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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제1부 자연〈自然〉을 벗 삼아 佳景 가경 / 아름다운 풍치 15 甘雨 감우 / 단비 16 鷄龍山雪香 계룡산설향 / 계룡산 눈꽃 향기 17 錦江Ⅰ 금강Ⅰ / 금강Ⅰ 18 錦江Ⅱ 금강Ⅱ / 금강Ⅱ 19 錦繡江山 금수강산 / 아름다운 우리나라 20 丹望月 단망월 / 붉은 보름달 21 ?蔔 담복 / 치자꽃 22 冬柏花 동백화 / 동백꽃 23 冬情 동정 / 겨울 정취 24 無擾世 무요세 / 어지럼 없는 세상 25 白蘭 백란 / 백목련 26 變容 변용 / 달라지는 얼굴 27 山諭 산유 / 산의 깨우침 28 山姿 산자 / 산의 풍취 29 瑞雪 서설 / 상서로운 눈 30 雪花 설화 / 눈송이 31 野菊 야국 / 들국화 32 炎暑 염서 / 불꽃 더위 33 葉 엽 / 잎새 34 異冬 이동 / 딴 겨울 35 一株松 일주송 / 한 그루 소나무 36 塵空 진공 / 먼지 하늘 37 啄木鳥 탁목조 / 딱따구리 38 風 풍 / 바람 39 海畔 해반 / 바닷가 40 香山 향산 / 향기로운 산 41 花開鳴鳥 화개명조 / 꽃 피고 새도 노래하고 42 和蓮 화련 / 조화로운 연 43 花雨 화우 / 꽃비 44 제2부 인생〈人生〉을 노래하며 空手 공수 / 빈손 47 今日 금일 / 오늘 48 來往 내왕 / 오고 감 49 露華 노화 / 반짝이는 이슬 50 冬賓 동빈 / 겨울 손님 51 無常 무상 / 덧없음 52 霧中春夢 무중춘몽 / 안갯속 봄꿈 53 半歲 반세 / 한 해의 절반 54 福 복 / 복 55 浮生 부생 / 덧없는 인생 56 生祺 생기 / 태어난 복 57 生路 생로 / 낯선 길 58 蟬語 선어 / 매미 우는 소리 59 蕭秋 소추 / 쓸쓸한 가을 60 繡顔 수안 / 수놓은 얼굴 61 迅咎 신구 / 빠른 세월 62 予步 여보 / 이내 발길 63 旅抱 여포 / 나그네 회포 64 榮落 영락 / 꽃이 피고 지고 65 往道 왕도 / 가는 길 66 流歲 유세 / 흐르는 세월 67 薔薇花 장미화 / 장미꽃 68 天上畵 천상화 / 하늘 위 그림 69 草露 초로 / 풀에 맺힌 이슬 70 秋氣 추기 / 가을 기운 71 秋旅 추려 / 가을 나그네 72 吐遞函 토체함 / 게우는 우체함 74 泡珠 포주 / 거품 구슬 75 行路 행로 / 세상살이 76 虛想 허상 / 부질없는 생각 77 제3부 인연〈因緣〉 향기 따라 家福 가복 / 집안의 행복 81 感謝 감사 / 고마움 82 大恩 대은 / 큰 은혜 83 望鄕Ⅰ 망향Ⅰ / 고향 생각Ⅰ 84 望鄕Ⅱ 망향Ⅱ / 고향 생각Ⅱ 85 百濟魂 백제혼 / 백제의 얼 86 帆福 범복 / 복 돛 달아 87 思母情 사모정 / 모정을 생각하며 88 思親 사친 / 어버이 생각 90 山徑有感 산경유감 / 산길 느끼는 바 있네 91 生日 생일 / 생일 92 善哉 是生 선재 시생 / 좋구나! 여기 태어나 93 心顔 심안 / 마음 얼굴 94 愛友 애우 / 형제 사랑 95 鳶 연 / 연 96 連敎 연교 / 이어지는 가르침 98 緣生 연생 / 인연살이 99 五月戀歌 오월연가 / 오월 사랑 노래 100 因香 인향 / 인연 향기 101 恁所在 임소재 / 임 계신 곳에 102 長離Ⅰ 장리Ⅰ / 긴 이별Ⅰ 103 長離Ⅱ 장리Ⅱ / 긴 이별Ⅱ 104 藏霞 장하 / 감춘 노을 105 情Ⅰ 정Ⅰ / 정Ⅰ 106 情Ⅱ 정Ⅱ / 정Ⅱ 107 祖月 조월 / 조상 달 108 招尋 초심 / 초대 109 燭心 촉심 / 촛불 마음 110 香名 향명 / 향기 나는 그 이름 112 噫 是日 희 시일 / 아! 이날 113 제4부 희망〈希望〉을 찾아서 對暾 대돈 / 아침 햇살 마주하며 117 大燈 대등 / 큰 등불 118 大月 대월 / 큰 달 120 道 도 / 길 121 霧天 무천 / 안개 낀 하늘 122 芳華 방화 / 향기로운 꽃 123 步又步 보우보 / 걷고 또 걷네 124 消靄天 소애천 / 연무 사라진 하늘 125 秀一 수일 / 빼어난 하나 126 昇揚新星 승양신성 / 떠오르는 샛별 128 新芽 신아 / 새싹 130 新禧 신희 / 새해의 복 131 夜雨 야우 / 밤비 132 迎歲 영세 / 새해맞이 133 迎春 영춘 / 봄맞이 134 勇兒 용아 / 용감한 아이들 135 雨餘 우여 / 비가 그친 뒤 136 慰懷 위회 / 마음 위로 137 遺苦 유고 / 내버린 괴로움 138 正月大望 정월대망 / 정월대보름 139 淨泉 정천 / 맑은 샘 140 潮時 조시 / 밀물 때에 141 津泉 진천 / 땀 샘 142 蒼天 창천 / 푸른 하늘 143 春伸 춘신 / 봄 기지개 144 春心 춘심 / 봄철 심회 145 痛心 통심 / 마음 태움 146 風雲 풍운 / 바람과 구름 147 解愁 해수 / 근심 풀어 148 希燈 희등 / 등잔불 기대 149 제5부 교훈〈敎訓〉의 메아리 孤撫 고무 / 외로움 달래려 153 勤勵 근려 / 부지런히 힘씀 154 旗飄 기표 / 나부끼는 깃발 155 無名天使 무명천사 / 이름 없는 천사 156 無虞 무우 / 뜻밖의 일 157 師道 사도 / 스승의 길 158 山野筆華 산야필화 / 산과 들 붓꽃 159 雪敎 설교 / 눈의 깨우침 160 素地 소지 / 본바탕 161 松趣 송취 / 소나무 정취 162 愁雨Ⅰ 수우Ⅰ / 근심스러운 비Ⅰ 163 愁雨Ⅱ 수우Ⅱ / 근심스러운 비Ⅱ 164 手帖 수첩 / 수첩 165 始一 시일 / 처음은 하나 166 夜學 야학 / 밤 공부 167 若山如海 약산여해 / 산처럼 바다같이 168 麗芽 여아 / 아름다운 새싹 170 餘暉 여휘 / 저녁놀 171 裕茶一盞 유다일잔 / 차 한 잔의 여유 172 流水 유수 / 흐르는 물 173 流汗 유한 / 땀 흘림 174 淨心 정심 / 때 묻지 아니한 마음 175 足跡 족적 / 발자취 176 重夏 중하 / 무거운 여름 177 至敎 지교 / 훌륭한 가르침 178 知分 지분 / 자기 분수를 앎 179 天見地觀 천견지관 / 하늘 보고 땅도 보고 180 忠魂樹 충혼수 / 충의 정신 나무 181 偕行 해행 / 함께 감 182 弘夢 홍몽 / 큰 꿈 183 지은이 약력 184 |
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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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교직에 들어선 후부터 최창학 선생은 충남 공주시에 거주합니다. 태어나고 자란 충남 보령시가 제1의 고향이라면, 충남 공주시는 제2의 고향일 터, 그리하여 ‘공주시’에 대한 작품이 다양하게 발현됩니다. 그 중에서 금강변 석장리 구석기 문화도 시인의 서정적 안테나에 잡혀 7언율시로 거듭나는데, 그 전반부를 감상합니다.
悠流江岸那邊沿 유류강안나변연 至現往來體臭先 지현왕래체취선 渡口開帆超快步 도구개범초쾌보 暗中天下照明宣 암중천하조명선 유유히 흐르는 강기슭의 저편에 지금까지 선인들 체취 따라 오가네 나루터에서 돛을 올려 잰걸음으로 하늘 아래 어두운 곳 밝혀주었네 ― 「금강(錦江) 2」 전반부 시인은 공주시 계룡면에 이웃한 금강가에서 건너편 장기면 석장리의 구석기박물관 쪽을 바라보며 시심을 가다듬습니다. 멈춘 듯 흐르는 듯, 유유한 금강의 흐름을 보며 구석기시대의 사람살이를 연상합니다. 구석기시대와는 통나무 배가 어울릴 터이지만, 시인의 상상력은 돛단배로 확장됩니다. 이는 힘들었을 그들의 삶이 밝아지기를 소망하는 소이연(所以然)일 터입니다. #2 - 교육(敎育) 사회(社會) 인문(人文)은 물론, 지명(地名) 인명(人名) 자연(自然) 등 다양한 사물이 시의 제재(題材)가 되어 그만의 독자성을 발현하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각각의 특성과 시인의 정서가 결합하여 독자들과 서정적 공감대를 형성할 터입니다. 여름에 만난 ‘치자꽃’에서 시각적 이미지와 후각적 이미지를 통하여 미적 형상화를 이룹니다. 5언율시 중에서 후반부를 감상합니다. 昨醉?甘味 작취암감미 千過信不譁 천과신불와 神香眞汝等 신향진여등 絶世且顔娃 절세차안와 어제 취한 달콤한 향기 천년 가도 그대로겠지 그대는 정녕 향의 화신인가 우아한 얼굴 또한 절세로세 ―「담복(?蔔」 후반부 세정 최창학 시인은 생략된 전반부에서 ‘하얀 꽃’과 ‘좋은 향기’를 찾아 시각과 후각의 이미지를 살려냅니다. 그는 후반부에서도 ‘달콤한 향기’ ‘향의 화신’ ‘우아한 얼굴’ ‘절세’ 등에서 후각과 시각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공감각적(共感覺的) 이미지 생성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대 형성이 최창학 시인의 대표적 자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