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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五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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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 속에 혼자 앉아 있던 교장 선생님은 어느새 자기가 벚나무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참새들이 아침 햇빛을 받고 머리 위에 와서 마구 재재거리는 소리를 가만히 들으면서, 교장 선생님은 어렸을 때의 일을 생각했습니다.
고향 집 앞 버들 숲에서 아침마다 저녁마다 참새 떼가 모여 재잘거리던 일이며, 집 뒷산 잡목 숲에서 꾀꼬리 집을 찾아다니다가 살구를 따 먹고, 버찌를 따 먹던 일들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p.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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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학교는 나무로 둘러싸인 숲 속 학교지요. 이 나무들을 아끼고 가꾸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동쪽 숲에는 버찌가 한창 익어가고 있는데, 이걸 먹고 싶어 그 밑에 가서 쳐다보고 침을 꿀꺽꿀꺽 삼키다가 그만 돌을 던지거나 나무에 올라라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잎이 뜯기고 가지가 꺾이고 해서 벚나무가 울고 있어요. 벚나무가 불쌍하지 않아요? 돌을 던지다가 다른 아이가 맞으면 어떻게 하지요? 나무에 떨어지면 어찌 되지요? 그리고 버찌는 아무 맛도 없으니 그런 것 따먹을 생각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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