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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제럴드 머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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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ld Murnane

1939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교외 도시인 코버그에서 출생한 소설가,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뉴욕 타임스》는 그를 일컬어 “생존 한 영문학 작가 중 가장 위대하면서 가장 덜 알려진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멜버른 교외에서 거의 일생을 살았고 빅토리아주 밖을 여행한 적도 거의 없다. 머네인은 자신이 여행을 자주 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이유가 사물의 표면만을 훑기보다는 깊이 응시하고, 주변 대상들의 패턴을 인지하기 원해서라고 말한다. 가톨릭 교육을 받았고, 열여덟 살에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석 달 뒤 자퇴했고 몇 년 후에는 가톨릭 신앙을 완전히 잃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교
1939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교외 도시인 코버그에서 출생한 소설가,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뉴욕 타임스》는 그를 일컬어 “생존 한 영문학 작가 중 가장 위대하면서 가장 덜 알려진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멜버른 교외에서 거의 일생을 살았고 빅토리아주 밖을 여행한 적도 거의 없다. 머네인은 자신이 여행을 자주 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이유가 사물의 표면만을 훑기보다는 깊이 응시하고, 주변 대상들의 패턴을 인지하기 원해서라고 말한다. 가톨릭 교육을 받았고, 열여덟 살에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석 달 뒤 자퇴했고 몇 년 후에는 가톨릭 신앙을 완전히 잃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교사 자격증을 딴 다음 1960년에서 1968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1969년에 멜버른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 첫 소설 『태머리스크 로』를 발표했으며, 1980년 프란 고등 교육 대학에서 문예 창작 강사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교사, 편집자, 전업 주부로 일하며 남는 시간에 글을 썼다. 1995년에 교수직에서 은퇴했다. 은퇴 시까지 일곱 권의 책을 출간했고, 그 이후 2005년 발표한 에세이집을 제외하고 십사 년 간의 긴 침묵의 시간을 보내다가 2009년에 다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호주 예술원의 은퇴자 기금을 받았고, 패트릭 화이트 문학상, 멜버른 문학상, 애들레이드 축제 혁신 문학상, 빅토리아 주지사 문학 상 등을 받았다. 『평원』, 『국경 지대』, 『내륙』, 『책의 역사』 등 아홉 권의 장편 소설을 펴냈고, 대표 소설집 『소중한 저주』 외 세 편의 소설집과 두 편의 에세이, 한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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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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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0.27MB ?
ISBN13
9791167374882

출판사 리뷰

“풍경, 기억, 사랑, 문학 그 자체의 신기루”_머리 베일(작가)
기억, 정체성, 풍경에 대한 날카롭고 낯선 시각과 순수의 미학
20년 전, 내가 처음 평원에 도착했을 때 나는 줄곧 눈을 뜨고 있었다. 그 풍경에서, 나는 보이는 것의 이면에 어떤 정교한 의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줄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_11면
소설의 화자는 ‘외곽 호주’(평원 사람들의 표현으로, 호주 대륙 해안가 지역을 뜻한다)를 떠나 머나먼 ‘내륙 평원’의 한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마을 호텔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평원인들과 그들 고유의 삶의 방식에 대해 배우고자 애쓴다. 출판업자, 디자이너, 화가, 종교인 등 다른 많은 후원 청원인들처럼 그곳 부유한 지주들 사이에서 (영화 촬영) 후원인을 찾으려는 희망에서다. 평원의 부유한 지주 가문들은 광활한 영지에서 풍요롭고 독특한 문화를 보존해왔다. 자신들의 역사와 땅에 집착해 장인(匠人)들, 작가들, 역사가들을 후원하는 형식으로 그들 삶의 모든 상세한 측면과 그들을 둘러싼 자연을 세밀하게 기록해온 것이다. 화자 역시 한 지주의 후원을 받게 되어 그 지주의 대저택에서 머물며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 영화 대본을 위한 무수한 메모를 하고 후원자의 딸을 주연으로 발탁한다.
마지막 장면 배경이 평원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그 장면은 아직 쓰지 않았으며, 여기 있는 누구든 영지를 촬영 장소로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목초지와 길게 펼쳐진 풍경, 잔디밭과 가로숫길, 연못, 이런 것들 전부 독창적인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배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내 이야기 결말이 진정한 평원인인 젊은 여성으로 보여야 하는 인물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_70면
작가는 소설 초반부에 정체성에 대한 불안-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편집증-을 다소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그런 다음 (제사에 인용된 토머스 리빙스턴 미첼 같은 탐험가들이) 광대하고 텅 빈 공간으로 묘사해온 평원을 풍요롭게 잘 알려진 다른 세계로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끌어간다. 지주들 간의 기이한 대화에서, 술집과 도서관에서의 화자의 사색에서, 그리고 화자가 후원인의 딸이 저택의 정원과 잔디밭을 돌아다니고 그 아내(“평원의 기준으로는 여전히 아름다웠다”)가 도서관에서 책에 몰두하는 것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평원을 성찰과 경이로 빛나는 세계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저 추측만 하는 것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듯 보였다는 말 외에는 내가 그들에게서 받은 인상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_54면
그들은 그런 상태에서도 거의 모든 사물 또는 사실에서 놀라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_56면
그녀의 여정은 전부 이 거대하고 조용한 땅에서 시작됐고 끝났다. 그녀가 꿈꾸는 땅들도 저 멀리 그 한가운데에 저마다의 평원이 있다. (…) 오롯이 그녀의 것인 드넓은 땅을 배경으로 서 있는 그녀를 보고 싶다. 기슭과 평지와 나무가 우거진 물길은 다른 이에게는 특별할 것 없겠지만 그녀에게는 100가지 의미를 지닌다. (…) 오직 그녀만 기억하는 평원을, 그녀가 결코 잊은 적이 없는, 하늘 아래 반짝이는 그 땅을 드러내어 밝히길 원한다. _83~84면
《평원》은 아주 대담하게 구축되고 아름답게 완결된 문장, 서사의 미묘한 전개, 은근한 유머, 굳건하고 꾸준한 시선을 통해 독자의 끝없는 해석과 의미화를 요구하는 소설이다. 깊이 사색하며 진지하고 문화적으로 기민한 평원인들은 “가장 난해한 불통의 작품도 가장 순수한 작품도 대단히 열린 마음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이라 한다. 우리의 화자는 “나는 어떤 사건이나 성취가 거의 담기지 않은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타지인이었다면 시답지 않게 여겼겠지만 평원인은 이해했다”고 말했다. 문학의 모든 평원인들에게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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