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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Cha, Jin Yong,金庸,사량용(査良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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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고전!
중국문학의 금자탑 신필 김용의 최고의 역작! 독자들의 넋을 뒤흔드는 마력적인 재미와 풍부한 상상력 국내 3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영웅문』 2부 최신판 완역! ‘대만에서 1천만 부 이상,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김용의 대표작 『신조협려』가 국내 최초 정식 계약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국내에 『영웅문』(고려원에서 1986년 출간)으로 알려진 『사조삼부곡(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시리즈 중 2부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김용이 지난 1959년 자신의 신문사 「명보(明報)」를 창간하면서 연재한 소설로서, 그 어떤 작품보다 심혈을 기울였고, 심혈을 기울인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김용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문사를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무협소설을 연재했다고 밝혔다). 『신조협려』는 1956년에 3년여 동안 연재된 후 1976년에 몇 군데가 수정된 2판본이 출간되었고, 지난 2003년 여덟 차례에 걸쳐 수정한 3판본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한 『신조협려』는 김용이 세심하게 고증을 거쳐 수정한 3판본을 완역한 것이다. 3판본은 이전 판본에 비해 줄거리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역사적인 사실관계가 더 정확해졌고, 악인으로만 그려졌던 인물의 성격이 좀더 입체적으로 변했으며(이를테면, 최고의 악인으로 그려졌던 금륜국사의 심리가 다각도로 조명되었다), 사람들의 이름과 행동, 또 무공비급인 『구양진경』 등의 내용이 대거 추가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김용의 작품 속에는 중국의 역사와 방대한 유가, 불가, 도가의 철학이 아로새겨져 있다. 김용은 무협소설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계인 비현실성을 이런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학문적 소양으로 극복했다. 이렇게 기존 무협소설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을 바꾸어놓았다는 점에서 김용은 무협소설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등장을 전후로 구무협과 신무협으로 구분하여 그를 ‘신무협의 창시자’ 혹은 ‘무협소설의 일대종사’로 부르고 있다. 이런 성향은 그의 대표작인 『사조삼부곡』에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세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남송, 금, 원 교체기이며 칭기즈칸, 쿠빌라이, 왕중양, 주원장 등의 역사적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것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김용 특유의 서사가 생성되고 있다. 곧 박진감 넘치는 무협의 세계가 유교, 불교, 도교 사상 속에 깃들어 있고, 이것이 실제 역사와 맞물리며 참신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김용 소설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 “이 소설만큼 완전하고도 깊이 있는 작품은 없다.” 『신조협려』는 무협소설로는 드물게 ‘정(情)’, 즉 ‘사랑’을 주제로 설정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그래서 무협소설 평론가 예광은 이 책을 정서(情書)라고 표현했다). 이 작품에는 긴박감 넘치는 무공 대결과 함께 애틋하고 찢어질 듯한 사랑이야기가 아로새겨져 있어 큰 감흥을 안겨준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을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작품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손꼽고 있으며, 실제로 가장 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협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넘쳐흐른다. 가장 기본적인 남녀 간의 사랑은 물론 부모와 부자, 형제, 사제 등 인간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랑이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고 무공비급과 고수들의 대결 등 무협의 세계가 흥미로운 사건과 함께 묘사되어 있고, 이것이 실제 역사와 맞물려 더욱 흥미를 돋운다. 『신조협려』의 시대배경은 전작 『사조영웅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조영웅전』의 주 무대는 송과 금, 몽고의 교체기였고, 『신조협려』의 배경은 금나라가 몽고에 의해 멸망하고, 송이 몽고의 침략에 직면한 시기이다. 전작에서 금과 몽고에 대항해 청주성을 지키던 곽정은 『신조협려』에서도 여전히 몽고에 대항해 양양성을 사수하고 있다. 그러나 줄거리와 시대배경은 이어지지만 『신조협려』는 하나의 독립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한 서사와 생생한 캐릭터! 역사 속에 살아숨쉬는 영웅들의 영원불멸한 사랑이야기! 『신조협려』라는 제목은 고대 영웅 독고구패에게 무공을 익힌 신비한 새 신조(神雕)의 도움을 받아 무공의 고수로 성장한 뒤 사람들에게 신조협(神雕俠)으로 불리는 양과와 그의 연인 소용녀(侶, 짝 려)를 뜻한다. 즉 갖은 고난을 이기고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야마는 두 연인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라고 할 수 있다. 『사조영웅전』의 주요 인물이었던 양강과 목염자의 아들인 양과는 어수룩한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곽정과는 달리 굉장히 총명하고 의로우며, 고집이 센 편이다.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한 성격 때문에 그는 갖은 사람들에게 미움과 오해를 사기도 하고, 이 때문에 큰 시련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늘 의로운 마음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몽고가 남송을 침략할 때 큰 공을 세우기도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틀은 양과와 그의 사부 소용녀의 사랑이다. 하지만 남송 시대에는 사부와 제자 사이의 사랑이 금기시되던 때였다. 사제 관계는 곧 부자 관계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반대하게 된다. 그러나 양과와 소용녀는 시대가 금기시하는 도덕규범과 예교를 넘어 결국에는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야 만다.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또 다른 축은 몽고, 즉 외세이다. 홀필열(쿠빌라이의 한문식 표현)이 이끄는 몽고군은 호시탐탐 남송을 노리고 있다. 홀필열은 정예군사 외에 무공을 익힌 무림고수들 거느리고 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금륜국사이다. 몽고의 라마승인 금륜국사는 남송의 고수들을 꺾으려고 갖은 계교를 부리지만, 매번 양과와 소용녀에게 당하고 만다. 이밖에도 양과의 주변은 온통 그를 적대시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양과의 아버지 양강과 의형제 사이인 곽정은 천애의 고아가 된 양과를 따뜻하게 보살펴주려고 하지만, 곽정의 부인인 황용과 그의 딸 곽부는 양과가 교활한 성격을 지녔다며 계속 홀대한다. 그러다가 결국 양과는 곽정과 황용의 곁을 떠나 천하오절 중 한 명인 왕중양이 세운 전진교로 보내지는데, 여기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사건을 일으킨다. 그는 사부였던 조지경과 크게 다투고 결국 철천지원수지간이 되어 전진교를 떠난다. 그리고 전진교의 무공과 상극인 고묘파에 입문하게 되는데, 이 고묘파의 장문이 바로 소용녀이다. 그는 어두컴컴한 활사인묘에 기거하며 소용녀에게 무공을 익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소용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소용녀는 전진교의 견지병에게 겁탈을 당하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되지만, 몽고와 중원의 고수들이 계속 이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양과는 곽부에게 오른팔을 잃고 외팔이가 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치명적인 독상을 입은 소용녀와 16년간이나 헤어지게 된다. 그는 소용녀가 16년 후에 만나자는 약속을 믿고 그날만을 기다리며 무공을 쌓는다. 양과의 사부이자 정인인 소용녀는 음미할수록 매력을 더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양과를 만나기 전까지 온갖 감정을 절제하도록 배웠다. 그 결과 함께 의지하며 살아온 손 노파가 전진파에 의해 죽었어도 ‘복수’라는 단어조차 떠올리지 않는다.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지금 죽으나 조금 있다 죽으나 다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그 때문인지 그녀의 성격은 단순하고 유치하고 정은 있으나 차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양과를 만나면서부터 서서히 마음속에 ‘감정’이 생기게 되고, 사랑을 알게 된다. 이 책의 흥미를 끄는 또 다른 주인공들은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다. 적련선자 이막수는 원래 소용녀와 동문지간이었으나, 사문을 배반하고 세상 밖으로 나갔다. 그러던 중 육전원과 사랑에 빠지는데, 그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 뒤 그녀의 성격은 악랄하게 변해갔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질러 무림의 공적이 되기에 이른다. 또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주변사람을 희생시키는 공손지와 그의 부인 구천척은 결국 원수가 되어 서로를 해하려 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정영과 곽양, 공손녹악, 육무쌍의 행로도 주목할 만하다. 또 천하오절로 알려진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의 활약상도 비중 있게 다뤄져 있다. 화산 정상에서 서독과 북개가 함께 끌어안고 죽는 장면이나, 중신통 왕중양의 젊은 시절 이야기, 출가하여 중이 된 남제 단지흥이 원한으로 얽혀 있는 사이를 화해시키는 과정, 여전히 건재한 동사 황약사의 활약상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이밖에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들의 등장도 이채롭다. 작품에 등장하는 ‘정화(情花)’라는 꽃이 대표적인데, 이 꽃의 가시에 찔리게 된 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그 즉시 독이 발작하게 된다. 양과와 소용녀도 이 가시에 찔려 고통을 받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이 16년간이나 헤어지게 된 동기가 된다. 또 정을 끊는다는 의미인 ‘절정곡(絶情谷)’, 시련의 상처를 입은 이막수가 읊조리는 ‘세상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과 사를 같이하게 하는가’라는 시도 또 하나의 사랑에 대한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고전 중의 고전 『신조협려』는 소설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와 드라마, 게임으로 만들어지며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 정식본을 통해 이제는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김용의 명성을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요즘처럼 혼란한 시기에 영웅의 활약상을 접하며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홍루몽』의 뒤를 잇는 중국문학 최고의 금자탑! 김용의 소설 속엔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담겨 있다. 김용의 문학에는 흔히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에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으며,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쌓은 동서양 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담겨 있다. 오굉일 대만 대학 교수는 “중국 문학을 전공하면서 김용의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지적하며 “그의 작품을 읽으면 중국인의 세계관과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과 대만에서는 그의 문학세계가 다채롭게 조명되고 있는데, 대만에서는 이미 1980년대에 김용의 문학세계를 연구하는 ‘김학(金學)’이 수립되었고, 뒤늦게 중국 대륙에서도 ‘김용소설 국제연구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김용의 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00년 11월 중국에서 이뤄진 국제토론회는 단연 눈길을 끈다.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 대학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김용이 직접 참가한다는 소식들 듣고 몰려든 수천 명의 관객들 앞에서 4일 동안 펼쳐졌다. 이 토론회에서 베이징 대학교수와 중국 작가들은 “고아(高雅)와 통속(通俗)을 통틀어 문학작품이 이처럼 대단한 호응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김용의 문학세계를 압축했고, “김용의 무협소설은 원곡(元曲) 및 홍루몽의 뒤를 잇는 중국문학 최고의 금자탑”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 1997년 『김용 소설 감상(金庸小說鑑賞)』이란 책을 쓴 남창항공대학 진묵(陳墨, 천모)교수는 “김용의 무협소설은 일반적인 무협소설과는 다르며, 중국의 통속문학사, 백화문학사(白話文學史), 중국문화사의 일대 기적”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앞서 1994년 왕일천은 『20세기 중국 문학대사 문고』를 편집하면서 김용을 금세기를 대표하는 중국 소설가 서열 4위에 올려놓으며 중국 대륙에 본격적으로 김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실 김용의 작품이 중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이다. 그 이후 중국에서 출간된 그의 모든 작품이 1,000쇄를 훨씬 넘었고, 성경보다 더 많이 팔렸다던 모택동 어록을 거뜬히 경신했다고 알려져 있다. 불과 20여 년도 안 돼 중국 지식인과 대중들을 사로잡은 셈인데, 특히 등소평은 김용을 직접 초대하며 자신이 김용의 최대 애독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베이징 대학 부총장 지혜생, 대만의 총통 천수이볜, 홍콩의 작가 예광도 김용의 애독자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전 세계 화교인들이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때 반드시 읽어야 하는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김용이 중화 문화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단 중화권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도 수많은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 열기는 국내에도 그대로 이어졌는데, 1980년대 중반 그의 소설이 처음 소개되자마자 곧바로 김용 붐이 일 정도였다. 김용의 작품이 출간되자 다양한 무협소설과 판타지 문학이 쏟아져 나왔고, 이것이 영화와 만화로까지 이어지며 국내에 이른바 무협 르네상스가 열린 것이다. 곧 김용은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일종의 문화 키워드였던 셈이다. 김영사에서 출간하는 『사조삼부곡』 출간을 계기로 김용의 작품은 이제 단순한 대중소설이 아닌 중국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소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