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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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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댄 브라운의 『디셉션 포인트』와 『디지털 포트리스』,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어벤저』와 『아프간』,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건』과 『한니발』, 톰 클랜시의 『공포의 총합』, 스티븐 킹의 『로즈매더』,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의 계곡』과 『허수아비』, 빈스 플린의 『권력의 이동』, 할런 코벤의 『마지막 기회』,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수난』,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마케팅 게임에서 승리하라』, 『나, 워렌 버펫처럼 투자하라』, 『직접 팔아라』,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댄 브라운의 『디셉션 포인트』와 『디지털 포트리스』,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어벤저』와 『아프간』,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건』과 『한니발』, 톰 클랜시의 『공포의 총합』, 스티븐 킹의 『로즈매더』,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의 계곡』과 『허수아비』, 빈스 플린의 『권력의 이동』, 할런 코벤의 『마지막 기회』,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수난』,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마케팅 게임에서 승리하라』, 『나, 워렌 버펫처럼 투자하라』, 『직접 팔아라』, 『숨은 권력자들』, 『남은 인생만이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라』 등이 있다.

이창식의 다른 상품

저자 : 랜디 수전 마이어스 Randy Susan Meyers
섬세하고도 속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랜디 수전 마이어스는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돕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오던 그녀는 그러한 활동 중에 틈틈이 글쓰기를 계속했고, 2010년 ≪살인자의 딸들≫을 발표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은 미국 도서관 협회와 미국 전역의 언론으로부터 그해 최우수 장편소설과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믿을 수 없는 데뷔작이라는 문단의 평가와 함께 그녀를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여성 소설가로 각인시켰다. 이후 2013년에 한 남자와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여자의 인생을 다룬 두 번째 장편소설 ≪거짓말의 위안≫을 발표하였고, 세 번째 소설 ≪Accidents of Marriage≫를 집필 중이다. 현재 보스턴과 매사추세츠의 그러브 스트리트 작가 센터Grub Street Writers’Center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두 딸의 엄마로 남편과 함께 보스턴에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65g | 146*209*24mm
ISBN13
9788925553023

책 속으로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얻은 행복은 대가를 요구했다. 네이선과 첫 키스를 나눈 순간부터 티아는 그것을 예감했다. 그와 사랑에 빠져 보낸 한 해 내내 그녀는 벌이 내리길 기다렸고, 실제로 어떤 결말이 다가오든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8쪽)

한 달 뒤, 아기가 딸임을 알게 된 캐롤라인과 피터는 이름을 서배너(Savannah)로 짓겠다고 티아에게 말했다. 바보 같은 이름이었다. 그래서 티아는 배 속의 아기를 아너(Honor)라고 불렀다. 엄마의 미들네임이었는데, 바보같이 들리긴 마찬가지였지만 아기를 낳은 후에도 그렇게 부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서배너란 이름보다는 아너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예 브리트니라고 부르는 게 낫지 않을까? 만약 병중인 엄마 때문에 바쁘지만 않았다면 티아는 배 속 아기를 위해 다른 양부모를 찾아봤을지도 몰랐다.
자신의 선택을 못마땅해하며 엄마가 입원해 있는 호스피스 병원 복도를 걷던 티아는 비틀거리다 음식 카트와 부딪혔다. 요즘은 노상 이 모양이었다. 너무 자주 소변이 마려웠고, 생활은 거의 칩거 상태였다. 네이선이 찾아 주기만을 기다리던 마음은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쳤다. 자신의 불룩한 배를 쓰다듬을 때마다 네이선을 애무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슬픔을 증오로 바꾸려고 애써 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18쪽)

“아기를 포기하는 건 네 다리를 자르는 거나 다름없어. 왜냐하면 절름발이 인생이 될 테니까.”
티아는 식탁 위에 펼쳐 놓은 사진들 속에서 딸의 얼굴을 살펴보며 엄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 말을 들을 땐 엄마가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딸을 깨우쳐 주려고 그랬음을 알 수 있었다.
티아는 사진들을 살펴보느라고 일요판 〈보스턴 글로브〉는 무시했다. 해마다 딸의 생일인 3월이 오면 캐롤라인 피츠제럴드라는 여자로부터 상냥한 메모와 함께 다섯 장의 사진이 우송되어 오곤 했다. 티아는 지금 다섯 살 된 딸 아너의 사진들을 보고 있었다. 분홍색 이불 위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있는 모습, 빨간 벨벳 치마를 입은모습, 통통한 다리로 그네를 타는 모습,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는 모습. 이 사진들은 어제 소포로 도착하자 식탁 위에 펼쳐진 뒤 줄곧 이대로 있었고, 티아는 사진에 담긴 모습들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몇 번씩이나 보고 또 보았다. 아너의 생일인 3월이 올 때마다 사진들이 도착했고, 그때마다 딸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처럼 치솟았다. 하필이면 엄마의 기일도 이때 겹쳤다.
모성애에 대한 티아의 환상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었다. 단순히 신체적이고 일상적인 엄마 노릇을 통한 위안을 얻고 싶은 것뿐이었다. 우유를 먹이고 딸의 머리를 땋아 주는 것과 같은 엄마의 일상적인 일들이 이젠 그녀의 몽상이 되었다. 이런 간절한 육친의 정을 딸은 결코 느끼지 못할 것이었다. 아너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낄 때면 가슴속에서 뜨거운 사랑이 우러나와 그대로 딸에게 전해질 것만 같았다.
티아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인형을 안은 아너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딸의 얼굴에서 그녀 자신과 네이선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아너의 숱 많고 노르스름한 머리카락과 뚜렷한 이목구비는 네이선을 닮은 것 같았다. 하지만 소녀의 강렬한 눈빛만큼은 티아 자신을 닮아 있었다. 그녀는 사진을 눈앞에 바짝 당겨 살펴보았지만 어린 딸의 표정을 읽을 순 없었다.
가끔 딸에 대한 그리움을 지워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아픔은 오히려 더했다. 그리움은 딸과 자신을 연결하는 끈이었고, 그것을 끊어 버릴 수가 없었다. (46~47쪽)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다. 가슴 아팠던 일도, 불신도, 남편이 귀가할 때마다 바람피운 흔적을 살피던 일도. 그렇게 긴 세월 동안 줄리엣은 남편을 줄곧 의심해 왔다. 그는 단지 타락의 시기는 끝났다고 선언한 자신의 거짓말에 안도하고 있을 뿐인 건 아닐까, 생각하면서. 단절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아이들, 그들이 모두 함께 쌓아 온 세계, 그리고 사랑. 네이선에 대한 사랑을 그녀는 멈출 수 없었다. 용서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래서 마침내 고비를 넘겼고 남편을 믿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자신에게 ‘왜?’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었다. 왜 그는 다른 여자와 잤을까? 그녀가 남편을 숭배했던 것은 그가 정직하고 분별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티아가 가진 커다란 눈이 네이선에게 사랑과 보호를 갈구했을지도 몰랐다. 너무 지나치게 유능한 아내한테 질려 숨이 막힐 지경이었던 네이선에게 티아는 유일한 탈출구였음이 분명했다. 완벽한 줄리엣. 가족에게 맛있는 요리를 계속 제공하고, 두 아들을 잘 키우고, 집 안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는 여자. 심지어 요즘은 남편보다 돈도 더 많이 번다. 네이선이 자존심 때문에 티아에게로 돌아섰다는 생각이 들자 줄리엣은 미칠 것만 같았다. (90~91쪽)

티아는 가끔 자신의 인생을 네이선이 전부 마셔 버린 것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다시는 그 잔을 채울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되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눈 뒤에 몇 시간씩이나 이야기를 주고받곤 했다. 네이선의 부모가 헝가리에서 탈출하던 때의 얘기를 들으며 티아는 역사책 속에서만 읽던 이야기들이 삼차원의 세계로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졌으며, 그녀가 결코 알 수 없었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어린 시절의 꿈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번은 네이선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웃지 마세요. 난 어릴 때 엘리자베스 블랙웰처럼 되고 싶었어요. 미국 최초의 여의사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단 뜻이에요. 인간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죠.”
네이선은 그녀의 말을 비웃지 않았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중략)
네이선은 돌아누워 얼굴이 서로 맞닿을 만큼 그녀를 바짝 끌어당겨 안았다.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능력 있고 영리한 여자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먼저 네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일이야.”
그런 조언은 티아가 원했던 게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을 비참한 현실에서 건져 올려 줄 커다란 손을 기대했다. (245~247쪽)

내가 이 여자를 사랑했던가, 하고 그는 티아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오 년 전 스물네 살이었을 때 갑자기 그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국적이고 섹시하면서도 그의 연구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전혀 다른 세상의 여자처럼 느껴졌다. 그녀와 잘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하지만 일단 자고 나자, 그가 내세울 변명이라곤 오로지 욕망뿐이었다. 그녀는 네이선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녀가 네이선과 사랑에 빠지자, 그도 단지 욕망 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자는 거라고 자신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래야만 자신의 그런 행동이 덜 비열하게 느껴졌다. (357쪽)

“아니, 이건 달라요. 뚜껑 문제가 아니라 엄마로서의 자질 문제죠. 난 오늘 저녁만 이런 게 아니라 항상 이 모양이잖아요.”
피터는 그녀의 양 어깨에 손을 올리곤 꼭 잡아 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은 훌륭한 엄마야.”
“내 말 잘 들어요. 이게 바로 나라고요. 그래도 나한테 집에서 살림이나 하며 딸을 잘 키워 달란 말을 하고 싶어요?”
캐롤라인은 남편의 손을 뿌리쳤다.
“난 말예요, 지저분해지면 못 참아요. 아이랑 노는 것도 너무 지겹고, 비티 인형 따윈 벽에 내던져 버리고 싶어요. 쿠키를 굽기도 싫고, 아이들과 놀기로 약속하는 것도 귀찮고, 입양 관련 서류는 다시 들여다보기도 싫어요.”
“여보, 다른 엄마들을 만나 보면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될 거야. 내 여동생들을 좀 만나 봐.”
캐롤라인은 차마 해선 안 될 말인 줄 알면서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서배너와 함께 있으면 돌아 버릴 것 같아요. 지겨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엄마 노릇을 하려니 미칠 것만 같아.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다고요. 아이한테도 못할 짓이에요.” (365~366쪽)

“알아요. 믿고요. 하지만 문제가 있어요. 당신이 티아와 한 짓은 용서할 수 있어도, 서배너 문제까지 용서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서배너 문제라니?”
네이선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티아에게 임신시킬 생각은 난 꿈에도 해 본 적 없어. 솔직히 난 그 여자가 나를 되돌아오게 하려고 서배너를 이용한 게 아닐까 의심해. 물론 그런다고 난 돌아가지 않아.”
“당신은 나와 함께 있었지만 날 신뢰하지 않았어요.”
“무슨 뜻이야?”
줄리엣은 일어나 앉더니 두 손으로 양쪽 무릎을 누르며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당신은 자기 딸을 인정하지 않았어요. 어떤 남자가 자기 자식을 부인한단 말예요?”
“그건 당신과 아이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게 두 번째 실수였어요. 날 믿고 얘기했어야죠, 네이선. 그때 정직하게 고백했다면 우린 기회가 있었을 거야.” (448쪽)

“남편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당신들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데.”
캐롤라인은 시멘트 바닥에 두 발을 내려놓은 뒤 줄리엣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래도 난 네이선과 서배너를 만나 봤잖아요. 그는 괴물이 아니에요. 당신과 티아한테 한 행동으로 판단하면 완벽한 남자는 절대 아니죠. 그가 거짓말한 건 알고 있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남편과 갈라설 자신이 있나요?”
캐롤라인은 손가락을 하나 들어 줄리엣의 대꾸를 막았다.
“이것만은 지금 말해 주고 싶군요. 난 엄마가 되는 것이 끔찍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사실을 피터가 알고 있었다면 아마 나와 결혼하지 않았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잊어버리고 싶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있는 법이죠. 끔찍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 말예요.”
캐롤라인은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빗어 올렸다.
“네이선에겐 티아의 임신이 아마 그런 일이었을 거예요.” (482~483쪽)

---본문

출판사 리뷰

각각의 사랑으로 얽히고설킨 세 여자의 거짓말 같은 삶

무엇이 여자의 일생을 이끌어 가는가
영미권의 떠오르는 여성 작가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명료하면서도 절절한 드라마가 돋보이는 페이지 터너 타입의 수작

매력적인 대학 교수이자 유부남인 네이선은 한순간의 욕망을 이겨 내지 못하고 티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일 년의 연애 끝에 티아가 임신을 하자 아이를 지우라는 말만 남기고 티아를 떠나 버린다. 자신의 가정을 깨뜨릴 수 있을 만큼 티아를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그는 티아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은 숨긴 채 아내 줄리엣에게 용서를 빌고, 줄리엣은 그를 용서한다. 네이선을 잊지 못하는 티아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지만, 키울 용기는 없었기에 아이를 낳아 캐롤라인 부부에게 입양 보낸다.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아이가 없었던 캐롤라인 부부는 남편의 강력한 요구로 티아의 아이를 입양한다. 전문직 여성인 캐롤라인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지만, 일과 직장이 더 좋은 자신이 아이에게 좋은 엄마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오 년 후, 여전히 네이선을 잊지 못하고 있던 티아는 네이선에 대한 그리움에 아이에 대한 모성애가 더해져 참지 못하고 네이선의 집에 아이의 사진과 편지를 보낸다. 그로 인해 남편의 숨겨진 딸에 대해 알게 된 줄리엣은 지난 상처가 되살아나고?. 결국 남편의 숨겨진 딸을 만나 봐야겠다는 결심을 한 뒤 캐롤라인에게 접근한다.

전작에서 조금은 충격적일 수 있는 가정사를 다루었다면, 두 번째 작품에서 마이어스는 독자들에게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여자의 일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 그리고 능수능란한 서사 전개력은 ‘식상한 소재’를 오히려 ‘접근이 쉽고 몰입도가 높은 소재’로 만듦으로써, 작가는 무엇이 여자의 일생을 이끌어 가는가, 라는 깊고 보편적인 주제에 보다 쉽고 편안하게 접근하고 있다. 전작인 ≪살인자의 딸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각 장이 각각의 인물 시점으로 서술된다. 젊고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여자 티아, 따뜻하고 지혜로우며 부드러운 여자 줄리엣, 자신의 일을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지적인 여자 캐롤라인의 비루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래서 가장 본질적이고 흥미로운 이 사랑과 이해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과 고충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미디어 리뷰

지성과 재치를 겸비한 작품. 마이어스는 강하고 복잡하며 갈등하는 인물들을 통해 사랑, 여성, 그리고 모성애에 대한 이 달콤한 소설을 너무나 여유롭게 써내고 있다. _〈커커스 리뷰〉

날카롭고 치열하면서 우스꽝스럽고 따뜻하다. 마이어스는 삶의 비루한 지점들을 기민하게 분석하고 연민 어린 시선으로 관찰한다. _〈보스턴 글로브〉

부정不貞, 용서, 가족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몰입도가 강한 드라마. _〈북리스트〉
리뷰 총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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