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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강다영

1. 나는 왜 선생님이 되고 싶을까
2. 나의 꿈, 나의 모습
3. 미소의 나라, 태국의 교생 선생님

- 김민주

1. 운명과 우연의 한 장
2. 알 수 없는 지점
3. ‘해야만 한다’에서 ‘하고 싶었던 것’ 까지
4. 과거의 발자국
5. 오해
6. 갈대도 이런 갈대는 없다
7. 통로
8. 같은 마음
9. 뜻밖의
10. 나의 쓰임
11. 처음이라는 맛

- 김정은

1.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2. 분노와 순응
3. 그 가운데의 것

- 류준서

1. 구원 이야기
2. 공부 이야기
3. 청춘 이야기

- 박가람

1. 어릴적 꿈을 꾸게 된 이야기
2. 현재 대학에서 꿈 꾸는 이야기
3. 지금 꾸는 꿈

- 서현우

1. 이유 없는 사랑을 바라면서 부터 시작된 꿈
2. 활자로 지은 작은 방
3. 짜릿한 도약!
4. 흔들리며 피어나는 꿈
5. 언어의 장막을 넘겨다 보는 일
6. 종종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다시 단단한 마음으로
7. 세계가 온다는 것은
8. 더 크고 다채로운 세계를 향해서
9.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 이동건

1. 중고등학교(‘12-’15)
2. 대학시절(‘16-’22)
3. 대학원-회사-교생(‘22-’24)

- 이연우

1. 국어 교사의 꿈을 ‘꾸기’ 까지
2. 흔들림과 바로 잡기
3. 이순간, 꿈을 따라 산다는 것

- 이하민

저자 소개 10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근대 문학과 미술에 대해 연구하는 한편 웹툰 비평가로 활동 중이다. 근대 시기 문학과 미술을 통해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연구하는 동시에 미디어 문학 비평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새로운 문학을 탐색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이 미술에 머물던 시대』, 『두 비교문학자의 편지』, 『걷고 보고 쓰는 일』, 『한국 만화 캐릭터 열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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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배우고,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마음을 나누는 일을 가장 사랑합니다. 우리의 꿈을 담은 별이 하늘 높이 떠오르기를 고대합니다.
관심 있는 일들을 모두 도전하고 한 번씩은 하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정하지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이전을 추억하고 다음을 사유하는 힘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딛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지식욕과 성취욕을 바탕으로 나날이 작은 발전을 거듭하며 이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글과 교육은 발전의 과정에서 느낀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기 위해 선택한 수단입니다. 각종 언어 공부와 글 쓰기, 그림 그리기 등 창작 활동을 좋아합니다.
2004년 겨울에 태어났다. 경남 김해에서 자랐고 현재는 대학이 있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다. 임용고시에 통과해 중등학교 국어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학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의 갈피를 잡고 싶어 하는 청춘이지만 세상을 믿고 나아가고 싶어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다정을 배우면서 학생들을 사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3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나 소녀 같은 어머니와 아메리칸 스타일 아버지 아래, 알 수 없는 책임감으로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고, 선생님 하라는 어른들의 목소리에 국어교육과를 진학했습니다. 착하게만 살다가 뒤늦게 사춘기가 와, 이제야 조금씩 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엿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200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상한 것들, 그중에서도 모순된 것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될 것 같은' 사람. 지금은 유튜버 comi[코미]로 다양한 학과를 소개해 주는 영상과 고려대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을 올리는 중. 수학과 심리학 그리고 수학교육까지 전공도 다양한데, 현대차 인사팀에서 일도 했고 유튜브도 하면서 이젠 책까지 쓴다니?? 파워 ENFP의 삶을 사는.... 뭐 할지 모르겠지만 뭐라도 될 것 같은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사랑하는 은사님을 만났을 때부터 변함없이 선생님을 꿈꿔왔다. 가끔 열정이 흐려지기도 하지만 언제나 다시 기대감 가득한 처음으로 돌아온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심리학을 배우고 있다.
만성적 회피형. 이리저리 도망치다 보니 어쩌다 책을 쓰게 되었다. 지금은 직시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147*204*20mm
ISBN13
9791194192176

책 속으로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을까? 나에게 학교는 열정보다 지겨움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스물여덟,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나는 줄곧 학생이었다. 8살 제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대학을 오래 다니며,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생이 되었다. 스물여덟 해, 내 작은 세상에서 많은 부분을 학생으로 보내며, 나의 성장통의 배경은 주로 학교였다.

초등학교 1학년, ‘내 소개를 해볼까요?’라고 적혀있는 열기구 모양 소개 활동지에 이름, 나이 등을 적고 장래희망 칸에 망설임 없이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어렸을 때 알고 있는 직업이 몇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 소개 활동지를 오랫동안 보관하였다. 중학교 시절에는 장래희망을 바꾸었다. 디자이너, 화가 같은 꿈을 꾸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 다시 교사로 꿈을 바꾸었다. 교사도 아니고 ‘국어교사’를 꿈꾸었다. 문학을 무엇보다 좋아하고 자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줄자를 제쳐둔 채 주인공의 행동에 도덕적으로 관대함을 베푸는, ‘용서’의 눈으로 읽은 책은, 절대로 닿을 수 없다고 느꼈던 주인공과 나의 가치관에 얇은 ‘이해’의 줄을 연결해 주었다. 지독하게 우울한 고전 속 주인공들에게서 처음으로 사람 냄새가 났다. 용서는 나와 타인의 미성숙함을 보듬고 ‘이해’하게 만드는 출발점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고등학생 때만 해도 나는 내가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학교를 떠난 이후 나는 내가 사랑받은 이유를 잊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선한 사람이라고, 내가 성실하고 똑바른 학생이라고 칭찬받았던 것 같은데.

어릴 때는 칭찬 받는 걸 너무 좋아했다. 어린이가 칭찬받는 방법은 밥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밥을 먹을 때 쌀을 한 톨도 남기지 않았다. 내가 밥그릇을 싹싹 긁어 먹는 걸 보신 할머니는 항상 “아이구 예쁘다!”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 소리 한 번 더 듣겠다고 밥 먹을 때조차 성실했다.

학생 때는 늘 국어를 좋아하는 만큼 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이제는 나같이 결점이 많은 선생님이 있어도 되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스스로가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성적은 늘 그럭저럭 나와주었지만, 과제에 들였던 노력으로 보나 그 결과물로 보나 어느 모로 만족스럽지 않아서 늘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전공은 저에게 고민과 갈등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밤하늘의 별과 같은 교사”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교생을 먼저 경험해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리스크가 너무나 크지만, 결국 퇴사하고 2024년 4월 교생을 갔다.

그런데 문학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것은 오히려 문학보다 ‘나’를 더 잘 알게 해주었다. 작품을 읽고 의미를 생각해 정리된 한 편의 글로 짜내는 것은 나를 내보이는 것 같았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품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그 작품을 보는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믿는 사람인지가 보였다.

금요일 저녁마다 노래를 부르며 한글 자모를 배웠을 때 텔레비전에 틀어져 있던 그 프로그램처럼. 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을 가르칠 것이다. 그러면 학생은 그 나름대로의 반응을 통해 나의 말 없는 요구에 답한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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