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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자연의 친구들이 위험에 빠졌어요
빨간 모자 허수아비 우리들의 영등폭포 빨간 딱지 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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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영식이네 염소는 수리 조합 마당에서 조합 직원들을 애먹이고 있었습니다. 풀을 뜯어다 줘도 먹지도 않고 설사를 하면서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조합에서는 혹시 염소가 죽을까 봐 수의사를 불러 주사를 맞히고 좋은 사료를 갖다 먹이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 덕분에 염소는 병도 나았고 살이 토실토실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절대로 조합 울타리를 넘겨다보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영식이는 학교를 오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심통이를 불렀습니다. 영기가 없는 방과 후에는 오래도록 조합 울타리를 넘겨다볼 수 있었습니다. 저만치 앞서간 아이들이 몇 번씩 "영시가, 영식아!" 하고 소리쳐 부를 때까지 심통이를 바라다보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아차 싶어 줄달음치기 일쑤였습니다. --- p.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