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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역자 서문아홉 마리의 야생 늑대와 욕심 많은 대장 늑대사자와 꾀 많은 염소오록스의 뿔을 가진 여우사자와 멧돼지코끼리와 꼬마 솔새여우와 그의 아내 툼멜개와 조련사민물 거북이와 고원자신이 영리한 줄 아는 여우안장을 먹어치운 당나귀고양이와 이집트몽구스투덜이 하이에나게와 친구게으른 물소와 들쥐당나귀와 들개당나귀의 팔자돼지와 새끼 양우울한 젖소황소와 여우여우 사령관과 떠돌이 개분수를 모르는 개엉뚱한 데 화풀이하기말과 주인부유한 숫양가난한 당나귀와 부유한 숫양숫양과 새끼 염소여우의 호수황소와 암소 남매푸줏간 주인과 살찐 돼지집 없는 오록스말과 노새서커스단의 잡종 개무자비한 들개광대 원숭이님아카드 출신 당나귀뒤주와 들쥐도시에 온 오록스 두 마리구걸하는 개이집트몽구스와 흰쥐만족할 줄 모르는 개자신의 뿌리를 모르는 노새함정에 빠진 사자와 여우한번 도망친 당나귀는 돌아오지 않는다배의 승객이 된 개모루를 쓰러뜨리지 못한 대장장이의 개야생 암소한테서 도망치기호기심 많은 독자를 위한 메모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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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수메르에는 사자도 하이에나도 없었답니다.늑대도, 들개도 살지 않아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며 걱정할 일도,켕게르족의 적도 없었답니다.”4천년 전 수메르 필경사들이 점토판에 기록한인류 역사상 최초의 우화를 만나다《수메르 우화》는 튀르키예 아동문학의 권위자인 얄와츠 우랄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46편의 ‘수메르 우화’를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다. 저자는 4천년 전 유물인 수메르 점토판을 꼼꼼히 연구한 다음 그 속에서 오만한 여우와 집도 못 찾고 신뢰할 수 없는 개, 이기적인 늑대와 숫양, 꾀 많은 염소처럼 다채로운 60여 마리의 동물들을 찾아냈다. 본문 내에는 대장 늑대, 사자, 코끼리, 길들여진 염소, 야생 염소, 오록스(멸종된 프리미제니우스), 가축 또는 야생 돼지, 하이에나, 들개, 고양이, 암소, 황소, 어린 소, 말, 노새, 원숭이, 몽구스, 들쥐, 흰쥐, 민물 거북이, 게 등이 등장한다. 책 속에서 동물들은 남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 모습이나 도시의 무정함에 대한 한탄, 타인을 조롱하고 쉽게 화를 내는 면모 등을 보여주며 인간 삶의 명과 암을 비틀어 풍자한다. 저자는 간략한 요약과 교훈으로 이루어진 이솝 우화의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재미있는 시적 산문 방식으로 우화를 풀어냈으며, 이야기에 깃든 교훈 또한 스스로 찾을 것을 권한다.《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등 다수의 잡지와 일간지에 만평과 삽화를 그려온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에르도안 오울테킨은 수백 개의 수메르 조형물 속 동물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실험적인 스케치를 거듭한 끝에 수메르 시대를 반영하는 스타일로 완성했으며, 점토판의 느낌을 살리고자 연한 갈색 계열의 컬러로 채색했다. 우화 한 편마다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각각 덧붙여 성인은 물론 어린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이솝 탄생 천년 전, 우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이솝 우화에 영감을 준 수메르의 동물 이야기들“모든 것을 그리스-로마 문명의 틀 속으로 편입하는 서양 중심주의에 대한서늘한 질타를 얄와츠 우랄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_이희수(《인류 본사》 저자)《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의 저자이자 수메르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는 수메르인들의 우화 텍스트를 4천년 전 점토판에서 발견했다. 구전설화 시대의 초기 우화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우화, 이솝 우화보다도 천년이나 더 오래된 것들이었다. 《수메르 우화》의 저자 얄와츠 우랄은 이야기를 단순히 재미있게 서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화’의 대명사인 이솝의 출신과 행적을 집요하게 추적해 우화가 생성되고 발전된 흐름과 그 연원을 찾고자 했다. 이 책에 수록된 몇몇 우화들은 이솝 우화와 매우 흡사하다. 여우가 다른 동물의 것을 탐내며 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뿔을 달라고 간청하는 이야기인 〈오록스의 뿔을 가진 여우〉(40쪽)는 이솝 우화의 ‘생쥐와 족제비’와 비슷하며, 도움을 준 당나귀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잡아먹으려 하는 들개의 이야기 〈당나귀와 들개〉(85쪽)는 ‘전갈과 개구리’와 유사하다. 이솝은 아나톨리아 중서부, 오늘날의 튀르키예 지역에 기원전 1200년경 위치했던 왕국 프리기아에서 태어났으며 바빌론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저자는 바빌론에 점토판을 보관하는 대규모 도서관이 존재했다는 점을 들어, 이솝 또한 그곳에서 수메르 필경사들이 남긴 점토판을 읽고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았다.《수메르 우화》를 통해 그동안 그리스-로마 문화가 꽃피운 서구 지성의 산물로 여겨졌던 우화에 대한 시각을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를 중심으로 재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인간의 원류에 한 걸음 다가가는 작업의 일부로서, 《인류 본사》의 저자이자 중동-이슬람학의 권위자인 이희수 교수와 튀르키예어 전문 통역사인 전선영 역자가 튀르키예어 원서를 직접 한국어로 옮겨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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