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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만났을 무렵의 일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소? 그 자동차 사고가 있었던 후 함께 먹은 처음 식사 말이오. 나는 그다지도 바보였었는지! 우리는 단순히 의사이고 간호원일 뿐만 아니라, 한사람의 남성이고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감추려고 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참으로 가련한 바보가 아니었을까. 그것만으로도 나는 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 이렇게 벌을 받고 있어요, 엄한 벌을 말이오."
--- pp.290~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