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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공진화
정보인프라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발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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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미디어 공진화: 정보인프라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발전 _김신동

제1장
인터넷 시민참여의 과거, 현재, 미래:
시민참여 1.0에서 시민참여 3.0으로 _송경재

제2장
매체 융합과 방송시장의 진입장벽:
기술적 진입장벽의 구조화와 제도 개선 방안 _황근

제3장
OTT의 출현과 미디어기업들의 상생 전략 _송민정

제4장
MCN 시장의 시작과 현재 _조영신

제5장
방송통신 융합 환경과 수용자:
개념의 진화와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 _이남표

제6장
멀티 플랫폼 시대의 미디어 다양성 _배진아

저자 소개 8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매스컴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 활동으로는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사장 및 (사)좋은나라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파리정치대의 한국학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다트머스대, 북경대, 홍콩중문대, 홍콩시티대, 필리핀국립대 등에서 초빙교수로 가르쳤다. 정부의 고위정책자문관으로 르완다 정부에 파견돼 활동한 적이 있다. 한림대 정보 기술과 문화연구소 창립 소장을 지냈고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했다. 국회한류연구회 전문위원, 외교통상부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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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연구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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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옛 공보처 산하 한국방송개발원(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 정책에 대한 실제와 이론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그 후 정부의 다양한 방송 정책 개발에 참여했고, YTN 라디오에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법제연구회 회장과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 회장,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공 분야는 미디어 정책, 뉴미디어 분야다. 저서로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공저, 2012), 『디지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옛 공보처 산하 한국방송개발원(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 정책에 대한 실제와 이론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그 후 정부의 다양한 방송 정책 개발에 참여했고, YTN 라디오에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법제연구회 회장과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 회장,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공 분야는 미디어 정책, 뉴미디어 분야다.

저서로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공저, 2012), 『디지털 방송 법제론』(공저, 2007), 『모바일 미디어: 디지털 유목민의 감각』(공저, 2006), 『정보통신과 디지털 법제』(공저, 2004), 『방송위원회의 정책 과제와 방향』(2000) 등이 있고, 연구 논문은 “공영방송 수신료 개선방안 연구: ‘절차적 정당성’ 확보방안을 중심으로”(2014), “IT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인력창출 및 안정화 방안”(2012), “미디어 컨버전스 시대 공영방송의 역할과 규제체계”(2010),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선순환공정경쟁문제”(2009), “방송통신위원회의 구조와 역할에 대한 평가 연구”(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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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ICT 산업 및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기업, 기관, 학계를 넘나들며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의 생태계 변화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력 넘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인디애나대학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미디어 산업 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장을 예측하며 SK경영경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일했다. 2014년 화제의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를 발 빠르게 번역해 저널리즘 시장에 한바탕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방송학회 대회협
미디어, ICT 산업 및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기업, 기관, 학계를 넘나들며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의 생태계 변화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력 넘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인디애나대학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미디어 산업 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장을 예측하며 SK경영경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일했다. 2014년 화제의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를 발 빠르게 번역해 저널리즘 시장에 한바탕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방송학회 대회협력이사, 한국언론학회 커뮤니케이션 정책연구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다양한 강의와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고민하고 혁신을 이루려는 이들과 꾸준히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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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정책연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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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5~1996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경영경제 컨설팅 기업인 프로그노스(Prognos AG)에서 [미디어와 통신(Media and communication)] 부서의 전문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1996~2014년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연구원 생활을 영위하였고, 2014년 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 대학원의 산학협력교수를 거쳐 2015년부터 한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미디어경영론과 미디어산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5~1996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경영경제 컨설팅 기업인 프로그노스(Prognos AG)에서 [미디어와 통신(Media and communication)] 부서의 전문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1996~2014년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연구원 생활을 영위하였고, 2014년 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 대학원의 산학협력교수를 거쳐 2015년부터 한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미디어경영론과 미디어산업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그 외에 한국방송학회 및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협력이사와 한국미디어경영학회 감사, 그리고 한국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대한경영학회, 디지털경영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스마트사이니지포럼의 감사를 맡고 있다.
단독 저서로는 《정보콘텐츠산업의 이해》, 《인터넷콘텐츠산업론》,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 《모바일 컨버전스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빅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빅데이터경영론》, 《에너지데이터경영론》,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디어경영론》 등이 있고, 주요 공저로는 《디지털미디어경영론》, 《디지털파워》, 《미디어공진화》, 《디지털이 경제다》 등이 있다.
미디어경영론 및 미디어산업론 관련 주요 영문 논문으로는 ‘Over-The-Top (OTT) Platforms’ Strategies for Two-Sided Markets in Korea (2021), A Comparative Study on Over-The-Tops, Netflix & Amazon Prime Video: Based on the Success Factors of Innovation (2021), A Case Study on Partnership Types between Network Operators & Netflix: Based on Corporate Investment Model (2020), A Study on Artificial Intelligence Based Business Models of Media Firms (2019), Trust-based business model in trust economy: External interaction, data orchestration and ecosystem recognition (2018), A Study on Trust ICT Business Models: Based on Disruptive Innovation Theory (2018), A Case Study on Kakao's Resilience: Based on Five Levers of Resilience Theory (2017), A Study of Media Business Innovation of Korea Telecom (2016), Global Online Distribution Strategies for K-Pop: A case of "Gangnam Style" (2015), A Case Study on Korea Telecom Skylife's (KTS's) Business Model Innovation-Based on the Business Model Framework (2013), Case Study on Hybrid Business Model: kt's Olleh TV Skylife (2012) 등이 있다.
미디어경영론 및 미디어산업론 관련 주요 국문 논문으로는 〈한류의 비즈니스 확장에 관한 연구: 창의성 유형 모델 기반으로〉(2018), 〈IoT 기반 스마트사이니지 비즈니스모델 개념화: 4대 스마트커넥티드프로덕트(SCP) 역량 중심으로〉(2017), 〈글로벌 5대 MCN 미디어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 연구: 파괴적 혁신 이론을 토대로〉(2016), 〈IoT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 유형 연구: 플랫폼유형론을 근간으로〉 (2016), 〈동영상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의 비즈니스모델 최적화 연구: 비즈니스모델 혁신 이론을 토대로〉(2015), 〈국내 스마트헬스케어 기업들의 파괴적 비즈니스 혁신 연구: 파괴적 혁신 이론을 토대로〉(2015),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신기업의 혁신전략〉(2014), 〈망중립성 갈등의 대안인 비즈니스모델 연구: 양면시장 플랫폼전략의 6가지 전략 요소를 근간으로〉(2013), 〈비즈니스모델 혁신 관점에서 살펴본 스마트TV 진화에 관한 연구〉(2012), 〈플랫폼흡수 사례로 본 미디어플랫폼전략 연구: 플랫폼흡수이론을 토대로〉(2010), 〈IPTV의 오픈형 플랫폼 전략에 대한 연구: 플랫폼 유형화 이론을 기반으로〉(2010), 〈DMB 사업자의 경쟁전략 방향 연구: 산업구조 분석을 토대로〉(2003), 〈IT혁명이 문화콘텐츠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2002), 〈양방향 서비스의 주요 특징인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의 이론적 개념화〉(2002), 〈다채널 시대의 상업적인 공익 프로그램 공급 가능성에 대한 연구〉(2001), 〈인터넷 콘텐트산업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 연구〉(2000), 〈유료(有料)TV 산업의 경쟁전략: 클러스터 이론(Cluster theory)과 연계하여 살펴본 BSkyB 사례를 중심으로〉(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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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92g | 160*230*20mm
ISBN13
9788946071742

책 속으로

플랫폼 연구자들은 끝없이 플랫폼 이야기를 하고 콘텐츠 연구자들은 반복적으로 콘텐츠 이야기만을 하는 경향이 있다. 콘텐츠 없는 플랫폼은 공허하고 플랫폼 없는 콘텐츠는 가난해진다. 이 둘의 관계는 차와 도로에 비유할 수 있다. 플랫폼이 도로라면 콘텐츠는 자동차인 셈이다. 도로는 8차선인데 차가 몇 대 없다면 어쩔 것인가? 잘못된 투자로 공공자금만 날리는 꼴이 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정체 현상이 일어나 비효율이 심해지고 콘텐츠 제작에서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두 분야의 발전은 서로의 발전을 전제했을 때 가능하다.
---「서장미디어 공진화: 정보인프라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발전」중에서

ICT의 시민참여 강화 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 중에서는 지나친 기술의 민주적 잠재력을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기술결정론(technological determinism)적인 시각에서 ICT의 시민참여 효과를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과도한 장밋빛 환상을 제시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로 ICT가 예외 없이 참여를 강화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싱가포르와 중국의 경우에 ICT 수준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시민사회 참여는 오히려 통제되고 있다. 이것은 ICT가 반드시 낙관적인 민주주의의 확대와 시민참여의 채널 확대만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Rodan, 2003).
---「제1장 인터넷 시민참여의 과거, 현재, 미래: 시민참여 1.0에서 시민참여 3.0으로」중에서

한국의 방송시장 역시 오랫동안 ‘기존 사업자들이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을 강하게 저지하는 폐쇄적 시장’으로 존재해왔다. 전통적인 공공 독점 체제이기도 했지만 한정된 재원(콘텐츠)을 가지고 한정된 수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인 ‘저가 과당경쟁(excessive competition)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업적 자본의 방송시장 진입을 엄격하게 금지해온 이른바 ‘공익적 진입장벽’이 높은 나라다. 실제로 1995년 케이블 TV 도입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신규 매체들이 등장할 때마다 정부 규제, 지상파 재전송, 콘텐츠 공급 제한 등 여러 진입장벽들이 작동해왔다(표 2.2 참조). 이 때문에 위성 DMB TU미디어는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비롯한 다양한 진입장벽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퇴출된 바 있다. 이러한 진입장벽을 우려한 IPTV는 2008년에 별도의 특별법을 통해 진입장벽을 우회·진입하기도 했고(황근, 2007b),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OTT 서비스들은 아예 별도의 방송 허가 없이 사실상 방송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제2장 매체 융합과 방송시장의 진입장벽: 기술적 진입장벽의 구조화와 제도 개선 방안」중에서

종편 채널의 도입이 방송 콘텐츠 다양화와 시청자 선택권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은 또 다른 신화를 품고 있다. 많은 연구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채널 수의 증가와 콘텐츠 다양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박소라, 2003; 유승관, 2003; 정영호, 2013). 많은 미디어 숫자가 미디어 다양성을 보장해주지 않는 까닭은 매우 경쟁적인 미디어 시장이 콘텐츠 측면에서는 과도하게 동질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Cuilenburg, 1998: 41).

---「제5장 방송통신 융합 환경과 수용자: 개념의 진화와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디어 공진화란 미디어 분야의 두 축을 이루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해나간다는 점을 포착하고자 만든 개념이다.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미디어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등장했다. 아날로그 시대의 미디어에서는 플랫폼이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콘텐츠를 운반하는 매개체가 콘텐츠와 분리될 수 없었기 때문에 콘텐츠와 플랫폼은 같은 이름으로 포장된 채 사용되었다. 예컨대 책,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이 있다. 이 시기에는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혼동되거나 책과 신문이 혼동될 이유가 없었다.

이후 디지털 기술의 출현은 이러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와해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고 영화나 드라마도 볼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매체들은 콘텐츠의 일종으로 환원되었다. 그리고 이들 다양한 콘텐츠를 실어 날라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눈앞에 전달해주는 기술들이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케이블, 방송위성, 지상파, IPTV 등이 1차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형성했고,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복합적이며 세밀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차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형성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무한대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고, 아마존처럼 인터넷 쇼핑몰로 출발한 서비스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플랫폼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불과 2~3년 후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콘텐츠라는 어휘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색하기만 했다. 이상하고 기형적인 신조어라고 비판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영어의 ‘content’는 ‘목차’를 의미하므로 굳이 쓰자면 ‘콘텐트’라고 해야 맞는데, 정작 영어권 문화에서 이 단어는 잘 쓰이지 않는다. 실로 한국식 신조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를 대체할 마땅한 단어도 없다. 여러 가지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모든 프로그램 내용물을 총칭해서 콘텐츠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들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도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의 변화와 함께 많이 변해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생산과 소비의 범위가 전 지구적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서 플랫폼 기술의 발전이 핵심적인 중요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콘텐츠의 전 지구적 유통과 소비는 미디어 플랫폼의 기술적 진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값싼 CD나 DVD 디스크가 합법적 혹은 불법적으로 초대량 생산되어 전 세계의 다양한 시장과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되면서 한류 같은 초국적 문화 수용 붐이 일어날 수 있었다.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광범화되었다. 간단히 말해, 콘텐츠의 초국적 확산과 소비에는 플랫폼 기술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각종 드라마와 대중음악 등과 관련해 큰 규모의 팬덤이 형성되었다. 이를 경계한 중국 정부는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한국 프로그램 방영을 제한했다. 이른바 첫 번째 한류의 물결이 중국 정부의 개입에 의해 장벽을 만난 것인데, 이 무렵에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다양한 웹 기반 플랫폼을 출범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치이(IQIY) 같은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다. 이후 정부의 규제를 유연하게 벗어나 한류 콘텐츠 유통에 성공하면서 제2차 한류 드라마 붐이 일어났다. 플랫폼의 진화가 콘텐츠 유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두 가지 분야의 상호의존적 진화와 발전에 대한 논의는 많지 않다. 플랫폼 연구자들은 끝없이 플랫폼 이야기를 하고 콘텐츠 연구자들은 반복적으로 콘텐츠 이야기만을 하는 경향이 있다. 콘텐츠 없는 플랫폼은 공허하고 플랫폼 없는 콘텐츠는 가난해진다. 이 둘의 관계는 차와 도로에 비유할 수 있다. 플랫폼이 도로라면 콘텐츠는 자동차인 셈이다. 도로는 8차선인데 차가 몇 대 없다면 어쩔 것인가? 잘못된 투자로 공공자금만 날리는 꼴이 될 것이다. 반대 경우에는 정체 현상이 일어나 비효율이 심해지고 콘텐츠 제작에서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두 분야의 발전은 서로의 발전을 전제했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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