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귀여워서 삽니다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한스미디어 2025.03.28.
베스트
마케팅/세일즈 top100 3주
가격
22,000
10 19,800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8,300원
YES포인트?
1,1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저자 소개1

20여 년간 리서치와 브랜딩, 마켓 인사이트(MI) 등 마케팅 직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지금은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에서 AP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지만 일관되게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 왔으며, 알파부터 베이비부머까지 전 세대의 소비 욕망을 분석한 책 『세대욕망』(공저)을 썼다. 관찰과 직관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해 현상의 인과와 영향 그리고 패턴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밝혀내는 일을 즐긴다.

강승혜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28g | 127*188*22mm
ISBN13
9791194777007

책 속으로

귀여움은 가장 원초적이며 인간적인 부분과 연결된 울림이 큰 감정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이긴 하지만, 동시에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이다. 따라서 그 결을 제대로 타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될 만한 건지 아닌지 미세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건 예리한 마케터의 직관과 트렌드에 대한 감수성에서 비롯되는데, 기업의 조직 체계가 비대해지고 관료화될수록 마케터의 직관과 감수성은 무시되기 쉽다. 숫자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려는 태도 못지않게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숫자가 있어도 정작 중요한 건 증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숫자가 없다고 해도 중요한 건 여전히 중요하다.
--- pp.104-105, 「1장. 귀여움의 부상: 강력한 소비 감성의 등장 - 귀여움이 무기가 된다」중에서

귀여움 소비를 크게 갈라보면 ‘이왕이면’ 혹은 ‘그냥 귀여워서’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자는 어차피 사야 할 물건이라면 ‘이왕이면 귀여운 걸로’ 사겠다는 것이고, 후자는 ‘필요나 쓸모가 아니라 귀여움 자체’가 소비의 목적이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Z세대 여성들의 응답에서는 ‘이왕이면’을 넘어서 ‘그냥 귀여워서’ 혹은 더 적극적으로 귀여움을 추구하는 소비도 나타나는 걸로 보인다. 이런 귀여움 소비가 주는 편익은 명백하다. 리프레시와 힐링이다. 사거나 만들 때 즐겁고, 달고 다니다 보기만 해도 좋은 기분을 유지하게 해주며 때로는 위로 받는다.
--- pp.143-144, 「2장. 귀여움의 결: Z세대가 인식하는 귀여움의 스펙트럼 - 귀여움의 소비 촉진 효과」중에서

먼작귀가 건드리는 건 ‘현대인의 애환’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다. 어떤 일에든 그 일을 잘 아는 사람 혹은 겪어본 사람만이 깊이 공감하는 애환이 존재한다. 애환의 묘사는 디테일할수록 좋다. 아는 사람들끼리만 서로 마주 보며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거니까. ‘나도 그래’라는 공감,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라는 깊은 안도감, 거기에 자신의 약한 부분 혹은 속으로만 간직하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회사나 사회에서 상대적 약자로 경험하게 되는 말 못할 고충들을 유쾌하게 꼬집어줄 때의 후련함. 콘텐츠나 캐릭터의 힘을 빌려 메시지를 발신하거나 공유하거나 유머로 승화하면서 고용된 자, 약한 자, 하찮은 자들끼리의 공감대, 연대감, 동류의식이 발생한다.
--- pp.194-195, 「3장. 귀여움의 맥: 우리가 그동안 귀여워해온 것들 - ‘먼작귀(치이카와)’: 하찮아서 사랑스러운 것들」중에서

다만 ‘귀엽다’는 원래 위에서 아래로 가련하고 어여쁘기 여기는 ‘내리사랑’의 의미가 담긴 말이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권위가 소멸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런 의미가 다소 약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마음에서 상하 관계, 위계에 따른 관계를 빼고 나면, 작고 어리고 약하고 무지하거나 심지어 하찮은 것들에 대해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감정을 느끼며, 도리어 돌봐주고 싶다거나 뭔가를 내주고 싶다는 마음만이 남게 된다.
--- pp.225-226, 「4장. 귀여움의 뜻: 귀여움의 언어, 의미, 연원 그리고 문화 - ‘귀엽다’의 현대 이전 쓰임」중에서

귀여운 대상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을 돕는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카와이의 감정이 이심전심, 서로에게 전해지면서 감정은 한층 증폭된다. 이렇게 카와이의 감정은 사회적 상황에서 나선형(spiral)으로 확산되며 행복을 더해간다. 카와이 스파이럴과 카와이 트라이앵글, 두 개념은 카와이가 단순한 미학적 신호를 넘어서 사람들 간의 관계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정서적·사회적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 p.291, 「5장. 귀여움의 힘: 귀여움이 가능케 하는 것 - 카와이 스파이럴: 귀여움은 전염된다」중에서

귀여움은 모든 접점에서 좋은 기분을 전하는 매개로 활용될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 좋은 연상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상품의 성능이나 효능만이 아니라 좋은 기분, 즐거운 감정을 갖게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지속성장에는 훨씬 더 중요하다. 상품의 기능적 측면은 더 좋은 기술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 나오면 ‘시대에 뒤떨어진(out of date)’ 것이 되지만, 좋은 기억이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좋은 기분은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 p.331, 「6장. 귀여움은 왜?: 하필, 지금, 대체 왜? ? 귀여움,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미학적 향신료」중에서

출판사 리뷰

‘안 귀여우면 안 사는’ 요즘 소비자 이해하기
귀여움은 어떻게 가장 강력한 시대적 소비 감성이 되었나


보통의 은행들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고객으로서 제공받을 수 있는 대출과 저축 금리 혜택 또는 기타 여러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일 테다. 그것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이득이라고 다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존 은행들보다 비교적 최근에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조금 다른 방식을 택했다. 그것은 바로 ‘귀여움’이었다. 이미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하면서도 귀염성도 있었던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가 영업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혜택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금리가 유리한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이렇게 생각하며 머리를 싸맸을 당시의 경쟁자들 역시 지금쯤은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소비자에게 ‘귀여움’이 얼마나 중요한 소비 가치인지를. 이 책 『귀여워서 삽니다』에서 지은이는 광고회사가 대규모로 수집한 거시적인 데이터와 함께 KOBAC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의 강의로 자신이 직접 만난 예비 광고인들의 목소리를 모은 미시적인 데이터를 모두 종합하여 현재 한국의 소비자들, 특히 2030 젊은 세대에게 귀여움이 얼마나 큰 소비적 효용성인지를 보여준다.

푸바오부터 K-POP 스타의 명품 가방에 달린 키링까지
귀여움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지갑을 열게 만드는 걸까


이 책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움과 관련해 최근까지 가장 큰 주목을 이끌었던 삼성 에버랜드의 판다 가족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 어렵다는 판다의 자연 번식에 성공해 귀하게 태어나 아낌없는 사랑을 받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푸공주’ 푸바오는 에버랜드는 물론이고 모기업 삼성의 마스코트이자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푸바오 이외에도 한류 스타들의 명품 가방에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게 달린 귀여운 키링들, 유통가를 휩쓸고 있는 각종 캐릭터 등 여러 사례에서부터 시작해 우리가 여태껏 귀여워해온 것들, 귀여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과 그것이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트렌디한 소비 시장을 이끌고 있는 Z세대가 느끼는 귀여움과 그에 대한 그들의 정의도 포함하면서 시의성도 놓치지 않고 있는 책이다.

추천평

귀여움에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결정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귀여움에 공감하지 못해도 사람들이 왜 귀여움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의사결정자는 ‘귀엽다’ ‘하찮다’ ‘무해하다’가 왜 긍정 언어인지 이해하지 못해도 자사 브랜드를 귀엽게 만들어야 하고, 이 캐릭터의 무엇이 귀여운지 공감하지 못해도 콜라보를 진행해야 한다. 생존의 시대에 귀여움은 필수가 아니라 사치였다. 하지만 생존의 시대를 지나 취향과 공감의 시대에 귀여움은 소비자로 하여금 이것은 ‘내 거야’라고 느끼게 만드는 필수적인 가치 속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소장)
솔직히 요즘 저게 왜 유행인지 잘 모르겠는 마케터, 팀원들이 콧소리를 내며 좋아하는 아이디어를 들으며 조용히 마른 침을 삼키는 팀장님, 공감력이 부족해 놀림 받는 T자형 인재, 조카 선물 고르기에 번번이 실패하는 고모나 이모, 삼촌. 전부 내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죄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만 이 시대의 생존 감성, ‘귀여움’을 몰랐을 뿐. 나 같은 사람들을 구해주기 위해 귀여움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일본 고대 수필 속 푸른 유리로 된 항아리부터 한국 Gen Z의 가방에 매달린 키링까지 분석한 저자의 집요함에 여러 번 웃었다. 트렌드를 나열한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의 깊이와 스펙트럼은 절대 귀여운 수준이 아니라고 소신발언 해본다. - 노윤주 (브랜딩 전문가, 『컨셉 라이팅』 저자)
불안한 시대, 소비자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귀여움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연다. 소비자의 마음을 연구해온 학자로서, 나는 소비 결정이 때로는 합리성을 넘어 감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자주 목격해왔다.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움이 현대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통제감을 제공하는 코드임을 분석한 책이다. 귀여움이 사람들의 감정을 어떻게 자극하고, 왜 구매 동기로 작용하는지를 언어·문화·심리·비즈니스의 맥락에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왜 우리는 귀여운 것을 사는가?’ 그 답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 송수진 (고려대학교 융합경영학부 교수)

리뷰/한줄평9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