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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러 걸작선
정진영
책세상 200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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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숨막힘 - 에드거 앨런 포
헌 옷 - 앨저넌 블랙우드
악마의 뇌 - 아서 메이첸
호각 소리 - 몬터규 로즈 제임스
오를라 - 기 드 모파상
옐로 사인 - 로버트 윌리엄 체임버스
사냥개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하녀를 부르는 벨소리 - 이디스 워튼
살인에 대한 삼인의 독백 - 앰브로즈 비어스
쥐의 매장 - 브램 스토커
원숭이의 발 -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한밤의 목소리 - 윌리엄 호프 호지슨
쐐기벌레 - 에드워드 프레더릭 벤슨
스레드니 바쉬타르 - 사키

저자 소개 1

정 탄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지면 공포소설을 권한다. 스티븐 킹의 『그것』, 『셰익스피어는 없다』, 『스카페이스』, 『베이징 컨스피러시』, 『피의 책』, 『세계 호러 걸작선』1·2 ,『러브크래프트 선집』, 『브루클린 느와르』,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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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1893)은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1870~1890년의 프랑스인의 생활상이 포괄적으로 드러난다.『오를라Le Horla』 같은 후기 소설에서는 불길한 전조를 보이는 환각을 다루기도 했다.

로버트 윌리엄 체임버스Robert William Chambers(1865~1933)는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40년 동안 많은 소설을 썼고 약 45권의 책을 출간한 체임버스의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단편 모음집인『킹 인 옐로우The King in Yellow』이다.

몬터규 로즈 제임스Montague Rhodes James(1862~1936)는 영문학에 큰 영향을 준 괴담 작가이며 현대 괴담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그는 약 40여 편의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썼고 대부분『유령 이야기 모음집Collected Ghost Stories』같은 형태로 출판되었다.

브램 스토커Bram Stoker(1847~1912)는 아일랜드의 작가로『일몰 아래서Under the Sunset』『눈에 갇혀서The Snowbound』『드라큘라Dracula』 등을 발표했다. 엄청난 인기를 얻은 작품『드라큘라』는 연극과 영화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었다.

사키Saki(1870~1916)는 스코틀랜드의 작가로『레지널드Reginald』『러시아에서의 레지널드Reginald in Russia』『클로비스의 연대기The Chronicles of Clovis』『야수와 초(超)야수Beasts and Super-Beasts』등을 발표했다.

아서 메이첸Arthur Machen(1863~1947)은 20세기 고딕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로 1차 세계대전 중에 발표한 단편 소설『불의 천사The Angel of Mons』에서 고전(苦戰)하는 영국 병사를 천사의 군단이 구원하는 광경을 묘사해,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온 나라 안에 퍼지기도 했다. 자전적 작품『꿈의 언덕The Hill of Dreams』은 고대 로마의 성채와 웨일스의 신비를 재현했다.

앨저넌 블랙우드Algernon Blackwood(1869~1951)는 영국 공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초감각적인 현상에 민감한 탐정 존 사일런스를 등장시킨 SF적인 작품『존 사일런스John Silence』, 자신의 다른 단편집 9권에서 골라낸 22편의 이야기를 실은『기묘하고 초자연적인 이야기Tales of the Uncanny and Supernatural』등의 단편집을 펴냈다.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1842~1914)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신문기자로 칸 영화제 수상 단편『외나무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불안이나 죽음의 공포 등 영혼의 극한적인 상태를 에드거 앨런 포의 전통에 따라 표현해 한때 포와 비견되기도 했다.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09~1849)는 소설가, 시인, 문학 평론가 등 다양한 활약을 했으며, 그 어느 분야도 뒤떨어지는 것이 없는 천재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모르그가의 살인Murders in the Rue Morgue』과 후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공포소설의 걸작들(『검은 고양이』『적사병의 가면』등)을 남겼다.

에드워드 프레더릭 벤슨Edward Frederick Benson(1867~1940)은 소설가, 전기 작가, 단편 작가이다. 살아 있었을 당시에도 단편 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졌었으나 1940년 사망 후 영국과 미국에서 그의 1931년작『맵과 루시아Mapp & Lucia』가 재인쇄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현대에 출간된 유령 소설과 공포 소설 선집 중 그의 작품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없을 정도이다.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William Wymark Jacobs(1863~1943)는 영국의 단편 작가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소설은 고전적인 괴기소설『원숭이의 발The Monkey’s Paw』로서, 일상생활과 은근한 유머를 이국적인 모험 및 공포와 결합시키는 재능을 보여준 가장 좋은 예이다. 그의 작품 17여 권의 일부가 수록된 작품선집『아늑한 항구Snug Harbour』가 1931년에 출판되었다.

윌리엄 호프 호지슨William Hope Hodgson(1877~1918)은 영국의 공포 소설과 환상 소설 작가로 그의 모든 작품을 1차 세계대전 중에 사망하기 전 11년 동안 썼다.『경계의 집The House on the Borderland』과『나이트 랜드The Night Land』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1862~1937)은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이자『순수의 시대Age of Innocence』의 작가이다. 1937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할 때까지 장편 및 중편소설 22권, 단편집 5권, 시집 2권, 그밖에 산문집 9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ips Lovecraft (1890~1937)는 대표적인 펄프 잡지『위어드 테일즈Weird Tales』의 대표 주자로 활동하면서 러브크래프트 문학 계보를 형성한다. 그가 창조한 크툴루 신화는 미국 문학 사상 가장 독특한 유산으로 남아 문학, 영화, 만화, 음악, 게임, 캐릭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변주되고 재생산되고 있다. 대부분 단편인 60여 편의 작품은 공포와 판타지를 아우른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20g | 153*224*30mm
ISBN13
9788970134536

책 속으로

엎드려 있던 남편은 바닥을 더듬거리며 원숭이 발을 찾고 있었다. 바깥에 있는 형체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그것을 찾아야 했다. 노크 소리가 연달아 집 안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아내가 의자를 끌어다 현관문 앞에 놓는 소리가 들려왔다. 빗장이 풀리는 삐거덕거림이 들려오는 순간, 그는 원숭이 발을 찾아 미친 듯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
아리가 여전히 집 안에 남았지만, 노크 소리는 갑자기 멈췄다. 의자를 밀치고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차가운 바람이 계단까지 밀려들었고, 비참하고 절망적인 아내의 길고 떠들썩한 비명소리에 그는 그녀 곁으로, 현관 너머 대문까지 달려갈 용기를 얻었다. 인적 없는 고요한 거리에 가로등 불빛이 깜박이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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