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윤대녕
이룸 2004.12.07.
가격
9,700
10 8,730
YES포인트?
4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푸른 비단에 싸인 밤
스물세 개의 계단으로 오는 가을
나의 하이네켄 스토리
신 삼국유사 가락국기
우린 때로 사랑에 빠지기도 했었지
윤희하원
갑오징어의 사랑
잃어버린 우산을 추억함
쥐와 장미
이태리 다방
내 마음의 헛간
매기의 추억

저자 소개 1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섯 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는 그의 최초의 기억은 조모의 등에 업혀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초등학교에 가던 날이다. 주사 바늘이 몸에 박히는 순간 제대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일곱 살 때 조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도 안 하고 1학년 2학기에 학교 소사에게 끌려가 교실이라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웠다. 한자 공부가 끝나면 조부는 밤길에 막걸리 심부름이나 빈 대두병을 들려 석유를 받아 오게 했다. 오는 길이 무서워 주전가 꼭지에 입을 대고 찔끔찔끔 막걸리를 빨아먹거나 당근밭에 웅크리고 앉아 석유 냄새를 맡곤 했던 것이 서글프면서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독서 취미가 다소 병적으로 변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동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 가입한다. 그때부터 치기와 겉멋이 무엇인지 알게 돼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백일장이나 현상 문예에 투고하기도 했고 또 가끔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소설을 써대며 찬바람이 불면 벌써부터 신춘 문예 병이 들어 방안에 처박히기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자취방에 처박혀 롤랑 바르트나 바슐라르, 프레이저, 융 같은 이들의 저작을 교과서 대신 읽었고 어찌다 학교에 가도 뭘 얻어들을 게 없나 싶어 국문과나 기웃거렸다. 1학년 때부터 매년 신춘 문예에 응모했지만 계속 낙선이어서 3학년을 마치고 화천에 있는 7사단으로 입대한다. 군에 있을 때에는 밖에서 우편으로 부쳐 온 시집들을 성경처럼 읽으며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때 군복을 입고 100권쯤 읽은 시집들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 후 1주일 만에 공주의 조그만 암자에 들어가 유예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려고 몸부림쳤다. 이듬해 봄이 왔을 때도 산에서 내려가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뻔한 현실론에 떠밀려 다시 복학했고 한 순간 번뜩,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문학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데뷔 이래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윤대녕은 ‘시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의 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시적 색채가 느껴지는 문체가 있어서이다. 동시에 그의 글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일상을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자연스럽게 포착하여 그려내는 뛰어난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윤대녕은 고전적 감각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동시대적 삶과 문화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지향점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일상에 시적 묘사와 신화적 상징을 투사함으로서 삶의 근원적 비의를 탐색한다. 내성적 문체, 진지한 시선, 시적 상상력과 회화적인 감수성, 치밀한 이미지 구성으로 우리 소설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남쪽 계단을 보라』,『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미란』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누가 걸어간다』, 『어머니의 수저』,『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펴냈다.

윤대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9쪽 | 51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071328

출판사 리뷰

어떤 작가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작가의 분신 격에 해당하는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감추려고 해도 곧잘 실패하고 만다. 가령 재채기나 가난처럼 말이다. 『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옆 사람에 해당하는 ‘나’를 통해 우리는 궁금해 마지않던 작가 윤대녕을 엿볼 수 있다. 등단을 준비하는 소설가 지망생 ‘나’라든가 맥주를 좋아하고 올드 팝을 즐겨 듣는 ‘나’, 언젠가 일본에 들러서 초밥을 먹었던 ‘나’ 같은 곳에서 말이다. 어쩌면 일본에 들러서 초밥이 아니라 라멘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뭐, 어쨌든 중요한 것은 소설보다는 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작가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앞서 밝혔듯 이 책이 ‘산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산문은 2002년 10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월간 《까사리빙》에 연재했던 것이다. 소설에서 못다 한 얘기들을 하고 싶었던 작가는 이미 여행산문집을 한 차례 낸 적이 있었고 자칫 긴장감이 떨어지기 쉬운 에세이보다는 이런 식의 산문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미루어 짐작컨대 윤대녕이 소설가로 살아가는 한 앞으로 계속 윤대녕의 산문집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란 무릇 추억을 완성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는 윤대녕은 열두 개의 이야기를 통해 줄곧 은근하게 사랑 예찬을 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고독을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사랑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작가의 체험적 진술처럼 여겨진다(특별한 장치 없이 독자가 작가에게, 혹은 작가가 독자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게 바로 산문의 매력 아니겠는가!).


열두 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_작품 속으로

_하나, 푸른 비단에 싸인 밤
오디오 파일 동호회를 통해 만난 여자 진성(眞星)과 내가 서로 호감을 가진 채 메일을 주고받고 전화 통화를 하다가 결국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인연은 비껴간다. 진성이 남긴 ‘푸른 비단에 싸인 밤’이라는 이름을 가진 쿠션만이 분명한 현존으로 꿈꾸듯 내 소파 위에 놓여 있다.

_둘, 스물세 개의 계단으로 오는 가을
그녀는 내가 다니던 치과병원의 간호사이다. 그녀와는 스물네 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나오는 허름한 ‘종다리 밥집’에서 된장찌개를 먹는 사이일 뿐이다.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고요한 그 밥집의 방 안에서 그녀와 나는 가끔 만나서 오래된 연인처럼 밥을 먹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곧 결혼할 남자가 있다. 서로의 사랑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만나던 어느 날 그녀는 나에게 결혼 날짜가 잡혔음을 알린다. 그녀와는 결국 그렇게 헤어지고 십 년이 지난 어느 날 그 밥집을 찾은 나는 그 밥집을 오르는 계단이 스물네 개가 아니라 스물세 개임을 알게 된다.

_셋, 나의 하이네켄 스토리
하이네켄 마니아 그녀와 나는 대학 동창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호텔 사장이고 나는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일 뿐이다. 그녀는 나의 자취방에 찾아와 소고기와 쌀과 김치를 놓아두고 간 적도 있다. 하지만 졸업 후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한때나마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던 나와 그녀는 이제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살아가게 된다.

_넷, 신 삼국유사 가락국기
허정옥(許貞玉)은 내가 광고회사에 다닐 무렵 회사의 가슴 전속 모델이었다. 자신이 인도 왕족의 후손이라고 우기는(?) 그녀는 내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해온다. 나는 싫지 않지만 그닥 내키지도 않는다. 결국 나는 그녀의 사랑을 모른 척하고 그녀는 모델 일을 그만둔다. 훗날 나는 달력 속에서 비키니 차림의 그녀와 조우한다.

_다섯, 우린 때로 사랑에 빠지기도 했었지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와 나는 취향이 비슷하고 처지도 비슷하여 급속도로 친해진다. 남자끼리 같이 다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동성애자로 오해하기도 한다. 회사를 그만둔 그와 한 달간의 긴 여행을 떠난 나는 여행지에서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밝히고 둘은 의형제로 지내기로 한다.

_여섯, 윤희하원
윤희와 하원은 오랜 친구 사이이다. 예쁘장하게 생긴 윤희에게는 날파리처럼 따라다니는 남자가 많고 하원은 그때마다 그들을 쫓아내는 역할을 자청한다. 나는 우연찮게 소개팅 비슷한 자리에 불려나가 그 둘을 만나게 되는데 나는 하원과 파트너가 되어 둘이 많은 얘기를 나눈다. 알고 보니 하원은 이반(동성애자)으로 윤희를 오랫동안 사랑해오고 있었다.

_일곱, 갑오징어의 사랑
나는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의 교감을 느낀다. 그녀는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곳곳에서 나와 만난다. 나는 꿈결처럼 자신을 휘감는 그녀로부터 뒤돌아서고 만다.

_여덟, 잃어버린 우산을 추억함
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다가 마음에 쏙 들지만 화려한 우산을 구입한다. 나는 광고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데 거기서 한 디자이너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나는 그녀가 그 우산과 썩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권태로운 그녀는 한때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던 과거가 있으며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내가 그녀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 둘은 호텔 바에서 술을 마셨는데 나는 깜박 우산 챙기는 것을 잊고 만다. 세월이 흘러 나는 우연히 길에서 그 우산을 쓰고 있는 그녀와 어색하게 만나게 된다.

_아홉, 쥐와 장미
소설가와 독자의 입장에서 나와 그녀는 만났다. 그녀는 제대로 된 사랑도 못 해보고 미니 마우스를 끼고 살았던 이십대 초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내가 그 얘기를 소설로 쓰기를 원한다. 일 년 후, 나와 그녀는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둘 다 기분이 묘하게 좋지 않다. 그렇게 헤어진 그녀를 나는 오랜 후에 한국의 어느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운전자와 신호대기를 받고 서 있는 보행자로 만나게 된다.

_열, 이태리 다방
나와 정선(貞宣)은 대학 때 고전음악감상 동아리에서 만났다. 그녀와 나는 ‘이태리 다방’에서 줄곧 만나왔다. 나와 그녀는 서로 호감을 느끼는 사이지만 이상하게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내가 군대에 간 사이 그녀는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 후에도 이태리 다방에서 만나 가끔 맥주를 마시곤 했다. 어느 날 그녀는 내게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말한다. 변함없이 서로를 좋아하지만 둘은 결국 그렇게 헤어지고 만다.

_열하나, 내 마음의 헛간
나는 빌라 지하 창고를 ‘나의 헛간’으로 사용하던 중 이사를 하면서 그 빌라는 신혼부부에게 전세를 준다. 신혼부부는 그 창고가 불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나의 헛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빌라 근처에 볼일이 있어 그 헛간에 들렀는데 그곳에 세를 놓은 집에 사는 젊은 부인이 있었다. 그녀도 나처럼 혼자만의 공간인 헛간을 은신처 삼아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었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그 공간을 내주고 돌아 나온다.

_열둘, 매기의 추억
《미란》이라는 그의 장편소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여자 미란과 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에 있어 괴롭고 외로운 때 힘이 되어준 여자, 미란. 결혼하기 전까지 서툰 사랑 한 번 해보지 않은 그녀는 받아들이고 수긍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나는 따뜻한 두부 같고, 미래의 내 어머니 같은 그녀를 예전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느낀다.

리뷰/한줄평1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