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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높은 데는 올라가기 싫었습니다. 높은 나무에서 내려다보면 나무가 쭉쭉 자라는 것 같고, 나무가 몸을 흔들어 떨쳐 낼 것만 같아 무서웠습니다.
"날 수 있다면 아무도 널 놀리지 않을 거야." 엄마는 은빛구름을 데리고 참나무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저기 단풍나무까지 날아가서 가지를 꽉 움켜쥐면 돼. 자, 날기 선생님이 하는걸 잘 보렴." 슈웅, 날기 선생님이 비막을 활짝 펼치며 저 쪽 나무로 날아가서 앞발을 흔들었습니다. 이제, 은빛구름 차례입니다. "너는 해돋이 동산에서 가장 멋진 비행을 할 수 있어. 용기를 내렴." --- p.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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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동산 동물들은 하늘다람쥐를 겁쟁이라 놀리며 놀이에도 까워 주지 않는다. 날짐승도 길짐승도 아니라고, 비막이 있는데도 날지 못한다고 놀린다. 그래서 은빛 구름은 하늘을 날려고 한다. 엄마와 날기 선생님이 나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네 발과 비막이 얼어붙은듯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늘다람쥐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고 '고맙다'는 말을 듣는 순간, 뜨거운 김이 몸 속에서 모락모락 솟는걸 느낀다. 마침내 하늘다람쥐는 용기를 내어 황금빛으로 물든 저녁 하늘을 난다.
하늘다람쥐의 생김새와 특성을 수채화로 잘 나타내었고, 하늘다람쥐가 나는 과정을 재미있는 글로 담아내어 진정한 용기란 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걸 깨닫게 한다. <꼬불꼬불 길찾기>에서는 하늘다람쥐 은빛 구름이 하늘을 날게 되는 과정에서 만난 동물을 나열하여 각 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다시 한 번 짚어 볼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