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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마음이 자라는 소리
1. 고구마 _현덕 2. 꾸러기의 노래 _김영자 3. 고무줄 새총 _강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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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에 감춘 거 냉큼 못 내놓겠니?” “못 내놓겠다.”
그리고 할대로 해라 하는 태도로 양복 주머니를 두 손으로 움켜쥔다. 인환이는 좌우로 눈을 찡긋찡긋 신호를 하더니, 불시에 수만이에게로 달려들어 등 뒤로 허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우우 대들어 팔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고, 그래도 몸을 빼치려 가만있지 않는 수만이 호주머니에 기수는 손을 넣었다. 그리고 수만이가 최후의 힘으로 붙잡힌 팔을 빼치자 동시에 기수는 호주머니 속에 든 걸 끄집어내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딱딱하게 마른 누룽지 한 덩이였다. 묻지 않아도 수만이 어머니가 남의 집 부엌일을 해 주고 얻어 온 것이리라. 수만이는 무한 남부끄러움을 취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섰다. --- p.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