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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며―집에 불이 난다면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것
불이 난 집에서 가장 많이 구조된 물건 top 25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것―한국편

저자 소개 2

포스터 헌팅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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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r Huntington

사진작가 겸 영화 제작자. 미국 워싱턴 주 스카마니아 출신으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와 랄프 로렌에서 사진작가 겸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했다. 2011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낡은 밴에 꽂혀서 뉴욕의 삶을 정리한 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밴에 싣고 2년간 길 위에서 생활했다. 온몸으로 자연을 누리며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 서핑하고 캠핑하는 지극히 단순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자신의 블로그 ‘A Restless Transplant’와 텀블러 ‘van-life.net’에 올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vanlife’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만들어 21세기 보헤
사진작가 겸 영화 제작자. 미국 워싱턴 주 스카마니아 출신으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와 랄프 로렌에서 사진작가 겸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했다. 2011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낡은 밴에 꽂혀서 뉴욕의 삶을 정리한 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밴에 싣고 2년간 길 위에서 생활했다. 온몸으로 자연을 누리며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 서핑하고 캠핑하는 지극히 단순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자신의 블로그 ‘A Restless Transplant’와 텀블러 ‘van-life.net’에 올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vanlife’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만들어 21세기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전 세계적인 밴 라이프 열풍을 일으켰다. 지은 책으로는 길 위에서 지낸 3년간의 여정을 정리한 《머무는 곳이 집이다 HOME IS WHERE YOU PARK IT》와 현재 살고 있는 트리 하우스를 짓는 과정을 담은 《신더 콘 The Cinder Cone》 등이 있다. 그외 파타고니아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포틀랜드 근교의 컬럼비아 강 협곡에서 동료들과 만든 트리 하우스에 살며 단편 영화 제작과 다양한 사진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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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
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뮤지컬 토크 2.0』 『뮤지컬의 이해』 『나만의 파리』 등 예술과 인문학을 소개하는 다수의 책을 썼다.
사랑은 문학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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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732g | 196*220*14mm
ISBN13
9788961961769

출판사 리뷰

‘버닝 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은이의 인생도 달라졌다. 그는 커다란 열정 없이 일하던 뉴욕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홈페이지의 범위를 넓히고 책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다. 그뿐 아니라,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답 또한 싣기 위해 직접 폴크스바겐 밴을 타고 길을 나섰다. 로키산맥 주위와 서부 해안가 수천 킬로미터를 밴을 타고 여행하면서 맨해튼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절대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답을 사진으로 찍어 글과 함께 올렸다. (그는 지금도 여행 중이다. 작은 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싣고 다니는 사람들의 사진을 담은 책을 출간했고 여행의 기록을 담은 또 다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지은이 자신의 ‘리스트’도 실려 있다. 그는 맨 처음 이 질문에 답했을 때는 이 리스트가 18개의 물건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답을 보면서,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이 리스트는 단 두 개로 줄었다. ‘버닝하우스 프로젝트’의 모든 사진과 자신의 추억들이 들어 있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카메라 한 대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리스트를 보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것을 갖고도 살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불이 났을 때 나는 열여덟 개의 아이템을 꼭 챙겨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6개월 동안 하면서 딱 두 개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확연하게 줄어든 이유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각기 다른 리스트들을 두고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 때문이었다. 대재앙 속에서도 물건들을 꼭 챙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답 덕분에 나는 가장 아끼는 벨트나 신발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_「책을 내며」에서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 책에는 지은이처럼 아주 적은 수의 물건을 답한 사람도, 혹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도 있지만, 불이 난 급박한 상황에서 도저히 챙겨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을 리스트에 적고 사진을 찍은 사람들도 있다. 결국, 이 질문은 은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불이 난 상황에서 갖고 나올 수 있는 것은, 실제로 화재를 겪은 몇몇이 이 책에서도 지적하지만, 거의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질문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도, 사는 지역도, 직업도 천차만별인 이 사람들이 고르고 골라 올려둔 사진과 리스트 들은 “마치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의 대역(大役)” 같기도 하고, 일종의 자화상 같기도 하다.

또 흥미로운 것은, 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고른 물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공통된 마음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여기 소개된 가장 나이 어린 세대들은 아이폰, 노트북, 외장 하드 등을 많이 골랐다. 반면 나이 든 세대들은 필름, 일기, 편지 등을 많이 꼽는다. 굉장히 다른 물건들이지만 그 기능에 있어서는 동일한 것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지금 당신의 모습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물건들을 모아 찍은 사진이 있고, 사진을 올린 사람에 대한 아주 간략한 소개(이름, 나이, 직업, 지역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가 있고 거기에 사진의 물건들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혹자에 따라서는 왜 이 물건들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저 물건을 지칭하는 단어들만 나열하여 상상력을 자극한다. 재미있게도, 이 의미심장한 리스트를 이들이 사는 지역과 직업, 나이 등과 연관해서 살펴보면 이야기가 그려지고 당사자의 개성이 뚜렷이 잡힌다.
60세의 한 가정주부는 개와 그를 위한 간식, 남편과 그를 위한 간식, 그리고 잔돈과 소액 지폐를 두둑이 챙기겠다고 답했다. 개가 남편보다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했고, 둘 모두가 그녀에게는 돌봐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카드보다는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다소 보수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짐작이 든다. 두바이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은 수많은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챙겼다. 그녀는 “두바이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경 쓰는 것이라고는 외모와 매력을 가꾸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처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들은 불타는 집에서도 자신을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물건들을 챙겨나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짧은 질문을 통해서 한 문화권에 대한 비평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반려동물, 혹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는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기념품이다. 그만큼 그 작은 존재들과 보냈던 시간이 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컴퓨터나 태블릿 PC 같은 값비싼 전자기기를 챙겨 나오겠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비싸기 때문이 아니다. 그 속에 자신의 역사와 추억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여성은 컴퓨터에 남자의 이름을 붙여 인격화하기도 했다. 리스트에 책을 포함시킨 사람들도 많다. ‘서점에 가면 같은 책을 구할 수 있을 텐데 굳이……’ 하는 의아함이 일다가도 문득 납득하게 된다. 서점에 꽂힌 새 책은 ‘내’가 읽은 ‘바로 그 책’이 아니며 거기에는 그 책을 주었던 사람, 그 책을 샀을 때의 상황, 마음에 남는 문장에 그어둔 밑줄 같은 추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바야흐로 물건들의 세상이다. 세상은 물건으로 넘쳐나고, 사람들은 물건들을 욕망한다. 그런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히 짚어낸 ‘핀터레스트’ 같은 독특한 SNS 서비스도 성업 중이다. 이 책 또한 그런 ‘물건’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좀 다르다. 이 책에 수록돼 있는 수많은 물건들 중에서 세상에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들은 거의 없다. 비싸 보이는 것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온통 잡동사니들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 물건의 주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 가장 급박한 상황에서도 꼭 챙겨야 하는 중요한 것들이다. 흘러가버리는, 다시 안 올 시간을 붙잡는, ‘지금’에 대한, ‘나’에 대한 고찰이 이 책에 빼곡히 차 있다. 이 책은 결국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물건 몇 개로 지금까지의 인생을 요약하거나 현재 모습을 오롯이 드러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지금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곱씹어보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인 10인의 리스트 수록

책의 말미에는 원서에는 수록돼 있지 않던 한국인 10명의 리스트를 추가해 실었다. 이 책의 옮긴이인 이동섭 작가의 리스트는 물론, 뮤지션 이이언, 애니메이션 감독 정유미, 복합 문화공간인 보안여관의 최성우 대표 등의 리스트가 수록되었다. (정유미 감독은 자신의 리스트를 사진이 아닌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 보내주었다.) 옮긴이의 경우, 이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처음 리스트를 채웠던 것들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값비싼 것들이었지만 이것들은 곧 지워졌고 그 자리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차지했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추억이었다. 살아간다는 일이 잊히지 않는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나의 리스트는 곧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는 것들이었다. (……) 내 리스트는 가격에서 시작되어 가치로 옮겨갔다. 가격과 가치는 다르다. 나는 그것들로 조화로운 리스트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지금의 내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_「옮긴이의 글」에서

‘더버닝하우스닷컴’은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답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환상적이다…… 그리고 도발적이다.” _『뉴욕타임스』
“심플하고 사랑스럽다.” _『뉴욕 매거진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의 성격, 우선순위, 그리고 관심사에 관해 많은 것을 드러낸다.” _『가디언』
“사랑스러운 시각적 시(詩)로 말해진, 가슴 저미면서도 흥미로운 일련의 자화상들.”
_프랭크 워런(비밀 고백 프로젝트 ‘포스트 시크릿postsecret.com’의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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