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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마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즐비하게 들어선 샛집이다. 샛집은 제주에서 흔히 띠집이라 불리는데, 집집마다 집줄을 지붕에 둘러친 것은 심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지 앟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흔히 지붕은 그 지역의 산세를 닮는다고 하는데, 성읍의 샛집은 멀리서 보면 마치 주변의 오름처럼 둥글둥글하고 완만하다. 또 바람과 비가 많은 탓에 마을의 샛집에서는 차양처럼 생긴 풍채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집안에는 아직도 돗통시와 쇠막, 연자마를 둔 집이 꽤 많고,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 대문을 대신하는 정주석과 정낭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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