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屑/花之必實/逍遙自在/人一己百/一觴一詠/立志學始/不義而富貴於我如浮雲/括襄無咎/射石爲虎/氣得意滿 無所不可/發揚光大/沒頭/鶴壽/微顯闡幽 困窮而通/功崇惟志/桃李不言下自成蹊/播夢/牛步/萬折必東/慈顔愛語/樂志論/眼小乾坤 掌輕宇宙/拏風躍雲/幕天席地 縱意所如/孤雲野鶴/河山帶礪/但覺吾愛景 復知景爲吾/觀海難水/新春來舊雨 少坐話家安/事能知足心常樂 人到無求品自高/駑馬十駕/天賜/騎牛歸家/卽時現今 更無時節/觀物察己/言心聲也 書心?也/非싼艸五燭圖/虛心坦懷/我自/風雨蛟龍/泰山不讓土壤… 河海不擇細流/관계지움/一以貫之/多言數窮/明道若昧/綠蟻新?酒/無愧我心/魚躍萬里/計白當劃/篤信好學/有無相生/琴瑟和鳴/返樸歸眞밤은 낮의 나머지/功在不舍/淡泊寧靜/泉淸魚得月 林靜鳥遊天/虛益自謙/圖四海者/學如不及 惟恐失之/智者弗顯 大智知止/老竹/牛山之木/土積成山/絶艶/陶冶/觀海聽濤/知不知上/泰而不驕/訥言敏行/白居易 續座右銘/良知/無爲/鶴雲/茶壽/登高自卑/見素抱樸/秋?騰?之氣/潛居抱道/白雲居士詩 山夕詠井中月 二首中後首| 인장印章 도판圖版 |芳華/三思一言/陶冶/河山帶礪/慶雲/立志學始/鶴雲/逍遙自在/茶壽/稱物平施/山行/花之必實/我自/壹詠/一善萬敎/雲水/學海/返樸歸眞/計劃白當/相?百年/盈科後進/拏風躍雲/良知/括囊無咎/人一己百/學如不及/一以貫之/永遠/一期一會/播夢/發揚光大/絶長補短/上善若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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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尙年,일만, 一晩
작가의 말「古有一小兒 見星曰 “彼月屑也!” 此等語姸鮮 超脫塵氣 非酸腐所敢道」-靑莊館先生 耳目口心書中-「예전에 한 어린아이가 하늘에 별을 보고 “저것은 달가루야!” 라고 하였다. 이런 등의 말은 예쁘고 고와서 때 묻은 세속을 벗어난 것이니 속된 사람이 감히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졸拙’하다는 것은 애써 꾸민 데가 없다는 것이고 ‘숙熟’하다는 것은 애써 단련하여 무르익은 것이다. 다시 ‘졸’하다는 것은 무르익음을 넘어 더 이상 꾸미지 않아지는 것이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달에서 떨어져 나온 가루라 생각한 것은 꾸밈없는 ‘졸’이다.붓으로 글씨를 쓴다는 것 또한 꾸밈없는 순수에서 무르익음으로 한없이 가는 과정이다. 무르익음의 반환점에 다다르면 다시 ‘졸’로 되돌아와야 한다. ‘졸’에서 ‘숙’을 지나 다시 ‘졸’로 돌아오는 무한반복의 길은 때 묻지 않은 ‘글씨’와 ‘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붓으로 큰 뜻을 이루려는 것은 아니다. 글씨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끊임없이 만남으로써 ‘참 나’를 찾아달라 소리치는 아우성이자 애달픔이다. 이 몸부둥은 결국 ‘나’를 찾고, ‘너’를 살피기 위함이다. 짧은 생애에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무난하다면 밋밋할 것이니 탄탄한 마음으로 무장하고 붓을 다잡아본다. 나를 찾아가는 아득한 외길에 밝은 등불이 되어 줄 달가루에서 희망을 보았다. 애써 꾸민 나의 글씨들이 누군가의 달가루☆가 되기를 감히 소망해 보며 2024년 가을밤 달가루집에서 김상년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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