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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신체와 근대성
양장
김윤정
청동거울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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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문학총서

책소개

목차

제1장_’아동의 신체’라는 화두
1. 근대 아동문학의 성립과 아동의 신체
2. 다시 읽는 『어린이』

제2장_근대 이행기 아동 신체에 대한 인식
1. 아동 신체에 대한 인식 변화
2. 조선총독부의 신체 교육

제3장_『어린이』의 신체담론
1. 아동의 신체와 원기(元氣)
2. 『어린이』의 신체 관리

제4장_『어린이』 표지와 아동의 신체
1. 『어린이』 표지의 특징
2. ‘어린이’의 신체 표상 이미지
3. ‘소년’・‘소녀’의 신체 표상 이미지

제5장_소년・소녀소설과 아동의 신체
1. 「만년샤스」와 소년의 표상
2. 스포츠 소년소설과 소년의 신체
3. 소녀소설과 소녀의 신체
4. 장애와 장애인의 신체

제6장_아동의 신체훼손과 국민되기
1. 국가와 국민의 의무
2. 이정호의 미담(美談)에 나타난 아동의 신체훼손과 국민되기

제7장_아동의 신체 발견이 가지는 의의

저자 소개 1

계간 『어린이책이야기』 편집위원으로 지내는 기간 동안 비로소 아동문학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힘으로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평론부문 수상하며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동문학 연구를 이어가고자 인하대에 진학하여 2023년 아동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에 강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동문학 연구모임인 작은물결에서 아동문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1쪽 | 153*222*23mm
ISBN13
9788957492390

책 속으로

방정환과 『어린이』 주체들은 근대 이행기의 한가운데서 한국 아동문학의 성립을 일궈냈다. 그들에게 있어서 제일의 가치는 ‘어린이’에 집중되어 있었다. ‘민족’이라는 의제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격적인 개체들에 의해 성립되는 공동체로서 추구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이 펼친 아동문화운동의 방향성은 ‘어린이’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의 완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었다. 이때 ‘아동의 신체’는 ‘어린이’의 근원적인 순수함을 나타내는 기표이자, ‘소년’의 성장을 상징하는 표식으로서 활용되었으며, 소년소설과 소녀소설 등의 주요테마로 선택되어 아동문학 성립의 한 축을 담당했다. 따라서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식과 그 형상화 방식에 대해 상론한 본 연구가 ‘아동의 발견’을 완성하는 ‘아동 신체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근대 아동문학에 나타난 아동 신체에 대한 인식을 통해
태동기 아동문학의 근대성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밝힌 연구서!


『아동의 신체와 근대성』은 아동문학 비평가이자 대학 강단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는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윤정 비평가가 처음으로 펴내는 연구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동문학 태동기 근대 지식인들의 아동 신체에 대한 인식과 아동문학에서의 형상화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대 아동문학의 전모를 밝히고 아동의 신체가 상징하는 근대적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아동문학에서 아동은 마치 신체 없는 존재 마냥 관념으로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관념적 아동의 성립은 그들의 신체가 오로지 공부하는 쓸모로만 활용되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아동의 신체가 문학에서 사라진 현상은 아동의 신체가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쓸모에 따라 대상화되어 온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아동의 신체는 기성세대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발견되었고 그 수동성의 역사는 아동문학사에도 많은 흔적을 남겼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동의 신체에 대한 기성세대의 욕망과 아동의 사라진 신체의 관련성을 문화사적인 맥락에서 살피고 있다.

저자는 ‘몸’이나 ‘육체’가 아닌 ‘신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신체’에 내포된 수동성을 지시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제2장에서 근대 이행기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사회적 배경을 살펴본다. 사회진화론과 국가유기체설을 바탕으로 아동이 잉여적 존재에서 국가의 운명을 걸머진 ‘소년’으로 재탄생하는 장면이 드러난다. 또 일제강점기 일제의 공교육에 의해 행해진 아동의 신체 관리와 단련 내용을 살핀다. 이를 통해 아동의 신체가 국가적 신체로 포섭되는 일련의 과정을 살피는 것이다.

제3장에서는 근대 아동문학의 성립을 이끈 아동문예잡지인 『어린이』를 분석한다. 방정환을 비롯한 『어린이』 주체들 또한 아동의 신체 관리 및 단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들이 지닌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식은 서구의학인 생리학뿐만 아니라 천도교의 종교적 개념인 ‘원기’의 측면에서도 해석 가능하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가 보인 두 가지 접근방식에 대해 아동의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어린이』의 표지 연구를 통해 아동의 이미지가 형성되는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동 독자에게 『어린이』 표지는 ‘어린이다움’에 대해 배우며 ‘어린이’를 상상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이때 ‘어린이다움’은 『어린이』 표지를 통해 ‘어린이다운 신체성’으로 기호화되었다. ‘어린이다운 생김새’ ‘어린이다운 표정’ ‘어린이다운 몸짓’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어린이』 독자의 넓은 연령 분포에 의해 구별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과 ‘소녀’의 신체 이미지와 그들의 신체에 새겨진 근대성을 파악하는 것이 주요한 논점이다.

제5장에서는 네 가지 테마로 근대 아동문학에서 아동의 신체가 형상화되는 양상을 분석한다. 첫째, 근대 소년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방정환의 『만년샤쓰』에 나타난 소년의 표상. 둘째, 스포츠 소년소설과 소년의 신체에 깃든 근대성. 셋째, 소녀소설과 대상화된 소녀의 신체. 넷째, 장애 서사와 장애인의 배제된 신체. 이러한 테마를 통해 근대 시기 아동문학에 나타난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서 그 의의와 한계를 진단해 본다.

제6장에서는 『어린이』에서 이정호의 미담이 구현하는 국민 되기 서사에 나타난 아동의 신체훼손이라는 주제를 탐색한다. 이정호의 미담에 나타난 아동의 신체훼손은 애국의 표식을 신체에 새기는 행위로서 국민 되기를 실현하는 서사라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서사의 특징과 함께 아동의 신체훼손 양상을 살피고 있다. 이때 균형적인 분석을 위해 아동의 신체훼손에 내포된 전체주의적 성격뿐만 아니라 소년의 의기라는 긍정적 측면도 함께 고려한다.

한국 아동문학은 방정환과 『어린이』 주체들에 의해 근대문학의 한 형태로 태동되었다.아동문학에 있어서 제일의 가치는 ‘어린이’다. ‘민족’이라는 근대적 의제와 함께 ‘어린이’라는 인격적 개체는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주요 동력이 되었다. 당시 아동문화운동의 방향성은 ‘어린이’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의 완전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었다. 이때 ‘아동의 신체’는 ‘어린이’의 근원적인 순수함을 나타내는 기표이자, ‘소년’의 성장을 상징하는 표식으로서 활용되었으며, 소년소설과 소녀소설 등의 주요 테마로 선택되어 아동문학 성립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 책은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식과 그 형상화 방식이야말로 ‘아동의 발견’을 완성하는 ‘아동 신체의 발견’이었음을 새로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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