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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지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에 대한 벌이야말로 우리가 지워야 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로 하여금 우리에게 잘못한 친구에게 보복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손해를 입힌 사람으로부터 억지로 배상을 받도록 누구도 우리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어떤 법률도 자신을 헐뜯는 사람과 더 이상 대화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손상당한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 용서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 의사에 달려 있습니다. 그 범위는 친구와 동료, 가족과 연인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런데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받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여 가 버렸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죄에 대한 벌은 처리되었지만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상처 회복에 필요한 값을 치러야 하는 문제는 그냥 남아 있는 것입니다. --- p.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