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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Pets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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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꽃은 죽어가고 있네. 이제는 불빛도 더 이상 필요 없네. 내 일은 모두 끝났으니. 나는 등잔을 들고 입김을 불었다. 그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네. 결투가 끝난 뒤 아침 10시23분(여전히 나는 나를 안으려는 손들을 볼 수 있지만), 병실은 어두워지고 시계는 더이상 미래를 향해 움직이지 않을 것이네. 마치 절벽을 향해 걸어가는 눈먼 자의 지팡이 짚는 소리처럼 말이네. 그리고 나는 다시 아이가 되네. 이제 막 수를 거꾸로 헤아릴 수 있게 됐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어머니를 향해 즐겁게 뛰어가는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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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처럼 우아하고 위트 넘치는 시적인 소설
자신이 살았던 시대로부터 잊혀진 천재적이고도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 프랑스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 프랑스 대혁명 직후 혼란기에 살았던 열정적인 공화주의자인 갈루아는 스무 살의 나이에 투옥되었으며, 그 다음해 어느 날 이른 아침 이유를 알 수 없는 결투 도중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낭만주의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역사와 개인, 혼돈과 질서, 그리고 천재성과 자기 파괴의 열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 젊은이를 따라가는 매우 지적이면서도 감동적인 한 편의 서사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