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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기술이 걸어 온 길
2. 시대와 함께한 과학자들 3. 생명공학, 어디까지 갈 것인가 4. 정보기술이 가져온 변화 5. 환경 대안 없이 미래는 없다 |
宋成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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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이 일반적인 의료시술로 퍼지게 되면서 뇌사자의 장기 기증에 대한 요구도 크게 늘어났다. 뇌사자는 뇌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어서 더 이상 살아날 가망이 없는 사람이다. 뇌는 죽었지만 다른 신체기관은 모두 살아 있기 때문에 이들 신체기관은 다른 사람에게 이식해도 계속 기능한다. 이렇게 이미 '거의' 죽은 상태인 뇌사자의 신체 일부를 다른 중환자에게 제공해서 그 생명을 살리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될 경우 다른 사람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서약까지 미리 해두기도 하고, 이러한 서약이 없을 경우에는 보호자가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 또는 자기 자식의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다.
뇌사자의 장기 이식은 널리 바람직한 것으로 인저받고 있다. 그러나 뇌사 상태에 대한 판정이 완벽하게 명확할 수 없고, 뇌사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중에 뇌사자가 몸을 꿈틀거리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이때 우리는 뇌사자를 과연 죽은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부딪친다. 때때로 뇌사자가 장기 적출 중에 움직익 때문에 마취를 하는 일도 발생한다. 마취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수술 중의 고통을 줄여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뇌사자에게 마취를 한다면 이는 뇌사자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마취 상태에서 심장 등의 장기를 적출하는 것은 살아 잇는 사람으로부터 심장을 꺼내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대로 두면 죽을 사람인데 그렇게라도 해서 장기를 적출하여 다른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더 좋은 걸까? 장기 이식과 관련하여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 p.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