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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입문
2. 주자의 대학장구 3. 야산 선생의 대학착간고정 4. 대학착간에 대한 선현들의 견해 5.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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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서삼경을 놓고서 단적으로 말한다면, 대학은 착할 선(善),중용은 정성 성(誠), 맹자는 옳을 의(義), 논어는 어질 인(仁), 시경은 사무사(思無邪: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로서 바를 정(正), 서경은 백성을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공경 경(敬), 주역은 음양불측(陰陽不測:음과 양으로 헤아리지 못함)의 귀신 신(神), 이렇게 각기 한 글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p.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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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曰周雖舊邦 이나 基命維新 이라 하니
"시경"에 이르기를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이 오직 새롭다' 하니 여기는 주나라가 비록 오랜 제후국이지만 그 덕이 면면히 계승된데다가 문왕의 지극한 덕화에 힘입어, 마침내 하늘의 새로운 명을 얻고 천자의 나라가 되었다는 "시경" 구절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주나라가 천여 년 이상 항구한 덕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성인 문왕이 자신, 신민, 즉 자신과 백성들을 새롭게 하였으므로 하늘의 새로운 명을 받아 은나라를 이어 주나라가 들어섰다는 것이지요, 유신이란 그물줄이 이어지듯이 덕이 계속 쌓임으로 인해 드디어 새롭게 변혁됨을 말합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이나 박정희 대통령 때의 유신정권 등도 이 문구를 따다 쓴 것이지요. --- p.104~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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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적 해석에서 벗어난 한국적 <대학>독법
이 책은 기존의 번역본과는 다른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원문의 뜻은 물론 옛 사람의 학문하는 자세와 방법을 70평생 한학에 전념한 대산 선생의 맛깔나는 강의로 접할 수 있다는 점, <대학>을 다른 여러 경전과 통섭시켜 살펴봄으로써 유학의 학문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는 점, 아울러 근대에 이르기까지 선현들의 연구성과를 조명함으로써 <대학>이 고전으로서 지닌 정형화된 가치가 아닌 시대마다 새롭게 조명되고 틀 지어지는 '움직이는' 가치를 지적하였다는 점 등이다. 그 가운데 특히 야산 선생의 <대학착간고정>은 <주역>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대학>의 구조적 정치함을 일궈낸 착간고정 최종본으로서 주자 성리학 일변도의 연구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독법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고전의 전수가 아닌 퍼즐 게임을 즐기듯 경전의 편린을 하나하나 맞추어 전체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