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글
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곰소염전 바다로 향한 뭄을 닫은 주변인의 풍경/줄포 못다 부른 곰치의 슬픈 노래/곰소 포구 해박보를 걸어 풍경이 될 수만 있다면/바람모퉁이 당혹스러운 중년의 바다/해창 갯벌 그대, 길을 잃어 쓸쓸하다면 해 저무는 모항으로 가십시오/모항 음악회가 끝나자 문을 연 갯벌 미술관/대항리 갯벌 죽은 선비의 사회에서 그리운 것들/계화도 시인과 말을 알아듣는 꽃, 해어회/직소폭포 1979년 신선대 사람들/신선대 오줌이나 눠야겠습니다/내소사 몸도 잊은 채, 마음도 잊은 듯 걷던 길/청련암 벽돌이 간다고 거울이 되겠는가/월명암 원효굴에서 경허방을 생각하다/원효굴 이윽고 눈물 뚝뚝 떨어지는 날 다시 뵙겠습니다/불사의방 |
이지누의 다른 상품
|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보다 깊거나 낯선 풍경 속으로 가려 하는 것은 삶이 그만큼 쓸쓸해진 탓이겠지요. 피폐해진 심경이 스산한 풍경을 만나면 서로가 서로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엉키어버린 실타래와도 같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뒤죽박죽이기 일쑤이지만 다시 마음이 튼실해질 무렵, 황폐한 마음속에 스며 있던 스산한 풍경은 새살 돋아나듯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되곤 합니다.
---곰소염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