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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I love you Mum Goodbye
I love you Mum Goodbye When I was young so much younger 스마트폰 Families 스마트폰 My love 스마트폰 Friend What a day! 올챙이 시절이 그리워 부고 스파르타식 교육 굴뚝의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그리움 오빠의 향기 지구가 피땀을 흘리고 있데 웃고 있는 이름 모를 들꽃들 지혜의 영감 인품이 좋으니 알래스카 하얀 백야 그녀는 수목원 1 수목원 2 배추를 뽑는 아침 자율의 서곡 콩나물 제2부 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 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 첼로 소리 들어보세요 꿈꾸는 그대 알레그로 퓨전, 퓨전 하프 타임 천의 소리 그녀 인생 레퀴엠 Q 합창 왜! 언젠가 데커레이션 가슴은 고요히 월광곡으로 봄의 송가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 모짜르트 그녀가 그대 앞에 앉는 이유 Austria 비엔나 달빛에 비친 다뉴브강(Donau River)에서 제3부 마음을 전하는 색채 석류 마음을 전하는 색채 한 영혼 오감이 상호작용하는 곳 한 줄기 희망으로 촉촉이 내려라 고백하고 싶어요 그대 너의 앞에 앉을 때 은혜로운 하루 광장의 그녀 까치 봄꽃 사계(四季) 빨리빨리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몰라도 후회 없이 휘둘렀다 우주비행 나사에 삼각관계 사랑 어린 왕자의 사랑 태릉 배밭 [ 해설 ] 그녀가 피아노 앞에 앉는 이유(시인 박용재) [ 산문 ] 안녕! 안녕! 안녕!(유수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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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나름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그 어떤 고난과 고통을 물리치고 강한 생명력으로 자신의 소명을 다하려고 몸부림친다. 그 대상이 크고 작던, 어디에 있던, 사소하던 귀하던 그런 관념의 세계보다 실제로 숨 쉬면서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소중하다. 하늘과 공기, 별과 빛은 영원할지라도 이 지구상에서 생명 있는 것들이 영원한 게 얼마나 될까?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의 생명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삶의 소리를 시로 노래하고 그 노래는 길고 긴, 멀리멀리 여행가는 강물 같은 음악이 되어 흘러야 한다. 유수임의 질박한 언어의 시와 노래가 두 개의 주거지인 서울과 시드니를 튼실한 문학적 상상력으로 이으면서 빛깔 좋고 속 깊은 맛을 내는 과일같이 더욱 영글어 가기를 기원해 본다.
시인의 말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 제5번 ‘봄’을 연주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는다. 이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 피아노에 앉고, 기억 속에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울 때, 피아노에 앉는다. 영혼에 생기를 넣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으면 영혼이 맑아진다. 피아노 연주를 듣고 가끔 연주자들의 달란트를 훔치고 싶어 했던 적이 있을 때도 너의 앞에 앉는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고 햇살의 무늬가 금빛, 은빛으로 피아노를 비추고 있을 때도 피아노 앞에 앉는다. 그래서 외로울 때 행복할 때 내가 너 앞에 앉은 이유다. 나이 들어 피아노 옆에 원고지를 놓고 인생이라는 건반 위에 시의 음표를 그린다. 서울과 시드니, 시드니와 서울을 오가는 삶 속에 음악과 더불어 문학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일 뿐이다. 문학은 낯선 길이자 새로운 길이라 가는 길이 서툴고 힘들지만, 이 시집은 인생이란 여정 속 ‘삶의 용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