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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계산시계 2
장용민
시공사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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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2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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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FATUM CALCULATIO HOROLOGIUM
낯설게 하기
레년의 신호
9번째 지문
계약 만기일
칸딘스키의 심리학적 추상화
환상
숙청 1
1995년의 고아
숙청 2
봉인된 시간 2
마지막 조각
운명계산시계
청경의 여섯 남자들
1994년 7월 7일
이상한 이상주의자
그로부터 6년 후

저자 소개 1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그는 원래 감독이 되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는데 그때 쓴 작품이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다. 1996년 한국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이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화는 물론 영화화의 꿈까지 이루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그 뒤로 『운명계산시계』, 『신의 달력』 등 치밀한 구상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비롯하여 오락적 재미와 감동,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작품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잠시 숨을 고르던 그는 2013년 『궁극의 아이』를 발표하며 한국 장르소설계에 돌풍을 일으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그는 원래 감독이 되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는데 그때 쓴 작품이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다. 1996년 한국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이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화는 물론 영화화의 꿈까지 이루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그 뒤로 『운명계산시계』, 『신의 달력』 등 치밀한 구상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비롯하여 오락적 재미와 감동,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작품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잠시 숨을 고르던 그는 2013년 『궁극의 아이』를 발표하며 한국 장르소설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두 번째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궁극의 아이』는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그해 최고의 한국 미스터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4년 『불로의 인형』을 내놓은 그는 이제 작품을 발표하기 전부터 국내외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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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8588

책 속으로

"조용히들 하시오."
그의 목소리에는 군인 특유의 권위와 함께 엄청난 존재감이 있었다. 불만을 토로하던 남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지하실의 탁한 공기가 순간 멈추고 찐득한 어둠이 자리를 대신했다. 제복의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진중을 둘러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난 기억하고 있소.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을……."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은 관심 없다는 듯 담배를 든 남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담배를 든 남자는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껐다. 그리고 새 담배 한 대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죽어 가는 담뱃재가 마지막 연기를 대기에 내뿜었다.
"세상은 몇몇 천재들에 의해 진보한다. 그 말을 책임질 용기는 있겠지?"
담배를 든 남자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어쩔 셈인가?"
젊은 장교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물었다. 드디어 담배를 든 남자가 입을 열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오. 그리고 계획은 수정되게 마련이고."
"그래서 수정된 계획은?"
젊은 장교가 테이블 가까이 다가와 앉았다.
"그분은 우리가 생각했던 예전의 그분이 아니었소. 그분은 우리의 과업 완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너무 노쇠해버려 이제는 혁명에 걸림돌이 될 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위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오. 나 역시 그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건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을 거요."
"그래서?"

"조용히들 하시오."
그의 목소리에는 군인 특유의 권위와 함께 엄청난 존재감이 있었다. 불만을 토로하던 남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지하실의 탁한 공기가 순간 멈추고 찐득한 어둠이 자리를 대신했다. 제복의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진중을 둘러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난 기억하고 있소.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을……."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은 관심 없다는 듯 담배를 든 남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담배를 든 남자는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껐다. 그리고 새 담배 한 대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죽어 가는 담뱃재가 마지막 연기를 대기에 내뿜었다.
"세상은 몇몇 천재들에 의해 진보한다. 그 말을 책임질 용기는 있겠지?"
담배를 든 남자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어쩔 셈인가?"
젊은 장교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물었다. 드디어 담배를 든 남자가 입을 열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오. 그리고 계획은 수정되게 마련이고."
"그래서 수정된 계획은?"
젊은 장교가 테이블 가까이 다가와 앉았다.
"그분은 우리가 생각했던 예전의 그분이 아니었소. 그분은 우리의 과업 완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너무 노쇠해버려 이제는 혁명에 걸림돌이 될 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위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오. 나 역시 그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건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을 거요."
"그래서?"

출판사 리뷰

시인 이상(李箱)의 암호 같은 시에 숨겨진 역사의 비밀을 파헤친 소설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로 탁월한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력을 과시했던 장용민이 두 번째 역사 미스터리 소설 <운명계산시계>를 발표했다.

이 책은 남북 화해의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여타의 가벼운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한반도 전체의 세계지배음모론을 바탕으로 하여 큰 스케일의 재미와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서울대 미대와 영화아카데미 출신답게 문장 하나하나를 마치 그림 또는 영화장면처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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