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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
책을 펴내면서 Ⅰ. 수도자에게 주는 글 1. 한 물건 2. 상주불멸 3. 위법망구 4. 수도팔계 5. 참선궁행 6. 인과역연 7. 이계위사 맺음말 Ⅱ. 수도자의 다짐 함께 살기 위한 약속 서원문 열두 가지 다짐 남자에게 주는 열 가지 당부 Ⅲ. 영원한 자유인 선로 스님 원관 스님 불도징 스님 지자 스님 은봉 스님 혜숙 스님 혜공 스님 법연 스님 달마 스님 승가 스님 보화 스님 왕가 동빈거사 유안 법수 스님 포대화상 배도 스님 지공 스님 사명대사 - 행장과 일화 |
性徹,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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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 가운데서 한 스님이 일어서며 말했다.
“스님의 너무도 넓고 박학다식한 법문에 저희들 무지몽매한 중생들이 불같은 의심을 금할 수 없어서 몇 가지 여쭈어 보아야겠습니다.” “몇 가지 물어보겠으면, 천천히, 날씨도 시원할 때, 그때 며칠이고 이야기해보자. 이리 더운데, 대중이 모두 네 이야기 때문에, 그래 니놈 이야기 들으며 기다리고 있으란 말이냐, 이놈아.” “그러면 스님은 어떤 분인지, 이것 하나만은 꼭 여쭙고 싶습니다.” “어떤 분이냐고! 내가 성철이지. 해인사 방장 성철, 나이는 칠십이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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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길”에서 성철스님은 수도자들이 갖춰야 할 마음 자세에 대해 경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당부에는 수행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를 알게 하려는 절박함이 배어난다.
오직 이 한물건만 믿는 것을 바른 신심(信心)이라 한다. 석가도 쓸 데 없고 달마도 쓸 데 없다. 팔만장경(八萬藏經)이란 다 무슨 잔소리인가? 오로지 이 한물건만 믿고 이것 깨치는 공부만 할 따름이요, 그 외에는 전부 외도며 마구니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염불 공덕으로 죽어 극락세계에 가서 말할 수 없는 쾌락을 받는데, 나는 이 한물건 찾는 공부를 하다가 잘못되어 지옥에 떨어져 억천만겁토록 무한한 고통을 받더라도 조금도 후회하는 생각이 없어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오직 이 공부를 성취하고야 만다!” 이러한 결심이 아니면 도저히 이 공부는 성취하지 못한다. 고인은 말씀하기를 “사람을 죽이면서도 눈 한 번 깜짝이지 않는 사람이라야 공부를 성취한다”고 하였다. 나는 말하노니 “청상과부가 외동아들이 벼락을 맞아 죽어도 눈썹 하나 까딱이지 않을 만한 무서운 생각이 아니면 절대로 이 공부 할 생각을 말아라”고 하겠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