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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개 줍는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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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0. 로이 브룩크너
11. 리처드
12. 도리스
13. 데이너스
14. 페넬로프
15. 미스터 엔더비
16. 미스 킬링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로자문드 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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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munde Pilcher

7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18살 때 첫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필처의 14번째 소설로, 작가가 63세에 쓴 이 작품은 1987년에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3년 BBC에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2000년 마지막 작품 『동지』를 출간한 후 작가 생활에서 은퇴했다. 이후 2002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으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다른 대표작으로는 『구월 1, 2』, 『안개비』, 『사월에 내리는 눈』, 『자기 스스로의 생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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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의 상흔이 뚜렷이 남은 낙동강 철교가 바라보이는 강촌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생성과 소멸이 끝없이 반복되는 강물을 보며 문학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성장한 후에도 인간 실존에서 유사한 패턴을 감지하고 그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려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 〈뿔〉로 등단했다. 사십 세에 출발한 늦깎이임에도 이후 띄엄띄엄 작품을 써왔다. 오십대 들어 촌철살인 형식의 미니픽션에 매력을 느끼면서 그 장르 작품 활동 또한 이어오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미니픽션집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의 상흔이 뚜렷이 남은 낙동강 철교가 바라보이는 강촌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생성과 소멸이 끝없이 반복되는 강물을 보며 문학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성장한 후에도 인간 실존에서 유사한 패턴을 감지하고 그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려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 〈뿔〉로 등단했다. 사십 세에 출발한 늦깎이임에도 이후 띄엄띄엄 작품을 써왔다. 오십대 들어 촌철살인 형식의 미니픽션에 매력을 느끼면서 그 장르 작품 활동 또한 이어오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미니픽션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기억과 망각 사이》 등이 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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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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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16MB ?
ISBN13
9791194530190

출판사 리뷰

"언젠가 그들이 올 거야. 태양의 따스함과 바람의 빛깔을 그리러.“

황혼기에 접어들어 홀로 지내는 생활을 즐기던 페넬로프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다시 살아난 페넬로프는 남은 삶을 선물처럼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고,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고향 찾으려 한다. 한편, 화가였던 아버지 로런스가 재평가받으며 작품값이 수십만 파운드로 오르고, 페넬로프의 세 자녀 중 첫째 낸시와 막내 노엘은 페넬로프가 소유한 작품들을 팔아 돈을 나눠 받기를 원한다.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던 페넬로프는 둘째 올리비아의 전 애인 코스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갈 곳 없는 그의 딸 안토니아를 자기 집에 머물도록 도와준다.

소설은 페넬로프의 회상을 따라 서로 닮은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올리비아가 코스모를 잃은 것처럼 페넬로프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옛 기억 속 누군가와 똑 닮은 정원사 데이너스와 사랑에 빠진 안토니아에게서 페넬로프는 젊은 날의 자기 모습을 본다. 고향을 찾은 페넬로프는 억척스럽게 살아가느라 삼키기만 했던 슬픔을 마주하고, 긴 세월 위로가 되어준 아버지의 그림 「조개 줍는 아이들」에 관해 어떤 결심을 하는데…….

유화처럼 펼쳐진 다채로운 삶들,
시공간의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닿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장소에 다시 가는 것과 같다."라는 저자 로자문드 필처의 말처럼 독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영국의 어느 바닷가에 도착한다. 코에는 바다 냄새가 느껴지고 귀로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필처의 세밀한 묘사가 정점에 달해 독자를 순식간에 소설 속 장면으로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시기와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상반된 매력을 펼쳐 보인다. 영국 특유의 분위기와 당시의 풍경을 생생히 그리면서도, 생명력을 불어넣는 문체로 현실의 우리들과 너무나도 닮은 인물들을 만들어 낸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다양한 인간상을 망라하고 있다. 보헤미안적 삶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관습을 따르려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대비되는 인물들을 포용하는 주인공 페넬로프가 중심을 잡으며, 여러 색깔의 삶이 어우러진 한 편의 유화 같은 이야기를 이룬다.

상실의 무게를 견뎌낼 용기는
평범한 오늘에서 나오기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범한 할머니인 페넬로프이다. 엄청난 사회적 성취도, 대단한 능력도 없는 페넬로프는 책장을 넘길수록 눈부시게 특별해진다. 그 이유는 페넬로프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있다. 그녀는 ‘다가올 하루하루는 덤이자 선물’이라고 말하며, 싹을 틔우는 꽃을 보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페넬로프는 평범함에서 행복을 찾을 뿐 아니라 주변에 퍼뜨린다. 평소에는 한없이 검소하면서 손님을 맞이할 때는 풍성한 식탁을 차리는 페넬로프의 모습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를 전달한다.

페넬로프가 독자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인물로 남는 이유는 그녀가 누구보다 깊은 슬픔을 안고 살아왔다는 점에 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페넬로프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다. 상실의 고통은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러나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페넬로프는 거대한 상실감을 마음 깊숙이 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페넬로프를 지탱해 준 건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행복들이었다.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페넬로프의 모습은 결국 평범한 일상이 삶을 채울 때 상실의 아픔이 비로소 아문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자들 역시 책을 덮을 때면 과거의 상처로부터 한 발짝 나아가 오늘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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