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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 눈물인 듯
김춘수 자선 시화집 양장
김춘수
예담 200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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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소년
서풍부
가을 저녁의 시

꽃을 위한 서시
나목과 시 서장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이중섭 3
토레도 소견
처용단장 제1부 눈, 바다, 산다화 1장
너무 무거우니까
소냐에게
드미트리에게
슬픔이 하나
명일동 천사의 시
하늘에는 고래가 한 마리
제1번 비가
제28번 비가
시안
장미, 순수한 모순
an event 외

저자 소개 1

KIM,CHUN-SOO,金春洙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년에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내며 문단에 등단한 이후, 「산악」·「사」·「기(旗)」·「모나리자에게」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주로 『문학예술』·『현대문학』·『사상계』·『현대시학』 등의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였고, 평론가로도 활동하였다. 초기에는 릴케의 영향을 받아 삶의 비극적 상황과 존재론적 고독을 탐구하였으며,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을 분명히 지시하는 산문 성격의 시를 써왔다. 그는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진다.

시집으로 첫 시집 외에 『늪』·『기』·『인인(隣人)』·『꽃의 소묘』·『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김춘수시선』·『김춘수전집』·『처용』·『남천(南天)』·『꽃을 위한 서시』·『너를 향하여 나는』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세계현대시감상』·『한국현대시형태론』·『시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문제시 명시 해설과 감상』(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김춘수의 다른 상품

화(畵) 최용대
1963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빌쥐이프 시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98년까지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서울과 프랑스 등에서 여덟 차례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다. 1996년에 벨기에 브뤼주 국제미술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평론가 44인이 선정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월간미술』2003년 1월호)에 포함되었다.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3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39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131037

책 속으로

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이 될 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여,
--- p.35


나목과 시 서장(序章)

겨울하늘은 어떤 불가사의의 깊이에로 사라져 가고,
있는 듯 없는 듯 무한은
무성하던 잎과 열매를 떨어뜨리고
무화과나무를 나체로 서게 하였는데,
그 예민한 가지 끝에
닿을 듯 닿을 듯하는 것이
시일까,
언어는 말을 잃고
잠자는 순간,
무한은 미소하며 오는데
무성하던 잎과 열매는 역사의 사건으로 떨어져 가고,
그 예민한 가지 끝에
명멸하는 그것이
시일까,
--- p.36


장미, 순수한 모순

장미는 시들지 않는다. 다만
눈을 감고 있다.
바다 밑에도 하늘 위에도 있는
시간, 발에 채이는
지천으로 많은 시간,
장미는 시간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고 있다.
언제 뜰까
눈을,
시간이 어디론가 제가 갈 데로 다 가고 나면 그때
장미는 눈을 뜨며
시들어 갈까,
--- p.120

.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대표 시인과 젊은 미술가의 만남!
대비와 조화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 새로운 언어의 탄생

문학평론가 김종길의 지적처럼 김춘수 시인은 초기부터 색다른 그만의 “나직하고 해맑으면서도 은근히 독특한 데가 있는 한결같은” 시적 음성을 또렷이 보여주었다. 이는 자선(自選) 시화집 『꽃인 듯 눈물인 듯』에 첫번째로 실려 있는 그의 1954년 작 「소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춘수 시인의 초기작부터 2004년 눈을 감기 직전까지 쓴 미발표작에 이르는 시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선집 『꽃인 듯 눈물인 듯』은 무엇보다 젊은 미술가 최용대의 작품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미술가 최용대는 그동안 문자 텍스트가 도입된 회화(평면, 입체)와 설치 작업 등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시화집에도 그러한 개성 있는 작품들로 김춘수 시인의 세계를 해석하여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흑과 백, 또는 원색, 이미지와 문자 텍스트 등의 대비를 통해 시인과 미술가의 언어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는데, 시인이 평생 끊임없이 반문하고 찾고자 했던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김춘수 자선(自選) 시화집 『꽃인 듯 눈물인 듯』에는 문학평론가 김종길과 미술평론가 고충환이 각각 시인과 화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글을 실었고 시인의 오랜 지기(知己) 전혁림 화백이 고인(故人)을 기리는 추모글을 덧붙였다.
한편 최용대 화가는 이번 시화집 출간에 맞추어 개인전을 연다.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열리며 35여 점이 전시된다.(문의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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