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케빈 워릭 저 / 정은영 역 / 이인식 해설
김영사 2004.05.24.
가격
16,900
10 15,210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사이보그가 인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소개

역자 정은영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으로 이학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현재는 국무총리실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거울속의 원숭이』『신비한 과학문화 탐사』 등의 책을 번역했다.
저자 케빈 워릭(Kevin Warwick)
영국 레딩 대학 인공두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공 지능과 제어 그리고 로봇학을 연구하고 있다. 1998년 자신의 왼쪽 팔에 실리콘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감행해 세계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스스로 인류 최초의 사이보그가 된 그는 미래사회에서는 기계가 인간보다 더 지능이 뛰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은 이러한 사회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더 진보적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35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고, 저서로 『In the Mind of the Machine』『QI: The Quest for Intelligence 』『March of the Machines 』 등이 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MIT에서 수여하는 ‘미래 인류의 건강을 위한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매년 영국의 왕립연구소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이는 과학강연의 강사로 초청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15287

출판사 리뷰

인간이면서 기계인 사이보그가 바라본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개척한 한 과학자의 생생한 기록

“인류 최초의 사이보그.” “자신의 몸을 과학연구를 위해 내놓은 과학자.” “기계의 지배를 막기 위해 인류는 사이보그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바로 이 책의 저자 케빈 워릭의 이름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이다.
영국 레딩대학교 인공두뇌학과 교수 케빈 워릭은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는 실험을 감행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그는 ‘생명을 잃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려고 하는가?’, ‘사이보그를 통해 인류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 ‘미래 사회는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라고 묻고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다. 곧 이 책은 일기를 쓰듯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사이보그가 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 그리고 사이보그가 된 뒤에 일어난 일 등을 적은 논픽션 과학서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개척해온 한 과학자의 놀라운 체험담이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언어로 펼쳐져 있다.


미래는 정교한 인공지능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 미래에는 인간이 아닌 로봇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케빈 워릭은 자신이 사이보그가 된 가장 큰 이유를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될 것이고, 인간이 아닌 로봇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래에는 이와 다른 길이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가 미래의 기계 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기계 지능은 네트워크화하기가 쉽고, 수백 가지 차원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무수히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감지할 수 있고, 인간의 뇌보다 배가 빠르며 오랫동안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어 미래의 인간이 이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두 가지 면에서 기계 지능은 인간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기계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무런 오류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지만, 인간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해도 메시지를 전하는 데 오류투성이라는 점. 또 한 가지는 미래의 기계 두뇌는 세포 수를 끝없이 증식할 수 있고 그것의 연결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의 두뇌는 서서히 진화하며 단기간에 세포 수를 증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끝없이 두뇌를 확장하는 기계에 비해 인간은 두뇌 발달이 매우 더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부 사람들은 기계를 움직이는 것은 창조적인 존재인 인간이라며 기계 지능의 힘을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케빈 워릭은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고, 적응하는 기계를 과연 보통 인간이 조율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진지하게 반문한다. 인간이 만든 기계는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앞으로의 인간은 그 힘에 의존해 더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생각과 의사결정까지도 모두 기계에 의존하게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 존재에 대한 혼란이 오지 않을까? 인간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는 시대는 곧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아닌가?
전 세계에 화제를 몰고온 영화 <매트릭스>에는 미래의 가상현실에 대한 암시가 가득 담겨 있다. 반란군 리더 모피어스는 “너무나 현실 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 만일 그런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그럴 경우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라고 말하며 네오에게 인공지능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계를 인식시켜 준다.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현실세계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가 바로 영화 <매트릭스>의 주 무대이고, 케빈 워릭이 경고하고 있는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질문한다. “우리는 기술적 능력을 타고난 생명체를 고안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명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는 것이 가능할까?” “그들은 세상을 다양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까?”
케빈 워릭은 이제 기계와 인간이 결합(사이보그)할 때가 왔다고 말한다. 그 결합이야말로 미래사회의 인간이 기계의 힘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고 주장한다. 기계와 인간이 파트너십으로 서로 제휴한다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결합을 통해 인간이 불의 사용과 식량 획득을 위한 도구를 사용해 인류 문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호모 사피엔스에서 또 다른 단계로 진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미래의 기계가 제공하는 초지능과 결합된 테크노휴먼, 즉 호모 사이보그가 미래 사회를 이루는 주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이보그는 부분적으로 사람이면서 부분적으로 기계인 존재이다. 기계가 사람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 인류는 사이보그를 통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것이다.”

안정된 삶의 기반을 박차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다, 세계적인 로봇 석학이 사이보그가 되고자 한 까닭

인류 최초로 스스로 사이보그가 된 과학자 케빈 워릭은 1954년 영국의 코번트리에서 태어났다. 여느 아이들처럼 장난꾸러기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좀처럼 자유롭지 못한 학교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유독 과학과목만큼은 큰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모험에 관한 책이나 SF소설을 즐겨 읽으며 미래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갔다. 특히 ‘닥터 후와 달렉스’와 같은 SF 영화는 그에게 로봇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켜주었다. 결국 공부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와 지미 헨드릭스의 음악, 오토바이에 열광하던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선택한다. 그는 브리티시 텔레콤에서 6년 동안 전화선 기술자로 근무했다. 그곳에 다니면서 과학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진 그는 결국 22세에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늦게 학문을 시작한 그는 이미 결혼한 가장이었고, 생계가 불투명했지만 열정적으로 학문에 정진했다. 전기통신공학과 제어 시스템을 공부하면서 기계에 대한 지식을 포괄적으로 수립해나갔고 컴퓨터 제어 시스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1988년 레딩 대학교의 인공두뇌학과의 교수로 취임했다. 이 당시 그의 관심은 온통 인간과 기계의 관계, 인간과 기계의 결합에 있었다. 사고 후에도 사람들이 재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구를 만들고, 청각 장애자도 이용할 수 있는 전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목표였다. 그래서 자동 이동 로봇, 로봇 의자, 어린이용 전기 동력 휠체어, 일곱 난쟁이 로봇 등을 만들었고 이 때문에 로봇학의 석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로봇, 즉 기계의 생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기계의 뇌를 만들어 로봇을 움직이게 하면 로봇은 자신만의 독자적 사고를 가지게 되고, 초음파 감각을 통해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게 된다는 걸 파악했다. 그리고 여러 해 동안 신경망 학습과 신경망 로봇에 대한 연구를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기술 프로젝트와 동시에 진행하며,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보다 더 지능적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1997년 실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을 실제로 증명해보였다. 레딩 대학교와 뉴욕 주립대학을 서로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고 각각 로봇 하나씩을 컴퓨터와 연결한 뒤 하나의 로봇이 다른 로봇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97~98쪽 참조). 이 실험의 성공은 그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로봇의 뇌 상태를 다른 로봇에게 전달했던 것처럼 인간에게도 이러한 방법이 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계는 분명 인간보다 더 진화적이고 때로는 더 파괴적일 수 있었다.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고, 힘있는 정치가나 기업가이다. 그들의 손에 의해 갈수록 확장되어가는 기계의 힘이 언젠가는 인간 존재를 억누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기술이 더불어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것이 과학자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침내 1998년 첫 번째 사이보그 실험을 하게 되었다.


1998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친 사이보그 실험. 기계가 지배할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다

자칫 부작용이 일어날지도 모르나, 그는 왼쪽 팔 근육에 동전 크기의 이식 장치(실리콘으로 만든 컴퓨터 칩)를 삽입했다. 몸속의 이식 장치는 곧 그가 이동하는 경로를 한 대의 컴퓨터에 전송하기 시작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컴퓨터가 그대로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세계의 언론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연일 보도해댔다.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처럼 컴퓨터는 그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알 수 있었다. 그는 이와 같은 사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인간이 잘만 사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간이 기계와 공존하는 세상이야말로 서로가 서로를 발전하게 해준다는 믿음이 더욱 단단해진 것이다. 그런 결론을 내리면서 그는 9일 만에 이식 장치를 몸에서 떼어냈다.
4년 동안 더 세심한 준비를 한 그는 2002년 또 한 번의 실험을 단행했다. 이번에는 대못처럼 백 개의 실리콘 전극이 달린 미니 배열을 왼쪽 팔의 정중 신경에 삽입했다. 첫 번째 실험이 컴퓨터와 인간의 단순한 결합이었던 데 반해 이번 실험은 인간의 신경과 컴퓨터의 결합이었다. 백 개의 전극 중 컴퓨터 채널에 나타난 것은 20개였다. 그가 손가락을 움직이면 20개 채널에서 번갈아 다양한 신호가 나타났다. 이 신호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이것으로 그는 사람의 신경 신호를 컴퓨터에 전송할 수 있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이것을 통해 그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컴퓨터 화면을 조작하는 방법을 익혔다. 신경계에서 나오는 신호를 통해 손가락을 움직여 컴퓨터 화면의 색을 바꾸는 실험을 성공시킨 것이다. 그리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신경계의 전기 신호가 소리 신호로 전환하도록 만든 뒤,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만드는 실험을 성공시켰고, 컴퓨터에 연결된 로봇 손을 자신의 신경계로 움직일 수도 있었다. 더 나아가 가상현실 집을 설치하고 전등 켜기와 같은 행위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고,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실제 로봇을 움직이게 할 수 있었다(321쪽 그림 참조, ‘나는 사이보그다’ 참조). 이와 같은 기술이 좀더 발전하면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몸속의 전극 신호로 의족이나 의수를 움직일 수 있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초감각을 통해 사물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손과 발, 눈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실험은 아내 이레나가 참가하자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었다. 정중 신경에 미세 전극 바늘을 삽입한 이레나도 역시 자신의 감각 신호를 컴퓨터에 전송시켰다. 이것이 성공하자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 부부는 서로의 신경계 간의 의사소통 가능성을 실험하게 된다. 우선 케빈은 이레나의 손짓을 보지 않으려고 안대로 눈을 가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뭔가가 느껴지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아름답고 달콤하고 아주 짜릿한 전류가 느껴졌다. 이레나가 손을 오므렸다 폈다 할 때마다 파동이 전해진 것이다. 이것으로 이 부부는 육체적으로 서로 껴안을 필요도 없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실험의 성공은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의 가능성을 연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것이 좀더 발전하면 미래에는 말을 하지 않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래의 길로 자신을 내던진 한 과학자의 치열한 정신

책 맨 뒷장에 보면 케빈 워릭이 바라본 미래상이 적혀 있다. 그는 미래는 지능적인 기계와 로봇 또는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사이보그가 지배한다고 말한다.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간 사이보그를 통해 세상은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룩했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지능이 뛰어나고, 문화적이고 쾌적하고 의학적으로 효율적인 사이보그 사회를 창조하도록 도와준” 자신의 실험에 대한 자찬도 빼놓지 않는다.
책에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개척하고 있는 한 과학자의 모험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수술을 받기 직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설 때의 공포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설렘, 그리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간이 된다는 희열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사이보그 실험 대상이 된 한 과학자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연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나에게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즐거운 일이다. 새로운 과학을 진행하는 것이 내 의무이다. 그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그 실험을 감행할 것이다.”

리뷰/한줄평4

리뷰

5.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