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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초여름 숲속 길 | 솔바람 | 봄날은 간다 | 느티나무 | 바람 분 다음 날 아침 숲길 | 봄, 환장하겄네 | 산 | 별 | 그 소나무 | 제비꽃Ⅰ | 제비꽃Ⅱ | 기어 자라는 토마토 | 한여름 채소밭 | 민들레 | 카페 정원에 핀 수국 | 초파리 | 형제봉에 서서 | 풀 | 비 | 매미 | 팔월 마지막 날 | 선들바람 | 늦잠 | 강 | 보라 | 한겨울의 민달팽이 I | 한겨울의 민달팽이 II | 목련의 순간 | 오래된 숲의 봄 | 들풀 | 외국 풀꽃 정원 | 천국을 만난 서양민들레 | 게으른 가드너의 정원 | 큰방가지똥 | 개망초 2부 / 바다 | 별이 된 산호 | 다시 보자 미야코지마! | 대부도 | 문어 | 산호초에서 갑오징어와 대화 | 해중지 海中地 | 내 마음속 심해 | 흐린 날 다이빙 | 프리 다이빙 | 잠수하다 | 동해 3부 / 가을이 내게로 쑥 들어와 | 말하지, 그랬어 | 그댈 찾아 기차여행 | 김민기론 | 데시마 미술관 | 괴랄 | 안녕! 단 것 | 안동 기행 | 야곱의 가리비 | 벽이 훌쩍인다 | 생각 바꾸기 | 호우경보 | 어떤들 | 누아주 | 바라봐 주는 꽃이 좋다 | 분명 | 고독 | 농무 | 아버지 | 몰락 | 중독 | 쉬머 | Free Bird | 먼발치 4부 / 쑥 막걸리 | 윤슬 | 미안해요 | 흔들리는 꽃 | 한별 | 꿈꾸는 소녀 | 늘 그곳에 서 있지 5부 / 슈퍼밴드 | 첫눈 | 새벽부터 내리는 비 | 그래그래 우리 동네 | 성태산 | 함께 가자! 한반도 해설 생명, 시인의 마음이 가닿고 머무는 곳 · 박상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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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니 다른 꿈속이었습니다.
꿈에서 본 세상 일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첫 문장」 중에서 가까이 본다고 더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서도 안 된다. 설레게 만드는 한계 거리가 있다. 그것이 ‘먼발치’다. 그대라는 단어도 바로 그 지점부터 시작된다. 마음에 가는 거리도 그 안쪽이어야 한다. ---p.97 어떤 이는 엄마 품에는 맑은 눈을 가진 소년을 남겨 두었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아빠 어깨에 예쁜 팔 어깨걸이가 놓였다고도 하고, 사랑하는 친구에게는 향긋한 손 내음을 뿌리고 갔다 하네, 한 할아버지는 어린 새끼를 맴 속에 담았다고 하지…… 잡히진 않아도 가까이 느껴지는 곳에서 바라보지 그리움과 애틋함이 에너지가 되어 온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지 ---p.105 제종길 시인은 사랑의 본질을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그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먼발치’라는 단어를 가지고 해석해 내고 있다. 사랑에 관한 시들은 참 많지만, ‘먼발지’로 해석한 것은 오롯이 제종길 시인의 몫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미가 있다. ---p.123 … 민달팽이까지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나오고 시 안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생명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생명체들이 사는 숲과 바다는 제종길 시인의 시에서 매우 중요한 배경이 된다. ---p.124 제 시인은 모든 생명들이 연결되어 내뿜는 생명성을 자신의 시의 핵심적 모티브로 하고 있다. ---p.125 자신이 처해 있는 ‘틈’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호나경인 ‘물과 바람’으 lrhakdna을 느낄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함께 어깨를 겯고 살아가는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 시인의 생각일 것이다. ---p.127 자연의 가장 중요한 생존 원리인 공존과 공생을 인간 사회에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시인의 꿈이다. ---p.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