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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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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 생태학이라는 사고법

1부 인류의 위기와 생태학
1 생태학의 등장
‘관계’ 중심의 생태학 | 자연계 전체를 파악하기
2 닫혀버린 지구
에코 시스템의 발견 | 지구 시스템과 인류 | 자연의 역습
3 생명과 환경
생명의 기원과 물 | 질소?탄소 순환 | 기후 파괴의 공포 | 인燐과 에너지 | 먹이사슬과 자연 균형
4 문명과 자연의 조화
에너지 균형의 위기 | 인공 시스템의 효율화

2부 생태학은 무엇을 가르칠까?
5 시스템의 생태학
가장 약한 고리가 전체를 지배한다 | 채널은 많을수록 좋다 | 생태계의 피드백 시스템
6 적응의 생태학
환경이 바뀌면 나도 바뀐다 | 최적 조건의 원칙 | 파멸은 중심에서 시작한다
7 윤리의 생태학
선악은 상대적이다 | 기생 생물과 숙주 | 약자가 살아남는 법
8 생존의 생태학
경쟁의 매커니즘 | 유해 상태의 두 조건 | 자기 구역과 서열 | 크기와 대사율의 법칙 | 마이크로 환경이 빚는 큰 차이

에필로그 | 자연을 두려워하라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다치바나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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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shi Tachibana,たちばな たかし,立花 隆,본명 : 橘 隆志

1940년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출생. 어릴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거주했던 적도 있고, 주로 일본 이바라기 현에서 성장했다. 이바라기 사범학교 부속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1959년 동경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 1964년에 졸업하였다. 이후「문예춘추」에 입사하여 『주간문춘』의 기자가 되었으나 1966년 퇴사하여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고 1970년 대학을 중퇴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인맥과 금맥」에서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1940년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출생. 어릴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거주했던 적도 있고, 주로 일본 이바라기 현에서 성장했다. 이바라기 사범학교 부속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1959년 동경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 1964년에 졸업하였다.

이후「문예춘추」에 입사하여 『주간문춘』의 기자가 되었으나 1966년 퇴사하여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고 1970년 대학을 중퇴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인맥과 금맥」에서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지知의 거장이자 우리 시대 최고의 제너럴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는 『뇌를 단련하다』,『21세기 지의 도전』,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등 일련의 저작들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정한 교양과 지식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발언해왔다. 근본적으로는 지적 호기심, 특히 '인간과 문명에 대한 관심'이 그를 현대 문명의 핵심인 자연과학과 기술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그의 '현대 교양과 지식의 필수 아이템'에는 '조사하고 작성하는 능력'과 함께, 현대 교양의 핵심으로 '인공물학, 뇌과학, 생명과학, 정보학 등 21세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한 사람의 저널리스트에서 지금은 '일본 사회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불리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변신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첫 계기는 『우주로부터의 귀환』(1982), 『뇌사』(1985), 『원숭이학의 현재』의 성공이었다. 다치바나식 과학저널리즘의 기본 방법론은 '대화 형식'이다. 그는 전문가의 육성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고 쉽게 전해주는 '대화의 형식' 즉 인터뷰를 시도한다. 이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해 기초적인 질문부터 차례차례 하여 본질적인 의문으로 옮겨가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서술방식이다.(출처: 다치바나 다카시의 탐사저널리즘, 황영식, 2000)

그의 저서『뇌를 단련하다』에서는 지성을 단련하지 않는 학생들과 함량 미달의 대학 교양 교육을 향해 매서운 일갈을 하고 있다. 저자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도쿄대 교양학부에서 '인간의 현재'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이 책은 그때의 강의록을 묶은 것이다. 수업 시간.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읽어본 학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저자는 그 책 페이지에 나오는 "인간은 정신이다. 정신은 무엇인가? 정신이란 자기다."라며 자기를 단련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대학 4년을 보내고 난 뒤 전장과도 같은 사회에 투입될 학생들은 '지의 전체상'을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문과형·이과형 인간 등 몇 분야에만 걸친 공부는 절반의 인간형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직은 '노 바디(nobody)'인 대학 초년생. '썸바디(somebody)'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의 지도'를 그리는 법이 자세히 적혀 있다. 최근에 출간된 『지식의 단련법』은 일본에서 출간된 지 20년만에 번역된 책으로, 정보의 입력과 출력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정보(지식)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가공해 왔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1979년 『일본공산당연구』를 발표하여 고단샤講談社 논픽션상 수상, 1983년 '철저한 취재와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뉴저널리즘을 확립한 문필 활동'을 인정받아 문예춘추사가 수여하는 기쿠치 간菊池寬상 수상, 1998년 제1회 시바료타로司馬遼太郞상을 수상하였다. 또 다른 저서로 『사색기행』,『천황과 도쿄대』,『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등이 있다.

2021년 4월 30일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별세하였고, 가족의 발표로 6월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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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역서로는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가난뱅이의 역습』, 『건강의 배신』,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이웃집 칸트군』,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역서로는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가난뱅이의 역습』, 『건강의 배신』,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이웃집 칸트군』,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건 의자입니다』, 『성스러운 유방사』, 『투자는 워런 버핏처럼』,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법』,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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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78g | 152*225*20mm
ISBN13
9791166890406

책 속으로

생태학의 연구 대상은 동일 종뿐 아니라 다른 종과의 관계를 포함해 생물과 생물 사이의 관계, 나아가 더욱 폭넓게는 생물과 무생물, 말하자면 물질계 사이 또는 환경 일반(물론 여기에는 생물의 일원인 인간도 포함한다)과의 관계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생태학은 관계의 학문이며, 생태학적 사고란 올바르게 정립한 관계에 입각한 사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1 생태학의 등장」 중에서

지금까지 인간은 자연을 사회 시스템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사회 시스템도 얼핏 닫혀 있는 듯 보여도 자연이라는 요소를 고려하면 지구 시스템을 향해 반드시 열려 있다. 서아시아의 사막 지대에는 무수한 고대 문명의 유적이 모래 속에 파묻혀 있다. 우르, 니네베, 말리, 바빌론 등 고대 도시는 원래 사막에 지어진 것이 아니다. 일찍이 그곳은 푸른 자연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곳에 인간이 도시라는 인공 환경을 만들었다. 도시의 사회 시스템 내부는 과연 입력과 출력의 균형이 맞았을까? 자연에 대해 입력보다 출력이 많았다. 그런 까닭에 녹색 자연은 수탈되기만 했고, 결과적으로 푸르름이 소멸되고 사막으로 변화되어버린 것이다.
--- 「2 닫혀버린 지구」 중에서

자연을 종합 시스템으로 파악하는 생태계 생태학을 통해 우리는 인간 활동 전체가 자연의 하위 시스템으로 제대로 기능하도록 재조정해야 함을 배워야 한다. 이제까지 인간은 자연의 포용력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그러나 자연의 포용력에도 한계가 있다. 이것은 지구 전체를 뒤덮기 시작한 대기 오염, 수자원 오염만 떠올리더라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재조정에 성공하느냐 아니냐에 우리 인류 전체의 생존이 달려 있다.
--- 「4 문명과 자연의 조화」 중에서

인류는 자연 속에서 최적 조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천 년 동안 분투해왔다. 인류는 이 싸움에서 강한 영웅의 모습을 발휘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 생물로서 최적 조건에 가까운 환경을 얻은 것 같다. 네안데르탈인의 평균 수명은 30세 이하였는데 지금은 70세를 넘고, 총인구는 500만이었는데 지금은 40억에 육박하고 있다. 개체 수의 증가 곡선이 폭발 지점에 다다르려는 모습만 보아도 최적 환경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자연과 싸우던 시대의 패기 대신, 현대 문명에는 권태의 공기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 「6 적응의 생태학」 중에서

진보라는 개념을 재고할 때 생태학의 천이라는 개념이 틀림없이 참고가 될 것이다. 천이의 방향을 생각해보자. 천이는 생태계가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또 에너지와 물질의 균형이 성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 속도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느리다. 왜냐하면 생태계가 변화할 때는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하위 시스템 하나하나가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자연계에서는 생물 개체에도, 생물 군집에도, 그리고 생태계 전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항상성이 작용하고 있다. 문명이 가장 결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진보라는 개념을 맹목적으로 신봉해왔기 때문에 생겨난 결함이다. 진보는 즉자적인 선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방향성이고, 방향과 속도가 올바를 때만 선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옳은 방향과 속도를 구상하고, 그에 맞추어 문명을 재구축해야 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원한다면 생태학적으로 사고하라

새로운 질병의 등장과 잇따른 기상 이변…… 인간의 생태계 개입이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역습’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고에너지에 기반을 둔 인류의 문명은 자연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자연계의 순환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인류 문명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 강조한 것은 바로 ‘생태학적 사고’로의 전환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에코 시스템의 개념부터 식물과 동물계의 먹이사슬, 물의 순환,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생명의 상호 연결성,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다양한 과학적 사례를 들어 사고의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인류는 커다란 환경 재앙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간은 자연의 포용력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그러나 자연의 포용력에도 한계가 있다. 자연은 인간이 없어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인간은 자연 없이는 한순간도 생존할 수 없다. 이제 자연을 종합 시스템으로 파악하는 생태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인간 활동 전체가 자연의 하위 시스템이며, 여기에 인류 전체의 생존이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다치바나의 데뷔작으로 출간된 지 50년이나 지난 책이니만큼 이 책에는 반세기의 시차가 있다. 당시 세계 인구는 36억 명이었고, 지구 온난화의 위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때였다. 때문에 구체적 숫자나 자료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하지만, 〈생태학적 사고법〉으로 “생각의 방식을 바꾸고 문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그의 통찰은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

지구 시스템의 최대 교란종 인간

지구는 반지름 6400킬로미터의 커다란 행성이다. 지구에 살아가는 생물을 지구 표면에 모두 펼쳐놓으면 그 두께는 고작 1.5센티미터. 그중에서 90퍼센트는 식물이다. 즉 동물의 두께는 1.5밀리미터이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바다생물이다. 육상 동물은 그 250분의 1, 즉 0.006밀리미터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여기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면 0.0015밀리미터다. 인간은 반지름 6400킬로미터의 지구에서 0.0015밀리미터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지구 시스템을 교란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지구 시스템의 극히 일부분만을 차지하는데도 생태계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먹이사슬을 예로 들어보자. 먹이사슬에는 규모의 경제학이 작동한다. 먹이사슬을 한 단계 이동할 때마다 에너지는 대략 10분의 1씩 줄어든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어묵만 먹고 체중이 1킬로그램 늘었다면 이를 위해 물고기 10킬로그램이 필요하다. 그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는 100킬로그램, 멸치 등 그보다 작은 물고기는 1톤, 멸치의 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은 10톤, 동물성 플랑크톤의 먹이인 식물성 플랑크톤은 100톤이 필요한 셈이다. 이렇게 가정하면 오로지 어묵만 먹는 체중 50킬로그램의 사람을 위해선 식물성 플랑크톤 50만 톤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혹등고래의 한 끼 식사는 청어 5000마리다. 청어 한 마리는 동물 플랑크톤인 요각류를 약 7000마리 먹는다. 요각류 한 마리는 식물 플랑크톤 13만 개를 먹는다. 따라서 혹등고래 한 마리가 식물 플랑크톤 4조 5500억 톤을 먹는 셈이다. 거의 멸종 수준으로 먹는 것 같지만, 생물은 끊임없이 증식하고 죽음으로써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만약 고래가 멸종한다면 어떻게 될까? 고래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인간이다. 자연의 먹이사슬은 놀라운 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인간이 개입하여 중간의 사슬을 끊거나 새로운 사슬을 끼워 넣으면 자연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만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시종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생태학적 사고’는 단지 환경을 지키자는 구호가 아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생태학적 사고법’이란 자연은 가장 작은 것부터 가장 큰 것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각 부분을 따로 고려할 게 아니라 전체의 순환과 연결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사토 에이사쿠, 지펜샤 잇쿠, 바실리 레온티예프 등의 에피소드를 소개한 것 역시 이러한 ‘연결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현대의 과학은 언제나 부분만을 문제로 삼는다. 과학의 분야가 세분화될수록 그러한 경향은 더해진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은 지나치게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을 모두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21세기의 과학기술은 특정한 부분만 주제로 삼아 그것이 지구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것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말하는 생태학적 사고법과 멀어지는 것이다. 하나의 현상이 다른 현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일어나는지,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를 염두에 두는 것, 이것이 바로 ‘생태학적 사고법’이다.

인간에 의해 교란되는 환경은 커다란 지구 시스템에서 보면 매우 작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인간에게는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태평양 한가운데 대륙만 한 섬을 이루다 못해 심해저에서도 발견된다. 무분별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지구의 기온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수천만 명의 삶이 위기에 처해 있다.

생태학적 사고에서 인간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연이나 생물의 생존 전략을 인간사에 적용해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자연계의 먹이사슬, 텃새, 기생충 등을 이야기할 때 회사 안에 존재하는 먹이사슬, 자기 영역을 고수하려는 텃세 의식, 기생충과 숙주라는 생존 전략 같은 이야기로 넘어간다.

식물의 성장에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 황산, 인, 칼륨, 마그네슘, 칼륨, 철 등 10원소가 필요하다. 이들 필요 원소 가운데 가장 부족한 것이 식물의 성장을 좌우한다는 것이 리비히의 최소량 법칙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을 정치 분석에 응용해 1964년 이케다 하야토에서 사토 에이사쿠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사건을 분석했다.

생물계에 절대적인 악이란 없다. 한 생물의 천적도 다른 생물에겐 먹이가 되거나 최상위 포식자라 해도 사후에 분해되어 생물 순환의 일원이 된다. 마오쩌둥의 참새 박멸도 그렇고, 인위적인 해충 방제 역시 커다란 부작용만을 불러왔다. 자연계의 순환은 인간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음주의 폐해 때문에 모든 술의 유통을 금지했던 미국의 금주법이 낳은 커다란 부작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에 기대 살아간다. 상어 주위의 동갈방어, 말미잘과 흰동가리, 따개비와 고래, 콩과 뿌리혹박테리아 등은 서로 적절한 선을 지키며 공생한다. 인간 역시 서로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공생하면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석탄과 석유가 그렇고, 공기와 물이 그렇다. 자연은 그 모든 것을 아무 대가 없이 제공한다고 인간은 생각한다. 하지만 거대한 착각이다. 자연은 무한하지 않으며 결코 무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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