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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운 형
2. 할 수 있어요 3. 큰소리 뻥뻥 4. 우리끼리 5. 지하철 안에서 6. 오락실에는 도둑이 살아요 7. 형 어디 있어? 8. 고속버스를 타고 9. 아저씨 차 좀 세워주세요 10. 여섯 개의 웃음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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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한 번 더 다짐을 하고는 구멍가게 아줌마가 가리킨 방향으로 표를 사러 갔습니다.
나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까닥거리며 텔레비전을 봅니다. 축구는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나는 형이 사라진 방향으로 자꾸만 고개가 돌아갑니다. 금방 온다고 해 놓고 형은 오지 않습니다. 어디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소리나는 곳을 봅니다. 머리를 빨간 나비 리본으로 묶은 강아지 한 마리가 까만 눈을 번득이며 나를 쳐다봅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내가 손을 까닥거리며 '오요요요'하자 강아지는 내 앞으로 쪼르르르 달려옵니다. 강아지 털은 기름을 바른 것처럼 매끄럽습니다.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분이 좋은지 강아지는 내 다리 사이에 얌전히 앉습니다. --- p.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