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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백수 쓰레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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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김봉철’이라는 삶이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불행과 불안이 수없이 맞닿은 이야기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런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된다. 김봉철은 쓸 뿐이고, 우리는 읽을 뿐이다. 책을 읽으며 자주 멈춰 섰다. 글 사이사이 몰래 비집고 넣은 그의 진심과 눈 마주친 것 같아서. 어쩌면 내 마음 같아서. 그는 자신이 한없이 어두운 사람이라 곁에 서면 누구나 빛이 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가 책 곳곳에 숨겨둔 빛을 꺼내어 나의 어둠 곁에 두었다. 그가 까맣게 칠해놓은 이 책 안에서 저마다의 어둠을 밝혀줄 빛을 당신도 발견하게 되기를, 그 빛이 어떤 위안으로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 마선영 (수오서재 편집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