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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사와 함께 부르는 노래
2. 손님 찾아 달리기 3. 생쥐가 가르쳐 준 내 마음 4. 딸기코 아저씨 5. 내 이름은 분남이 6. 하품쟁이 할아버지 7. 바다에 뜬 은하수 8. 징소리 9. 할머니의 생일 선물 10. 콩나물 집 정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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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회사에서 돌아오신 아버지와 함께 효중이는 하품쟁이 할아버지 집인 동굴에 갔습니다. 엄마가 싸 주신 과일을 들고 갔습니다. 할아버지는 누워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찾아 온 손님을 보고 놀라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냥 누워 계세요. 우리 효중이 아시지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이 아이 아비되는 사람입니다. 우리 효중이가 할아버지 걱정을 하길래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효중이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효중이는 엄마가 싸 준 과일을 사과궤로 만든 책상 위에 놓으려다 책상 위에 차곡차곡 얹어 둔 책을 쓰러뜨렸습니다. 흩어진 책을 주섬주섬 모으다가 떨어지면서 펼쳐진 두꺼운 공책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할아버지의 일기장이었습니다. 「7월 29일 화요일. 바람 한 점 없이 몹시 더움. 가스 폭발 화재로 가족과 집을 잃고 이곳 화부산으로 거쳐를 옮긴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구차한 삶을 살기 위해 먹을 것을 얻으러 나갔다가 하늘 나라에 있는 손자 녀석을 꼭 닮은 아이를 보았다. 녀석이 비록 나에게 돌을 던졌지만 꼭 안아 주고 싶은 귀여운 녀석이었다.」 효중이는 몰래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얼른 덮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효중이를 보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효중이의 두 눈에는 맑은 이슬이 맺혀 있었습니다. --- pp.12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