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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책머리에 - 산중 생활 남장사와 인연 공양주 법문 불경 사경(寫經) 새벽예불 - 도량석 절 - 백팔배 초파일 공양 청소 해우소 지병 기도 천도재 가피력 소원했던 시기 닮은 꼴 스님, 쓰러지시다 상좌스님 스님, 열반에 드시다 - 입적 다비식 - 한 줌 흙이로다 49재 법요식 - 막재 탈상 정초기도 제1주기 추모 다례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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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出家란 말 속에는 수행자의 결기와 비장함이 서려 있지만, 세속에 남아있는 혈육에게는 슬픔과 먹먹함의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출가하여 조계종의 가장 높은 품계인 대종사의 반열에 오른 스님을 오빠로 둔 속가의 여동생이 수행자이자 오빠인 스님을 추모하며 쓴 이 책은, 떠나보냈으되 떠나보내지 못한 출가승 혈육의 마음을 애틋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귀하고 개성적이다. 특히,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는 첩첩산중 "의 절에서 스님인 오빠를 모시며 공양주 생활을 하던 시기의 회고는, 옛 산중의 살림살이와 수행정진의 모습을 되살려준다는 점에서 읽는 재미와 함께 기록적인 의미도 더해준다. 아울러, 이러한 산중 경험을 바탕으로 "속가에 살면서 어지간한 힘든 일은 고생이라고 여겨지지 않으니 이것도 부처님의 공덕 "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을 읽노라면, 자연스럽게 깊이를 더해가는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불자의 모습이 환하게 다가온다. - 이홍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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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정진하는 스님이자 오빠의 고행을 돌아보며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을 읽으며 스님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느껴져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장면 장면이 눈앞에 그려져 해우소 가기가 무서웠던 얘기나 스님과의 대화에서 한편으론 웃음이 나오고 또 다른 면에서는 인연의 고리 속에서 불법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온 일도 갈 일도 머문 적도 없다’고 스님은 열반송을 우리에게 남겼지만 나를 비롯한 사부대중은 늘 번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니 이 괴로움을 어떻게 끊어낼 것인가. 하심과 인욕이 부족하여 삶의 번뇌를 거듭하는 대중들에게 『산중 생활』은 지혜의 바다로 나아가는 하나의 돌다리가 될 것 같다. 강아지를 구해주고 가족들이 위기를 면했듯이 우리가 삶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누군가의 가피를 입은 것이라 생각하며 덕행을 실천하는 것이 어쩌면 속세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수행이 아닐까. “이제부터 오빠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고 해”라고 말하며 속가와 인연을 끊고 살아야 했던 스님은 고독과 고행 속에서 ‘맑고 깨끗한 본연의 밝은 빛’과 ‘만리에 펼쳐진 붉은 비단’을 사부대중 앞에 펼쳐 놓았으니 책을 읽으며 나는 잠시나마 그 ‘밝은 빛’과 ‘비단’의 은혜를 입은 것 같다. - 김성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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