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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청춘, 그 설익음과 진지함에 대하여
길이 아니면 미련 없이 돌아섰다_칠기 장인 이나모토 유타카 피아노보다 칼이 좋았다_나이프 제작자 후루카와 시로 미치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_원숭이 조련사 무라사키 타로 고기의 신이 되다_정육 기술자 모리야스 츠네요시 카메라를 본 순간 빠져들다_사진작가 미야자키 마나부 인생의 자전거를 갈아타다_프레임 빌더 나가사와 요시아키 매가 낫지, 여자보다 훨씬 낫지_수할치 마츠바라 히데요시 사랑에 취하고 와인에 취하고_소믈리에 다사키 신야 요리보다 참는 법을 먼저 배웠다_요리사 사이스 마사오 처음부터 색에 끌린 것은 아니다_염직가 도미타 준 소리를 만드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다_레코딩 엔지니어 요시노 긴지 에필로그 청춘, 수수께끼 같은 공백시대 |
Takashi Tachibana,たちばな たかし,立花 隆,본명 : 橘 隆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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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청춘들에게 고하다!
“부끄러움 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누군가는 ‘청춘’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라고 했다. 이 말은 어찌 보면 이제 흰머리가 희끗희끗 보이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막 청춘의 강을 건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특히 오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어떤가? 서시히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청년실업자가 40만을 육박하며 너나 할 것 없이 희망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당사자들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서 희망보다는 낙담이 먼저 앞선다. 자신이 발붙일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또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남들이 좋다는 것을 따르는 젊은이들도 많다. 그들은 딱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할줄 아는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잃은 채 방황하고, 또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할까 봐 두려워한다. 《청춘표류》는 ‘사회’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춘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망설임과 방황은 청춘의 특징이자 특권이다. 그만큼 창피한 기억도 많고 실패도 많다. 부끄러움 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은 청춘이라 이름할 수 없다.”그래서 청춘은 더 아름답다. 비록 그들이 닻을 내릴 만한 섬을 찾지 못해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고 있다 할지라도. 청소년과 이태백에게 꿈과 희망을 채워주다 《청춘표류》는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 ‘지의 거인’, 저명한 논객, 독서광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가 11인의 청춘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원숭이 조련사,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서비스하는 소믈리에, 깊은 산속에서 매를 부려 사냥하는 수할치, 자전거 프레임을 만드는 프레임 빌더 등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남이 알아주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니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까지 방황하고 노력한 결과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나온 ‘청춘의 강’을 함께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감내하고 겪어온 시간을 객관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저자 특유의 섬세함과 집요함으로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방황기부터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그들의 열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사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 기획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육체는 젊지만 정신은 노화된 청년들, 대세에 쉽게 따르고 적당주의로 사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기에 변변치 않은 사람을 만나면 글도 변변치 않게 나올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치바나는 취재를 시작하면서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만난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매력이 넘쳤고 믿음직스러웠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서는 국내에 출간되는 대로 교양도서 목록에 꼬박꼬박 올라가고 있다. 그 책들이 ‘지知’를 선사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청춘표류》는 청소년들과 이태백들에게 꿈을 채워줄 것이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만난 11인의 열혈 청춘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십대부터 삼십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 공자가 마흔을 불혹이라 했으니, 다치바나는 그 전까지를 청춘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다치바나가 만난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스스로를 열등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의 그들은 모두 행복하고 만족해 보였다. 다치바나가 그들을 만나면서 더욱 흥미로워웠던 것은 그들이 특별한 직업을 갖고, 최고의 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좇아가는 기나긴 여정 내내 식지 않은 열정이었다. 《청춘표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청춘들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어도 어느 날 접한 카메라에 반해 죽기살기로 동물 사진을 찍는 사진 작가, 일류 대학을 나왔지만 죽어도 넥타이는 매지 않겠다며 숲속 오두막에서 매사냥을 하며 사는 수할치, 웨이터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다가 와인에 빠져 파리로 무작정 날아간 소믈리에 등, 개성이 넘치는 열혈 청춘들을 만나보면 이 땅의 청춘들이 잃어버렸던 패기, 당당함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