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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세로 국경/ 국경에서 스파이로 몰리다 우르미예/ 차 한 잔의 ‘쌀람 알레이쿰’ 타브리즈/ 섹시빵빵 차도르 여인들 젠잔/ 엽기 행진 ‘아슈라’ 젠잔/ 이란 아줌마들의 수다발 내공 테헤란/ 악! 소리 나는 거리 풍경 테헤란/ 가축 사료 먹는 한국인 카샨/ 공포의 ‘손님 초대’ 에스파한/ 나를 울린 ‘마포종점’ 야즈드/ 일본인 남동생 밤/ 싼 값에 뿅 가는 뽕, 종류별로 골라골라 마슈하드/ ‘여자에겐 모자 안 팔아요’ 노샤흐르/ 누가 남의 음식 갖고 ‘야만’이라 하는가 테헤란/ 호다 하페스, 이란! <터키> 이스탄불/ 시차보다 더 헷갈렸던 환차 적응 이스탄불/ 하렘, 터키판 ‘여인천하’ 카파도키아/ 지구상에 이런 곳이 다 있었네 콘야/ 외간남자와의 하룻밤 안탈야/ 족집게 소동 셀축/ 라마단, 여행자는 서러워 트라브존/ 터키탕과 이태리 타월 우준골/ 하느님도 심심한 마을 에르주룸/ 배낭 잃고 ‘바가지’ 소동 카르스/ 스무 살 총각에게 손목 잡히다 <시리아> 밥 하와 국경/ 잃어버린 여권 알레포/ 한국식 때밀이 시범 아파미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크락 데 슈발리에/ 중세판 나바론 요새 팔미라/ 울어라, 암탉이여! 데레졸/ 오물벼락 마리/ 부잣집 마나님 다마스쿠스/ 십자군과 지하드 다마스쿠스/ 시리아 내 사랑, 마앗쌀라마! <요르단> 이르비드/ 유세프 가족의 눈물 페트라/ 장미처럼 붉은 도시 페트라/ 생애 최고의 생일 파티 와디 아라바/ 아라비아의 로맨스 와디 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알 군룬/ 남정네와 한 방을 쓰겠다고? 암만/ 캄온 요르단 어게인! <이집트> 다합/ 천국으로 가는 계단 카이로/ 바가지와의 한판 승부 기자/ 시간은 피라미드를 두려워한다 사콰라/ 입맛의 세대차 이집트 국립 박물관/ 너희가 이집트 예술을 아느냐 룩소르/ 아줌마 복 터졌네 룩소르/ 파라오의 미라가 건어물이라고? 카르낙/ 떠나는 손님의 발뒤꿈치 <여행의 끝> 이스탄불/ 특급호텔에서 벌인 속옷 패션쇼 맺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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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만 해도 아랍인들은 다순무식하고 호전적이며 툭하면 테러나 일삼는 상종 못할 것들인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전혀 딴판이었다. 그건 뭐랄까, 겉으론 과격해 보이고 촌스러운 남자가 알고 보니 정 많고 속 깊은 진국이더라는 스토리와 비슷했다.
길을 물으려고 두리번거리는 기색만 보여도 도와주려는 남자들이 줄을 섰고, 원하는 곳까지 먼길을 마다 않고 직접 데려다 주었다. 가는 곳마다 차와 음식을 대접받았고 잠까지 공짜로 얻어 잔 적도 부지기수. 결혼 후 지금까지 내내 시중드는 하녀로 살아온 내가 하루 아침에 공주로 등극한 것이다. 게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전부 나를 열아홉살 꽃띠로 보는 거였다. 생년월일이 찍힌 여권을 보여줘도 왜 엄마 것을 갖고 다니냐며 절대로 믿으려 하질 않았다. 이러니 내 어찌 중동을 싫어할 수 있으리.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