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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머리말
023 1장 언론은 여전히 필요한가 024 ─ 1. 언론이란 무엇인가 028 ─ 2. 가치 있는 언론 041 ─ 3. 언론의 역할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주장 053 ─ 4. 소결: 언론은 여전히 필요하다 055 2장 언론의 위기 056 ─ 1. 언론 위기의 양상 063 ─ 2. 언론 위기에 대한 논의들 080 ─ 3.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 인식 087 ─ 4. 소결: 언론 위기의 해법은 언론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091 3장 현장 속으로 092 ─ 1. 언론 현장의 의미 093 ─ 2. 뉴스 생산에 관한 기존 연구들 104 ─ 3. 현장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설계 108 ─ 4. 연구 방법의 보완 116 ─ 5. 소결: 현장 연구의 가능성, 한계, 그리고 보완 119 4장 뉴스 생산 과정 121 ─ 1. 뉴스 생산 공간 128 ─ 2. 뉴스 생산 주체 간의 상호작용 157 ─ 3. 종합적인 뉴스 생산 과정 164 ─ 4. 게이트키핑과 데스킹 185 ─ 5. 지면 편집 191 ─ 6. 소결: 긴밀하고 숨가쁜 협업으로서의 뉴스 생산 과정 195 5장 일선 기자 197 ─ 1. 일선 기자 동행 관찰 200 ─ 2. 동행 관찰 기록 244 ─ 3. 일선 기자 동행 관찰이 말해주는 것들 256 ─ 4. 소결: 일선 기자들이 보여준 희망 261 6장 밀착 관찰 I: 사회부 263 ─ 1. 사회부 밀착 관찰 266 ─ 2. 밀착 관찰 기록 319 ─ 3. 사회부 밀착 관찰이 말해주는 것들 332 ─ 4. 소결: 시시포스적 헌신 335 7장 밀착 관찰 II: 정치부 337 ─ 1. 정치부 밀착 관찰 338 ─ 2. 밀착 관찰 기록 386 ─ 3. 정치부 밀착 관찰이 말해주는 것들 396 ─ 4. 소결: 데스크들이 주도하는 정치 뉴스 생산 401 8장 뉴스의 편집 404 ─ 1. 신문의 편집 406 ─ 2. 판별 지면 데이터 수집과 코딩 412 ─ 3. 판별 기사의 변화 429 ─ 4. 판별 기사 제목의 변화 437 ─ 5. 판별 사진의 변화 460 ─ 6. 판별 기타 이미지의 변화 464 ─ 7. 소결: 편집, 모든 것을 다시 훑는 작업 467 9장 추가 편집 470 ─ 1. 53판의 변화 488 ─ 2. 54판의 변화 493 ─ 3. 소결: 추가 편집, 집요한 사실 확인 과정 495 10장 현장으로부터의 성찰 497 ─ 1. 연구의 출발점: 언론의 가치, 언론의 위기, 학계의 역할 500 ─ 2. 언론 현장과 뉴스 생산 과정 516 ─ 3. 현장으로부터의 성찰 528 본문의 주 568 부록 ① 참여관찰 일정 및 주요 관찰 내용 551 참고문헌 ② 일자별로 수집한 데이터 유형 ③ 50판 분석용 코딩북 ④ 51/52/53/54판 분석용 코딩북 ⑤ 인용원 분석을 위한 코딩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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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연구자들은 강박적일 만큼 연구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다. 조선일보로부터 뉴스 생산 현장 접근 및 자료 접근 차원의 승인을 받는 것은 불가피했지만, 연구자들은 그 외의 어떤 지원도 받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현장의 사람들에게 접근해 말문을 트고,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식으로 라포르rapport를 쌓았다. 그 비용은 당연히 연구자들이 지불했다. 피관찰자들이 호의를 베푸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식선을 벗어난 경우는 없었다.
연구자들은 뉴스 생산 과정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선일보에 한정된 내용을 가능한 한 줄이고 언론과 언론인 집단 전체에 일반화할 수 있는 사실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 이를테면 일선 기자들과 데스크의 집요한 사실 확인 노력, 유기적인 분업과 협업, 끊임없는 소통, 몸을 갈아넣는 헌신 등은 … “전 언론 차원의 사실들”이라고 믿는다. 연구진이 고심 끝에 이 책의 제목을 ‘조선일보 연구’가 아니라 ‘저널리즘 연구’라고 한 이유가 거기 있다. --- 「머리말」 중에서 부서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사회부의 공식적인 회의는 하루 세 번이다. … 회의는 사회부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10~20분 정도 짧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소통의 많은 부분은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난다. 부서 단위에서 기사 아이템을 공유하는 Xcoop, 편집국 단위에서 지면 계획을 공유하는 일일보고(구글 독스), 기사를 데스킹하고 출고하는 아크Arc 시스템을 포함하여 다양한 규모의 단톡방(카카오톡, 슬랙, 텔레그램)이 온라인 소통의 수단이다. --- 「6장 밀착 관찰 1: 사회부」 중에서 옛날에도 특히 대통령 선거 때는 국장이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곤 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기사 크기를 자로 잰 적도 있습니다. … 기사는 비슷해도 사진 크기가 더 작다, 아니면 한 사람은 완전히 비루하게 사과하는 듯한 포즈고 다른 사람은 당당한 포즈고. 아무튼 저희 기사 하나가 굉장히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도 있으니까… 차장, 부장, 국장으로 가면서 “이거는 너무 일방적이다. 너무 감정이 묻어 있다” 하면서 차장이 깎아내고, 부장의 기준치가 더 높으면 더 깎아내고, 국장은 더 엄격한 균형추 입장에서 이 기사는 사적 보복, 또는 감정이 담긴 기사로 비춰질 수 있다며 쳐내는 거니까. --- 「7장 밀착 관찰 2: 정치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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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언론 현장에서,
뉴스 생산 과정에 뛰어든 5개월간의 참여관찰 연구 『저널리즘 연구 1: 뉴스의 생산』, 『저널리즘 연구 2: 뉴스 생산자』(전 2권)은 이러한 긴급하고 엄중한 물음에 대한 저널리즘 연구자 2인의 대답이다. 결론적으로 책의 저자들은 디지털 전환, 개인화된 미디어의 확산, 나아가 인공지능이 기사를 생산하는 이 시대에도 언론의 역할은 지속되어야 하고, 언론 위기를 타개할 해법은 언론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언론 현장에 대한 참여관찰 연구인가? 저자들에 따르면 뉴스 연구는 미디어 제도에 천착한 정치경제학 연구, 뉴스 텍스트 분석 연구 및 뉴스 생산 과정 연구로 나뉜다(1권 뉴스의 생산, 3장 현장 속으로). 하지만 정치경제학 연구와 텍스트 분석에 치중해온 우리 학계는 언론 위기에 대한 대응을 언론 개혁 프레임으로 획일화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저자들은 비판한다. 이는 1970~1980년대 미국 언론 황금기에 쏟아졌던 뉴스 생산 과정에 대한 참여관찰 연구가 우리 학계에 드물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저자들은 뉴스 생산 과정, 즉 언론이 뉴스거리를 찾고, 선택하고, 지면으로 구성하는 각 단계에서 개별 언론인, 편집국 단위로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어떤 가치와 관행이 작동하는지, 무엇이 선택되고 배제되는지, 그리하여 어떤 사회적 현실을 재구성하는지를 들여다보는 참여관찰 연구에서 언론 위기의 실천적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 실천의 결과물인 이 책에서 저자들은 ‘언론인의 헌신’과 ‘사실(성) 확인의 규범 준수’ 노력이야말로 언론 위기 극복의 희망임을 확인한다. 총 3년간의 자료 정리와 집필, 저널리즘의 최전선을 기록한 기념비적 연구 연구년을 맞은 2021년 2학기, 윤석민 교수는 배진아 교수와 함께 뜻을 모으고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 5개월 동안 조선일보 편집국을 관찰하는 참여관찰 연구를 수행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편집국 한쪽 구석에 노트북을 펴고 앉아 있는 연구자들을 힐끗거리던 이들은 점점 연구자들의 존재에 익숙해지며 엘리베이터나 카페, 구내식당에서 마주치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2~3개월 후 연구자들은 전혀 특별하지 않은, 각자의 일로 바쁘게 이리저리 오가는 편집국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3장 현장 속으로). 편집국 관찰이 반복되면서 한계도 뚜렷해졌다. 외부 출입처에 나가 있는 일선 기자들의 활동과 부서 단위의 구체적 활동, 무엇보다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을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뉴스 생산자들의 역할과 상호작용을 더욱 정확하고 생생히 기술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심층 인터뷰, 기자 동행 취재, 부서 단위 밀착 관찰, 편집국 내부 공유 문서 및 판별 지면에 대한 분석이 추가되었다. 현장 연구 이후에도 관찰하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지난한 작업이 남았다. 전체 지면 판갈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내용 분석 틀 작성에 3개월, 이를 기반으로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데 6개월이 소요되었고 A4용지로 2천여 쪽에 달하는 심층 인터뷰 녹취록은 풀어서 정리하는 데 6개월, 통독하는 데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현장 연구를 마치고 3년이 지나서야 그 결과물을 발간하게 된 사정이다. 1권 『뉴스의 생산』은 일선 기자들의 취재 및 발제에서 시작되어 전체 지면 편집 작업으로 종료되는 뉴스 생산 과정을 현장 관찰, 심층 인터뷰, 일선 기자 동행 관찰, 사회부와 정치부에 대한 밀착 관찰, 판별 지면 데이터 내용 분석 등의 방법을 동원해 다각적으로 다루었다. 책의 출발점에서 가치 있는 언론이 본질이 무엇인지 검토한 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현장 취재 및 기사 작성, 게이트키핑, 데스킹 및 지면 편집 작업이 이러한 본질에 얼마나 충실한지 살피고 있다. 2권 『뉴스 생산자』는 이러한 뉴스 생산 작업을 수행하는 주체인 언론인들과의 심층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부 기동취재팀장, 조선NS 기자,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주필, 그리고 사장까지 전면적인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각자 수행하는 작업의 디테일, 그리고 이들이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 보람과 한계, 언론이 당면한 위기 상황 등에 관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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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팩트에 목숨을 거는 언론인의 세계를 탐색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몸을 갈아 넣는’ 헌신적 존재임을 확인했다. 민주주의의 첫 단계는 갈등의 현재화다. 대립하는 의견을 드러내고 다투되 싸우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편견과 증오를 넘어서 미래로 나아가는 합의와 승복이 가능해진다. 먼저 움직일 수 없는 팩트가 있어야 한다. 언론인은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서 사실관계를 확정한다. 거칠지만 민주주의의 기둥이 되는 치열하고 신성한 과정이다. 필자들은 한국 언론이 최소한 아시아에서 최고가 된 비결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연구자들이 언론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하는 탁월한 연구자들이기에 완성할 수 있었던 현장 보고서다. -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 전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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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언론학자가 신문사에 들어가서 5개월간 기사 생산과 신문 제작의 과정을 관찰했다. 1970~1980년대 미국의 고전적인 참여관찰식 뉴스룸 연구가 21세기 디지털 모바일 시대의 한국 언론에서 한층 수준 높게 재현됐다. 이 책은 페이크 뉴스가 난무하는 진실 혼돈의 시대에 신문이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쳐 기사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교과서다. 학자들에게 어렵사리 문을 열어준 신문사와 기자들이 고맙다. 이 책이 한국 저널리즘 연구의 새 장을 열기를 희망한다. 이번에 저자들이 보지 못했거나 볼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후속 연구도 기대한다. - 박재영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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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뉴스 생산 과정은 블랙박스와 같다”고 한다. 『저널리즘 연구』 1, 2권은 저자들이 5개월에 걸쳐 조선일보 편집국을 참여관찰하며 이 블랙박스를 들여다본 과정을 담고 있다. 언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걸림돌이 아닌 성공의 조력자라는 관점에서 저자들은 현장 연구를 통해 한국 언론 위기 극복의 답을 찾고자 한다. 저자들이 체험을 통해 공유한 뉴스 생산 과정과 언론 현장에 대한 서술은 단언컨대 그 어떤 저술보다 생생하고 꼼꼼하다. 저자들은 현장 연구의 결과로 ‘언론인의 헌신’과 ‘사실(성) 확인의 규범 준수’에서 한국 언론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확인한다. 저널리즘 연구자와 현업에 울림을 주는 기념비적 연구로 평가받을 만하다. - 이나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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