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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9일, 나는 왜 쿠바로 가는가
비행기에서 마시는 술은 더 독하다 새벽 3시, 잠들지 않는 멕시코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서 보낸 한나절 북회귀선이 지나는 나라, 쿠바로! 여기는 하바나입니다 말레콘 위의, 노래하는 검은 오르페우스 아름다움이란 건 때론 알 수가 없다 도둑맞은 시가 박스 자전거를 타는 두 남자, 노이와 이고르 줄리엣은 그날 집에 없었다. 꿈 속에 떠 있는 사랑의 섬이여 리비에라, 화려한 밤은 가고 버스 정류장, 베레모를 쓴 미녀 올드 하바나의 미로 속을 헤매다 헤밍웨이 앞에 놓은 칵테일 한 잔 가게에서는 늘 줄을 서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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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남녀 흑인 무용수가 관람석 중간쯤에 나타나 춤을 춘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아주 훤칠하고 매력적인 모습이며, 남자는 검은색 중절모자와 조끼 그리고 파란색 와이셔츠를 입고 있다. 두 사람이 입고 잇는 파랑색은 아주 깊은 바닷색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현란한 기교로 춤을 추는 그들에게 압도당한 채, 청중들은 그저 황홀하게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맘보, 차차차, 룸바, 살사의 발생지인 이곳 쿠바에서, 또 그중 제일 유명하다는 밴드의 공연에 나아 대표로 춤을 추는 것이니 오죽 잘 추겠냐마는, 그 솜씨는 정말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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