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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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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소득공제 강력추천
맛이 통하면 마음도 통한다
그와 그녀가 떠난 음식기행
허시명
동아일보사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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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겨울
1. 국수를 죽이라 우기는 까닭은 - 광주 팥죽
2. 엿 먹은 날 - 창평엿
3. 못생긴 계집애 같은 - 강릉 삼숙이탕
4. 정은 남겨두고 추억은 가져갈게 - 홍천 삼겹살 화로구이


1. 내 생애 첫 여행지 - 여수 부각과 갓김치
2. 냉수 마시고 속 차리다 - 남양주 고로쇠물과 몽골 음식
3. 별미와 상견례 하다 - 제주 전복죽과 오겹살
4. 가짓수는 뭘라고 시었싸 - 보성 한정식, 청풍 수수부꾸미, 횡계 오삼불고기
5. 용왕님의 수라상 - 거문도 몰국, 여수 장어탕과 해물한정식
6. 봄날은 갔다 - 삼척 곰치국

여름
1. 오래된 숲과 마주한 밥상 - 함양 콩잎곰국과 인산 죽염
2. 길을 잃은 두려움 혹은 즐거움 - 인제 송어회
3. 신선들의 놀이터, 부드러운 휴식 - 선유도 해물죽과 군산 게장백반
4. 웅녀가 먹던 밥 - 단양 마늘솥밥
5. 고슴도치 밥이 되다 - 부안 바지락죽과 곰소 젓갈정식
6. 좋은 맛을 찾아 굴비하다 - 영광 굴비와 전주 한정식

가을
1. 바람아, 석달 열흘만 불어다오 - 울릉도 따개비밥과 약초해장국
2. '갓도 갓나름' 산중 고기반찬 - 양양 갖은 버섯
3. 그리운 새비야 - 서해안 대하
4. 맛을 복습하다 - 고창 풍천장어
5. 참게야 전어야 잘 가라 - 광천 토굴새우젓과 서천 전어
6. 시간과 달리기 하다 - 순흥 묵밥과 증편

겨울
1. 여우야 여우야 모하니 - 임진강 참게장
2. 온 마을이 순대 속으로 들어갔다 - 천안 병천 순대
3. 세월아, 난 밥 먹고 갈란다 - 서산 게국찌
4. 진실은 따뜻하다 - 인사동 대추차

저자 소개 1

술 평론가, 여행작가, 막걸리학교 교장. 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2001년 여행작가들과 함께 한국여행작가협회를 결성했다. 2009년에 막걸리학교를 열어 15년째 막걸리 인문학과 창업강좌 등 다양한 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국내 술 기행을 다니며, 해외 술 기행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막걸리학교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 [술술TV]를 운영하고 있다. Youtube @TV-Sool

허시명의 다른 상품

저자 : 박자경
1960년대 서울에서 나서 80년대 숙명여대에서 국문과를 마쳤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며 '글만 쓰며 사는' 허황된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93년에 소설 '무늬'로 삼성문예상을 받고 몇 해 뒤 10년간의 직장 인생을 마감, 그 해 겨울 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에 '달에게'가 당선되었다. 창작집으로 '은행나무 아래로 오는 사람'과 몇 권의 공동창작집, 어린이책을 썼다. 올해 첫 장편을 내고 세상을 훨훨 돌아다니겠다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618g | 175*225*20mm
ISBN13
9788970903965

책 속으로

폭설이 내리는 한겨울이면 더 귀해질 참게장이 내 앞에 놓였다. 게의 등딱지를 따고 속을 열어 보니 과연 샛노란 알 외에도 자장처럼 검은 장 덩어리가 보인다. 게장의 맛을 묻는다면? 고소하고, 달고, 짭조름하다. 귀한 음식이기도 하고 쇠고기국보다 맛있어진 게장국물까지 탐을 내서 먹다 보니 더 짜다. 하지만 참게장 맛이 짠 것은 내가 너무 늦게 온 탓이다. 11월경에 담가 먹는 게장은 전혀 짜지 않다. 장의 고소한 풍미도 무척이나 다정다감하고 풍요롭다. 짠 봄 게장도 살에는 상긋한 강내음이 난다.

---p. 247

나는 뜨거운 새우 등살을 한 입 베어 물었다. 포근포근한가 하면 말큰거리기도 하는 새우살이 입 안 가득 찼다. 음, 구수하고 달았다. 비닐 천막을 통해 양식장 물이 내다보였다. 비닐 때문에 우련히 보이는 물은 안개 낀 강 같아서 내가 마치 바람 부는 가을 강가에 앉아 뜨거운 새우를 푸짐히 쌓아 놓고 두 손에 잔뜩 새우살을 묻혀 가며 까먹고 있는 것 같았다.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두 손에 새우살 냄새가 고소하게 배어 갈 때였다. 기억 표면으로 ‘새비’라 불리던 사람이 물에 빠진 지우산처럼 천천히 흘러갔다. 새비란 새우를 가리키는 남도 사투리다.

---p. 201

내 혀가 감전된 반찬이 그 안에 있었다. 처음 보는 것이었다. 아삭아삭하고 달콤한데 씹을수록 짭조름한 갯내가 새로웠다. 미역 부각이다(p. 51). 남도에서는 갓김치를 갓지, 파김치를 파지라 부른다. 나는 돌산 갓지의 명성을 듣고 자랐다. 그때는 독한 맛에 혀를 대려 하지 않았지만 세상 쓴 맛을 보고 나닌 이제는 갓김치가 외려 달기만 하다.

---p.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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