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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갈래 물이 만나 바다로
2. 청량리안 나이트 3. 직접 솔직히 부드럽게 4. 지금 여기에 5. 교회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6. 세상과 화해하는 법 7. 아름다운 세상은 어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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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밥'이 된 밥퍼 목사 '밥상공동체'에서 '다일 천사병원', 그리고 북한과 제3세계 가난한 이웃들로, 최일도, 그의 '깨지고 깨달은 이야기들' '비록 얻어먹어도, 무시당해도, 길거리에서 잠을 자도 무의탁 노인이나 청와대의 대통령이나 목숨은 동등하고 영혼은 똑같이 고귀합니다. 모든영혼은 특별합니다. 대통령도 특별하지만 나도 특별합니다. 나도 특별하지만, 너도 특별합니다. 아하!' '여보, 라면 먹고 몸살났어. 당신이 집에서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 그때 저는 일 주일에 열흘에 한 번찍 집에 들어가고 나머지 날은 다일공동체에서 잠을 자며 라면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청량리 지하도에서 라면을 다 게워 낸 뒤 밥이 그리워 집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밥만 그리워요? 나하고 아이들은 안 그립고?' 하던 아내가 정성스레 밥을 차려 주었습니다. 눈물겹게, 황홀하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때 밥이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서 절 드시고 생명의 역사를 계속 이어 가십시오.'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12년 전 그때 그 다짐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밥 먹고 밥이되어 소외된 이웃들을 살리는 삶을 계속 살아가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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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욱하고 쏟아내는데 피가 이나가 속의 울음보가 터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울음' 이 뭔지 몰랐었습니다. 동네 펨푸 할머니 중에 한이 많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평생 한 맺히게 살아 왔던 이분이 나만 만나면 하는 말이.'최목사. 나 말이야 낮에도 눈뜨고 울어 나는 속울음을 평생 울고 살어 이걸 어떻게 지울수 있냐? 그 예수님이 지워 줄 수 있나? 내 한을 정말 거둬 갈 수 있느냔 말이오?' '그러믄요 할머니' 그 속울음을. 울지 못해봐서 영문도 까닭도 모를 울음을 30분이 지나도록 울고 울었습니다. 통곡을 했지요. 화장실 안에서 변기 붙들고 그렇게 울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
--- p.227-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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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속에서의 일치, 일치 안에서의 다양성, 이 원칙은 모든 이에게 자유와 기쁨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모습과 형형색색의 빛깔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서 누리려면, 이원론적인 흑백의 틀을 먼저 깨부수어야 한다는 것, 대립과 분열을 일으키는 비교 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새삼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 p.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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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다음날 형사가 다시 왔더군요. " 꿈자리가 뒤숭숭한 게 당신이 진짜 거지들 끌고 경찰서로 올 것 같아서 왔다 " 며 " 좋은 장소를 봐 놨다 " 고 절 끌고 갑니다. 거기가 청량리 야채 시장 쓰레기더미였습니다.
" 아니 당신 부모 같으면 여기서 밥 먹으라고 하겠습니까? " 그러자 형사가 하는 말이 " 그런 소리 말아요. 서울 시내 어딘들. 당신들 밥 먹으라고 장소 내줄 것 같아요? 없어요. 당장 쫓겨나고 말 걸. 누가 당신을 위해 식탁을 마련해 주겠소. 그래도 여기는 쫓겨날 염려는 없어요. 여기가 다일식당 지정석이에요. " 어처구니없었지만 지정석이란 말에 다소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 p.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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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목사 최일도가 온몸으로 전하는 감동 메시지
'밥퍼'목사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최일도 목사가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및 『아름다운 세상찾기』이후 오랜만에 『이 밥 먹고 밥이 되어』라는 책을 썼다. 1995년에 출간되었던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은 그 동안 무려 70만 권이 팔린 초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 책의 인기로 최일도 목사는 지난 6년 간 "가족과 오손도순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오붓한 정을 나누기"조차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이 책의 인세 3억 중 절반인 1억 5천만 원을 다일공동체에, 나머지 절반 1억 5천만 원을 복한 동포 돕기에 전액 회사하기도 했던 그는, 1998년 '천사 헌금' 30억 원을 모금하여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올해 사회복지재단 '밥퍼'로 명칭 변경)을 설립해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병원('다일천사병원')을 건립하는 한편 북한은 물론 제3세계의 가난한 이웃들에게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 책은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후 6년 동안의 지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그는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했던 말을 다시 반추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었다. 때때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더욱 열심히 화해와 일치, 나눔과 섬김의 길을 끝까지 걷고 싶다"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살겠다는 깨달음, 그는 그것을 "밥퍼의 영성이 얻어 낸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다. 매일매일 밥상에 올려지는 수많은 음식이 그 생명을 희생해서 우리에게 먹거리로 바쳐지듯이,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스스로 인간의 '밥'이 되어 인간을 살리기 위함이었뜻이, 나 또한, 우리 또한 자신을 남김없이 바쳐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깨우침, 그것이 시인 목사 최일도가 이 책에서 하염없이 털어놓는 이야기이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분노로, 그리고 때로는 감격으로 읽지 않을 수 없는 그의 글 하나하나에서 우리는 잠시 살맛 나는 세상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작지만 아름다운'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가 새롭게 듣게 되는 또 하나의 목소리는 '타락한 한국 교회'에 대한 목사 최일도의 준엄한 비판과 경고이다. 최근 교회 세습과 관련하여 "같은 교단 내의 대형 교회에서 2세 세습이 있을 경우 그 교회 주차장에 가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던 그가 이 책에서 그려 내는 오늘날의 타락한 교회에 대한 강도 높은 지적은 과연 이 사람이 목사가 맞는지 의심을 하게 할 정도이다. 입으로만 사랑을 전파하는 위선적인 목회자들, 방언을 높이 사는 신비주의적 풍토, '불고기 장로, 냉면 권사'같은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교회, 경건을 주장하는 신학교와 신학생들의 허위 의식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회의 적나라한 현실들이 그의 칼날 같은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교회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그가 죽는 날까지 실천하기를 바라는 '이 밥 먹고 밥이 되어'의 정신이 그 역시 몸담고 있는 교회 안에 풍만할 때 비로소 교회가 참으로 '섬기는 집'으로 거듭날 거라는 믿음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가 왜 강남의 부자동네가 아닌 그 '보잘것 없고 더러운' 청량리에서 '교회(敎會)'가 아닌 '교회(交會)'를 시작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