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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_『아이생활』 연구를 시작하며
1. 왜 『아이생활』인가 2. 『아이생활』에 대한 논의들 3. 『아이생활』의 키워드 : 종교와 친일 제2장_『아이생활』의 창간과 기독교 민족주의 1. 개항기 조선과 서구권 기독교 선교사 2. 『아이생활』의 기독교 민족주의적 성격 제3장_중일전쟁 이전의 『아이생활』 : 1926~1936 1. 기독교 사회운동과 아동문학 2. 『성경』의 영향 3. 유년지향과 동심주의 4. 아동극과 주일학교의 연계성 5. 『새벽하눌』 : 성공을 지향하는 ‘소년’상 제4장_ 중일전쟁 이후의 『아이생활』 : 1937~1944 1. 정세 변화와 『아이생활』의 굴복 2. 일본식 기독교의 생성과 전파 3. 식민지 조선 기독교인들의 일본식 기독교 수용 4. 일제 말 『아이생활』 편집진들의 변절 5. 『아이생활』의 친일 아동문학 작품 제5장_『아이생활』의 문학적 의의 |
朴暎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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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중반까지 왔을 때 갑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시기가 찾아왔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단순히 아동문학에 재미를 느낀다는 이유로 여기까지 왔지만, 아동문학 연구를 계속해 박사 논문까지 써야 하는 박사과정에서 단순히 ‘재미’라는 명분 하나만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박사과정 공부와 박사 논문을 쓰는 일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박사과정 중반부에 와서 방황하던 중, 원종찬 교수님께서 내게 잡지 『아이생활』을 연구할 것을 권유해 주셨다. 기독교 잡지인 『아이생활』 연구가 기독교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나와 잘 맞을 거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부 가지고 있던 『아이생활』을 살펴보니 내가 평소에 기독교인으로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성경』의 내용과 서구권 선교사들의 활동, 조선인 목회자들의 활동들이 모두 담겨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동문학과 기독교를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잡지가 바로 『아이생활』이었다.
--머리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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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아동문예지를 대표하는 최장수 잡지『아이생활』!
발간에서 폐간까지의 실태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기독교 아동문학과 『아이생활』』은 대학 강단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17여 년간 발행된 방대한 분량의 잡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어 펴낸 것이다. 『아이생활』은 1926년 3월에 창간되어 1944년 1월까지 17년 11개월간 발행된 기독교 계열의 아동잡지이며 한국아동문학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발행된 잡지이다. 한국아동문학사에서는 4대 아동문학 잡지라 하여 『어린이』, 『신소년』, 『아이생활』, 『별나라』를 꼽는다. 모두 10년 이상 발행되면서 아동문학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잡지들이고, 그중에서도 단연 『아이생활』이 가장 긴 생명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아동문학과 『아이생활』』은 처음으로 『아이생활』의 전체 분량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연구서다. 그동안 『아이생활』의 자료 확보의 어려움과 약 20여 년이나 되는 긴 발간 기간으로 인한 방대한 분량 탓에 잡지에 대한 부분적인 연구는 여럿 존재하지만 총체적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잡지에 실린 문예물의 전반적인 경향과 특징이 검토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비로소 이 연구서에 이르러 처음으로 전체 수록 문예물의 특성과 주제, 장르 등 전반적인 실태를 살피게 되어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아이생활』에 실린 다양한 문학작품을 실증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여 잡지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동문학과 근대사 연구에 있어서 『아이생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잡지의 발간 배경인 기독교와 관련된 것이다. 『아이생활』은 기독교적 정체성을 강하게 가진 잡지로서 그 발간 배경에는 기독교와 서구권에서 내한한 선교사, 조선인 목회자들과 신도들이 있다. 따라서 『아이생활』에는 기독교적 성격의 작품들이 다수 실릴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아이생활』이 가진 기독교적 특성에 주목하여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한국의 여러 아동잡지들 사이에서 『아이생활』이 어떤 특수한 역할을 하였는지, 어떠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는지를 살펴보고 『아이생활』의 문학사적 역할과 의의를 규명하고 있다. 이 연구서에서 저자는 『아이생활』을 ‘중일전쟁’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 중일전쟁이 일어난 해인 1937년도에 『아이생활』에 실린 글들에서 민족주의적 신념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발견되고, 이후 잡지는 빠른 속도로 친일로 변절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2장에서 저자는 『아이생활』의 창간 주도 세력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구에서 조선으로 내한한 선교사들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하여 한국 근대 기독교사를 살피고, 그 흐름이 조선인 목회자들을 통한 『아이생활』의 창간 배경까지 연결되는 과정을 논하고 있다. 3장에서는 중일전쟁 이전, 4장에서는 중일전쟁 이후 시기의 작품들을 살피고 있다, 『아이생활』을 발간한 기독교계에서는 일찍이 미국인 목회자가 쓴 동화작법서를 번역하여 동화를 창작하는 작가들에게 보급하였다. 조선주일학교연합회에서 발간한 『신선동화법』과 『동화연구법』이 그 책들이다. 『신선동화법』과 『동화연구법』에는 『성경』의 일화들을 동화 창작의 모범이자 예시로 들며 동화 작법을 서술하였다. 실제로 『아이생활』에 게재된 기독교적 성격의 작품들은 『성경』에 나타난 화소나 모티프를 빌려와 창작한 작품들이 다수 발견된다. 이러한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당 『성경』과의 연관성을 찾아 상호텍스트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생활』에는 기독교적 색채가 나타나지 않는 일반 아동문학도 다수 게재되었다. 동화, 동요, 아동극, 소년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분류해 문학적 의의를 밝히고 있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아이생활』의 친일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당시 한국 기독교는 일제와 타협하고 일본식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천황제 이데올로기가 수용된 혼합 종교 형태의 이단적 기독교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특성은 『아이생활』에도 반영되어 동요, 동화, 소년 소설, 일반 기사의 형태로 다양하게 홍보되고 있다. 일제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아이생활』에 게재된 작품들의 연관성을 검토하면서 『아이생활』의 친일 아동문학들이 어떤 형태로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수용하였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생활』은 아직까지 총체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 책은 『아이생활』의 발간 배경부터 시작하여 『아이생활』에 게재된 다양한 기사와 문예물을 연구하여 총체적으로 잡지를 분석했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