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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경영대전
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홍하상
바다출판사 200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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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_이병철, 그에게 무엇을 구할 것인가?

프롤로그_끊임없이 다른 세상이 궁금하다

1장. 사업은 시작되었다
2장. '삼성'이란 이름으로
3장. 장사에도 우선은 사람이다
4장. 의심스러우면 시작하지 마라
5장. 기업가는 좌절에 익숙해야 한다
6장. 도전의 나날들
7장. 기업가의 욕심은 죄가 아니다
8장. 경쟁자는 바로 모든 국가이다
9장. 물꼬가 트일 때 확장하라
10장. 사업이란 인재를 구하는 일
11장. 이병철 경영철학

에필로그_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부록_이병철 언론 기고문

저자 소개 1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이후 38년간 논픽션을 써왔으며 30년 정도 일본을 취재하러 다녔다. 베스트셀러로 『오사카상인들 』 『교토천년상인 』 『일본의 상도 』 『도쿄 긴자상인 』 『이건희 』 『이병철 경영대전 』 『정주영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카리스마 대 카리스마 이병철 대 정주영 』 등과 『중국을 움직이는 10인의 CEO 』 『상신 리자청 』 등 한중일 기업인들에 관한 책이 많다. 주요 저서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러시아 등에서 다수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유럽 명품기업정신 』을 출간하며 시야를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이후 38년간 논픽션을 써왔으며 30년 정도 일본을 취재하러 다녔다. 베스트셀러로 『오사카상인들 』 『교토천년상인 』 『일본의 상도 』 『도쿄 긴자상인 』 『이건희 』 『이병철 경영대전 』 『정주영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카리스마 대 카리스마 이병철 대 정주영 』 등과 『중국을 움직이는 10인의 CEO 』 『상신 리자청 』 등 한중일 기업인들에 관한 책이 많다.
주요 저서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러시아 등에서 다수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유럽 명품기업정신 』을 출간하며 시야를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세리 CEO에서 ‘상인열전’을 6년간 강의했으며 일한문화교류상(일본 외무성)과 백상 출판 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포스코전략대 일본담당교수, 카이스트 책임연구원 교수를 거쳐 현재는 전경련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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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하상
중앙대학교 예술대 졸업.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10여 년간 『그 시절 그 때를 아십니까』『안토니오 꼬레아』『금강조 1400년이 약속, 어떻게 지켰나』등 270여 편을 썼고, MBC 방송대상 작가상을 받았다. 『상신 리자청』『이병철과 정주영, 카리스마대 카리스마』『오사카 상인들』등의 저서가 있고, 특히 『이건희 그의 시선은 10년후를 향하고 있다』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6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612479

책 속으로

이병철은 여직원은 물론 전 종업원을 가족으로 대우하고 싶었다. 가족이 근무하는 만큼 환경이 좋아야 함은 당연한 이치고, 환경이 좋아야만 작업능률도 향상될 것이라는 자신의 주관이 있었다. 그러나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역시 돈이 많이 들었다. 어느 날 전무 이창업이 이병철에게 말했다.

"공장이 다 완공되기도 전에 기숙사부터 먼저 짓고, 정원까지 꾸미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뭐라고들 합니다. 기숙사에 스팀 난방시설을 한 것도 그렇고, 복도에 회나무를 깔고 목욕실에 다리미실까지 너무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곳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것은 낭비라는 이야기였다.

"이 전무, 나는 여직원들에게 단순히 직장만 제공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그녀들의 몸도 생각해야 된다는 말이오. 여직원들에게 먹고 잘 자리만 제공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기숙사 생활을 통해 그녀들의 교양을 높이고 정서도 기르면서 재직 중에는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공장 생활이라는 것이 매우 단조로운 일이다보니 자칫하면 여직원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정신건강도 좋지 않게 될 것이오. 그래서 기숙사 시설을 최신식으로 꾸미는 겁니다."

--- p.132~133

출판사 리뷰

다시 이병철을 이야기하는 이유
새삼스럽게 이병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꺼내본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정보 또한 알기도 벅찬 이때, 도리어 대한민국이 한참 나라꼴을 갖춰가던 과도기 시대에 살았던, 더구나 고인이 된 지 17년이나 지난 과거의 인물을 다시금 들춰내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이병철’이라는 이름을 듣고 대번에 그가 누군지 알고 있을 사람은 꽤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20대를 한창 지나고 있는 이들이나 그 이후의 세대, 특히나 국내 경제나 기업 문화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젊은이라면 아마 이 이름을 듣고 생소함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처럼, 최근까지 활동했거나 뉴스 등에 등장한 바가 없는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병철이 누군지를 한 마디로 소개하라면 ‘그 유명한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상으로 더 정확한 말은 없겠다. 그러나 이병철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설명하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머뭇거리지 않을 수 없다. 국내 굴지의 기업을 일으킨 ‘거인’ 혹은 ‘영웅’이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겠으나, 엄청난 부를 획득한 기업인들의 일생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정치와의 관계, 혹은 그 물욕과 권력욕 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분명 잘났으나 한편으론 부정적으로 인구에 회자되었고, 존경과 동시에 질시의 눈총을 받았던 거대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그의 행적과, 그의 수완과, 그의 분노와, 그의 성공과, 그의 실패와, 그의 고집과, 그의 철학 하나하나가 모여 삼성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을진대, 실로 그의 삶과 경영술 몇 가지를 거론하는 것으로 이병철이 누구며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다만 수많은 재산을 소유한 경제인들에 대해 그다지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는 우리 실정에서, 이병철이란 인물이 과연 어떤 이유로 성공의 면류관을 얻게 되었는지, 당시 정치계 인물들과 때론 같은 길로, 때론 반대의 길로 걸어갔던 배경이 무언지, 거국적인 일부터 사사로운 부분까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사면초가 위기에서는 어떤 판단과 대응으로 벗어날 수 있었는지 등을 알아가면서, 한 인간의 성공을 단지 ‘천운을 타고났기 때문에’란 말 한마디로 결론내릴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듯, 경제인 한 사람에 대해 400여 종의 책이 나올 정도로 기업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열렬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며, 이는 곧 경제 분야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크나큰 격차를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도 성공한 경제인에 대해 질시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그의 경영술과 위기대처법, 회사 운영의 원리 등을 파헤쳐 현재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새삼스레 이병철이라는 과거의 인물을 다시금 2004년 한가운데에 불러낸 이유이며, 한 인물과 한 기업에 대한 위대함의 찬양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금의 단서라도 끌어오려는 한 몸짓이다.

한 거인의 생애와 그의 경영술을 동시에 아우르다

저자 홍하상은 5년 전부터 이병철과 삼성그룹의 경영기법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이미 고인이 된 지 십수 년이 지난 인물에 대한 자료와 관련 사실들을 수집하러 다녔지만 의외로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대신 이병철이 삼성을 이끌어 오면서 의외로 이웃나라 일본에 가서 많은 정신적, 실제적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알아내고 5년 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에 걸쳐 현지 취재를 다녀왔다. 그와 교류가 잦았던 일본 굴지의 유명 기업체 대표뿐 아니라, 심지어는 생전 이병철이 자주 찾았던 아카사카에 위치한 ‘모리타 이발소’라든지, ‘후구겐’이라는 동경의 한 복어요리집에서 40년 전 이곳을 찾았던 이병철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에 출간된 경제인 관련 서적은 무척이나 빈약하다. 이병철 관련 서적을 찾아봐도 그와 평생의 경쟁자였던 정주영 명예회장과의 비교 분석서, 그의 경영 기법과 처세 방법 등을 소개한 책 등 두세 종에 불과하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병철 경영대전』은 이병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가능한 한 최대의 정보와 사연과 이론을 아울렀다고 자신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타계하기까지의 개인적 생애를 연대기식으로 구성했으며, 초기 사업체부터 시작하여 계열사 하나하나를 설립해가는 생생한 과정, 그 사이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목적한 바를 이루고, 돈을 벌고, 이윤을 늘리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고, 사람을 관리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등 삼성이란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유지할 수 있었던 그 모든 경영기법을 자세하게 꿰뚫고 있다는 것이다.
한 권의 책 속에서 이병철이라는 거인의 삶과 경영술을 빠짐없이 아우를 수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에 ‘~대전(大典)’이라는 말을 감히 붙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병철의 삶“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수많은 사연과 경영이론이 이 두터운 한 권에 장황하게 소개되어 있지만, 그의 삶 전체를 한마디로 아우를 수 있는 말은, 바로 그가 평소에 좌우명처럼 되뇌었던 이 글귀 그대로였다.
“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마산에서 정미소 사업을 시작한 일제시대부터 반도체 사업의 성공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말았던 1987년 그 순간까지, 이 명구는 그의 삶 가운데 일관되게 흘렀던 좌우명이자 그의 생애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간단한 설명이 되어버렸다. 그가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가 ‘행했기’ 때문이었고, 자신이 목적한 바에 ‘닿고’ 싶은 욕망에 그는 끝까지 ‘가고 또 갔다’.
이병철은 1910년,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합방이 이루어진 해에 경남 의령의 한 천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커다란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 한 가지 일을 반복하는 것을 못 참고, 새로운 것 또는 모르는 것에 대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을 가졌던 그는 스스로 ‘중퇴인생’이라고 불렀듯 다니던 학교를 중도에서 멈추고, 다른 학교로, 혹은 서울로, 혹은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혹은 학업이 아닌 사회생활의 시작으로, 졸업장 대신 이런저런 경험자적 독학으로 청년시절을 보냈다.
이후 부친으로부터 유산으로 미리 받은 연수 300석을 갖고 마산으로 간 뒤 그의 평생의 직업인 ‘사업가’로서의 생을 시작하게 된다. 정미소 사업과 양조 사업으로 돈을 모았지만 일제의 은행융자 강제반환으로 인해 알거지가 되고 마는데, 그때 이병철은 ‘세 번 흥한 자, 세 번 망한다’라는 말로, 사업에 있어서 일사천리의 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는 첫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국내 청과물을 허허벌판의 만주 시장으로 납품했던 삼성상회 간판을 시작으로, 무역업을 주로 하는 삼성물산공사, 한국 전쟁 후 대한민국 근대화의 출발점이 된 제일제당?제일모직의 설립, 정권과 연계되어 실패와 희망이 수차례 교차됐던 한국비료공장의 건설, 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뻗어나가려는 야심으로 도전한 전자와 반도체사업에 이르기까지, 그는 개인적 야망과 동시에 국가적 이익 모두를 욕심내며 끝없이 끝없이 새로운 것을 향해 눈을 돌렸다.
4.19와 5.16 등의 혁명시기에 부정축재자 1호로 낙인찍힌 그가 박정희를 만나 ‘대한민국에서 사업하기’의 모순과 애로점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대목은 특히 인상적이며, 그밖에 후진국 대한민국에 최신식 공장들을 설립하기 위해 의심에 찬 외국 바이어들을 끌어들이던 그의 노력들이 여러 편편 가운데 소개되어 있다.

이병철의 경영술“기업가의 일생은 인재를 모으는 것”

6?25 전쟁으로 모든 것이 원점이 된 이병철 앞에 ‘자네가 일군 사업을 내가 관리만 했을 뿐이네’ 하며 3억 원이 든 궤짝을 내밀었던 친구, 사장 이병철을 인민군에게 들키지 않게 하려고 자신의 다락방에 모셔두고 손수 피난비를 마련해온 운전기사 등 그의 밑에는 유난히도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는 그가 운이 좋아 소위 인덕이 많은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 이윤을 내고 규모를 확장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바로 사람(직원)을 다루는 일이라 했던가. 그런 난점들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는지, 이병철은 초기 작은 사업체를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사람을 한 번 썼으면 일단 믿고 맡긴다’는 그의 경영철학을 죽는 순간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갔다. 아마 대표자의 이러한 마인드가 평범한 직원들도 애사심 강한 직원으로 변화시켜버리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이병철의 이러한 ‘믿고 맡기기’ 철학은 후에 삼성그룹의 모토가 되는 ‘인재경영’의 시발점이 되고, 그 스스로 고백하는 다음의 말에서도 사람을 찾고 키우는 것이 기업흥망의 최대 열쇠라고 생각했던 이병철의 경영철학을 증명하고 있다.

“내 경험으로 보면 입사 1, 2년이 지나면 신입사원의 약 5퍼센트는 탈락하고 30퍼센트는 우수한 인재가 된다. 문제는 나머지 약 65퍼센트의 사람이다. 반 수 이상을 점하는 이들 사원들은 환경과 지도여하에 의해 좌우된다. 조직력이란 바로 이들을 인재로 만들어나가는 힘이다.”

“내 일생의 80퍼센트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 내가 키운 인재들이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업적을 쌓는 것을 볼 때 고맙고, 반갑고, 아름다워 보인다.”

타고난 장사꾼처럼 손해 나는 일은 귀신처럼 피해갈 줄 알아도, 가진 것 전부 내놓아야 하는 사업가로서의 절대위기에 처할 때면 가차없이 모두 벗어주고도 밤새 숙면을 취할 줄 아는 기인이었다. 불시에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사소한 부분이라도 흠이 발견되면 관계자들을 죄다 불러놓고 호되게 야단을 치는 깐깐한 회장님이었으며, 직원과 함께 식사할 때 아랫사람의 밥그릇에 반찬을 올려놓아주는 할아버지기도 했다.
그의 사업 스타일에는 항상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첫째, 실현 가능성의 많고 적음을 떠나 본인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그것을 찾는 것. 둘째, 수많은 연구와 사전 조사를 거쳐 최대한으로 그에 수반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 셋째, 직원이든 관련분야 학자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마지막으로 일단 마음의 결정을 했으면 그때부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밀고 나아가는 것이다.

이병철 어록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이자 인간 이병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바로 그의 드라마틱한 생애만큼이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그의 어록이다. 평소 사원들 앞이나 공적인 연설 시간에, 혹은 간간히 써온 기고문 등에서 보이는 그의 말과 생각은, 이 땅에서 ‘사업’이라는 이름의 힘겨운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경전과 같은 역할을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좋은 살구동산에 꽃이 피면 장관이 됩니다. 그러나 좋은 꽃을 볼 수 있도록 관리하되 적어도 살구 판매를 통해서 적자는 면해야 합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적자를 내가면서 꽃구경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용인자연농원 내 살구동산을 방문한 이병철이 관련직원들 앞에서 이른 말

“하지만 저는 사업의 승패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는데,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반반의 확률밖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 인재를 구하는 일에 무척 힘겨움을 느낀다는 이병철의 토로

“작은 일을 소홀히 취급하는 동안에 큰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일이다. 예를 들어 돼지 한 마리가 일본에서는 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한국에서는 여덟 마리밖에 새끼를 낳지 못한다. 바로 이 한 마리의 차이에 대한 원인규명이 되지 않으면 양돈사업은 언젠가 무너진다. 천리제방이 개미구멍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것이 바로 경영의 요체이다.”
⇒ 이병철이 지나치게 꼼꼼하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그의 답변

자고로 성공에는 세 가지 요체가 있다. 운(運), 둔(鈍), 근(根)이 그것이다. 사람은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야 하는 법이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한다. 운이 트일 때까지 버티어내는 끈기와 근성이 있어야 한다.
⇒ <호암어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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