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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현대문학북스 20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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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丁埰琫

1946년 순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 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1946년 순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
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신춘문예 심사 등을 통해 숱한 후학을 길러 온 교육자이기도 했다.
동화 작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 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다. 죽음의 길에 섰던 그는 투병 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그가 겪은 고통,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을 펴냈고, 환경 문제를 다룬 동화집 『푸른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은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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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9017

책 속으로

이 시집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는 이유중에서 첫 페이지 부터 나오는 시의 느낌이다. 그 중에서 두번째 시 '들녘' 이라는 시는 정말 나를 사로잡은 시이다. [냉이 한 포기까지 들어찰 것은 다 들어찼구나 네잎 클로버 한 이파리를 발견했으나 차마 못 따겠구나 지금 이 들녘에서 풀잎 하나라도 축을 낸다면 들의 수평이 기울어 질 것이므로] 정말 시인의 마음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느낄수 있다. 다른사람들 같으면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순간 따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은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기 마련이겠지만 시인은 아름답고 고요한 들녘의 수평이 깨질까봐 차마 따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정말 아름답다..

--- p.13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p.19

나의 기도
-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중에서)

아직도 태초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바다를 내게 허락하소서
짙푸른 순수가 얼굴인 바다의
단순성을 본받게 하시고
파도의 노래밖에는 들어 있는 것이 없는
바다의 가슴을 닮게 하소서

홍수가 들어도 넘치지 않는 겸손과
가뭄이 들어도 부족함이 없는
여유를 알게 하시고
항시 움직임으로 썩지 않는 생명
또한 배우게 하소서

--- p.

출판사 리뷰

이 시집에는 지난해 간암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정채봉 시인이 병실과 퇴원 후 현재 거처하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서 쓴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들은 그러나 고통스런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풀꽃 같은 사랑과 물방울 같은 맑은 영혼이 스며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더더욱 가슴을 저리게 한다.

50이 넘어 쓴 이번 첫 시집에는 쫓아다녔던 지난날의 천진한 소년의 모습과 더불어 그 나이가 살아온 삶의 지혜와 '어린 왕자'와도 같은 교훈이 담겨 있어 한 편의 동화보다도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인 울림들을 보여준다.
서시 격인 이 시집의 첫 시 '슬픈 지도'에서부터 마지막 시인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까지 총 67편의 그의 시들은 다른 시집과 달리 각 부로 나뉘어지지 않고 사랑에서부터 삶과 죽음과 인생이 서로의 연결고리를 맺으며 시 전편에 자연스럽게 녹아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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