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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여름
내가 매미를 처음 만난 날 밤새 무서운 꿈을 꾸었다 날지 못하는 애벌레 매미들의 손목시계 장대비가 쏟아지는 여름 밤 두 얼굴을 가진 여름비 오줌싸개 매미 헌책방에서 만난 파브르 선생님 천덕꾸러기들의 울음소리 알 낳는 매미 기나긴 가을과 겨울 이듬해 봄, 드디어 매미 알을 보다 안녕, 애벌레야! 다시 여름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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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9-07-08
이 책을 출간한지 벌써 만 15년째네요. 그동안 매년 여름이면 꽤 많은 책들이 나갔고 지금도 조금씩 나가고 있어 기쁘네요. 매미 책은 이때 완성되었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 이후에도 계속 제작이 되었고 2016년 완성되어 그해부터 계속 VOD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목은 책 제목과 같은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입니다. 책에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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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0-07-20
2004년 책을 출간하고 벌써 6년째 접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도시의 매미는 유명하고 맹렬합니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들이 있기에 여름이 여름다워 진다는 사실. 책을 읽은 학생, 혹은 읽지 않은 독자 모두를 직접 만나기 위해 트윗을 개설했습니다. @medikorea 매미에 관한한 어떤 질문에도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자녀에게 뽐내시고 싶은 부모님도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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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싸는 거야?"
상희가 물었다. "응. 그런 것 같아. 며칠 전에 나무 줄기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매미를 봤거든. 혹시 죽었나 하고 나무를 흔들었지. 그랬더니 녀석이 퍼드득 날아가면서 냅다 오줌을 갈기는 거야." 나뭇가지의 중간쯤에 나란히 앉은 두 마리는 꽁무니를 치켜들었다. 내렸다했다. 참 재밌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나뭇가지의 아래위를 오르락내리락하던 녀석이 이따금 가만히 있는 친구의 등을 올라타는 것이다. 그러면 당하는 녀석은 싫다는 듯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밀어냈다. --- p.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