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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일
현대예술을 이끈 48인의 창작 노트
어크로스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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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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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이랬던 것이 어떻게 해서 이런 게 되는 걸까?

1 너, 어디에 있는 거니? | 카라 워커
: 조형물 〈사탕 과자, 또는 경이로운 설탕 아기〉

2 빵 부스러기 | 토니 쿠슈너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3 아이들 방식대로 | 라즈 채스트
: 만화 〈기대치가 낮은 집에서 주는 선물〉

4 마음속에 품은 것을 손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 마이클 커닝햄
: 소설 《디 아워스》

5 하느님이 그를 통해 흘러넘친다 | 모지스 섬니
: 노래 〈둠드〉

6 나중엔 이해하게 될 거라고 | 소피아 코폴라
: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마리 앙투아네트〉

7 그리고 그곳에 그것이 있었다 | 수전 메이셀라스
: 사진집 《카니발 스트리퍼들》

8 퍼즐 | 스티븐 손드하임
: 노래 〈오늘 결혼할 거예요〉

9 기다림 | 루이즈 글릭
: 시 〈노래〉

10 절대로 다른 사람이 되지는 못할 테니까요 | 마리아 데 로스앙헬레스
: 드로잉북 《트루 노스》

11 종족 | 니코 멀리
: 노래 〈믿을 만한 소식통〉

12 자기 자신을 지우기 | 토머스 바틀릿
: 음반 〈하비스트〉, 노래 〈아웃 온 더 위켄드〉

13 정자은행과 두루마리 | 트와일라 타프
: 안무 〈부유하는 세상에 대한 해설〉, 〈지금, 트와일라〉

14 어린 시절에 뭘 했나요? | 존 데리언
: 데쿠파주

15 내 얘기는 그 정도만 / 나에 관해서 뭘요? | 바버라 크루거
: 평생 동안의 작품 전부

16 닥터 수스가 마이아 앤절로와 섹스한다면 어떻게 될까? | 데이비드 맨들
: 드라마 〈부통령이 필요해〉, 두 개의 농담

17 가능한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 그레고리 크루드슨
: 사진 〈재활용 센터〉

18 진심인지 확인하려고 무의식이 기다리고 있다 | 마리 하우
: 시 〈특이점〉

19 시나트라에게 뭘 물어나 볼 수 있었냐고요? | 게이 털리즈
: 논픽션 기사 ‘프랭크 시나트라가 감기에 걸렸다’

20 약간 제정신이 아닌 | 셰릴 포프
: 직물 페인팅 〈파란 매트 위의 어머니와 아이〉

21 초심자의 시선으로 | 사민 노스랏
: 요리책 《소금, 지방, 산, 열》

22 머리, 손, 연필, 종이 | 조애나 퀸 & 레스 밀스
: 캐릭터 ‘베릴’

23 어둠 속에서 글쓰기 | 웨슬리 모리스
: 평론 노트들

24 거기, 내가 그걸 없앴다고 | 에이미 실먼
: 유화 〈미스 글리슨〉

25 뛰어난 마술사 | 앤드루 재러키
: 다큐 〈프리드먼 가족을 카메라에 담다〉

26 그의 휴대전화에 담긴 노래 | 로스탐
: 노래 〈강물 속에서〉

27 이 대목에서 웃어 | 아이라 글래스
: 라디오 프로그램 〈이 미국인이 사는 법〉

28 나는 세계에 이르는 입구다 | 심피웨 은주베
조형물 〈사냥꾼〉

29 본지 1면에 “로스코” | 딘 바케이 & 톰 보드킨
: 〈뉴욕 타임스〉 2020년 5월 24일 자 1면

30 감질나는 작은 돌파구 | 맥스 포터
: 토비아스 루엘린 랙스 1891 프로젝트

31 이론과 안개 | 엘리자베스 딜러
: 블러 빌딩 프로젝트

32 오늘 여기에 있다가 오늘 사라져버리는 | 이언 애들먼 & 캘빈 세이버트
: 토도스산토스 모래성

33 컴퓨터에도 손이 있다 | 타일러 홉스
: NFT 연작 〈피덴자〉

34 늘 더 어렵다 | 마크 제이콥스
: 줄무늬 저지 드레스

35 또 다른 자아 | 그레이디 웨스트
: 캐릭터 ‘디나 마르티나’

36 두뇌는 슬라이드 환등기다 | 윌 쇼츠
: 퍼즐 ‘선회 운전’

37 그녀의 머릿속 지도 | 실라 헤티
: 소설 《사람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

38 나는 마지못해 벽에 기대 있다 | 제럴드 러벌
: 유화 〈카멜레온〉

39 소박함을 유지하라 | 조디 윌리엄스 & 리타 소디
: 요리 ‘스비체리나’

40 머뭇거리지 말자 | 테일러 맥 & 머신 대즐
: 공연 〈대중음악으로 보는 24개의 10년사〉

41 논쟁 | 데이비드 사이먼
: 드라마 〈더 와이어〉 시즌 2

42 이건 네가 쓰는 책이잖아,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 | 조지 손더스
: 소설 《바르도의 링컨》

43 예술의 세계는 얼마나 위대한가 | 수잰로리 파크스
: 연극 〈전염병 시대의 연극들〉

후기
부록
감사의 말
작품 출처

저자 소개 2

애덤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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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Moss

편집자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뉴욕〉, 〈에스콰이어〉 등 세계적인 매체에서 40년 넘게 일했으며, 〈뉴욕 타임스 매거진〉 부편집장과 〈뉴욕〉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대대적인 지면 구성의 개편과 더불어 정치 · 경제 보도의 확대 편성, 새로운 세대의 필진과 사진작가 영입 등 과감하고 광범위한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디지털 매체 벌처(Vulture), 커트(The Cut), 데일리 인텔리전서(Daily Intelligencer), 그럽 스트리트(Grub Street), 스트래터지스트(Th
편집자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뉴욕〉, 〈에스콰이어〉 등 세계적인 매체에서 40년 넘게 일했으며, 〈뉴욕 타임스 매거진〉 부편집장과 〈뉴욕〉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대대적인 지면 구성의 개편과 더불어 정치 · 경제 보도의 확대 편성, 새로운 세대의 필진과 사진작가 영입 등 과감하고 광범위한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디지털 매체 벌처(Vulture), 커트(The Cut), 데일리 인텔리전서(Daily Intelligencer), 그럽 스트리트(Grub Street), 스트래터지스트(The Strategist) 등을 창간하며 〈뉴욕〉이 인쇄 잡지를 뛰어넘어 종합 미디어 채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가 편집장으로 재직하는 15년 동안 〈뉴욕〉은 올해의 잡지상(Magazine of the Year)을 포함하여 41개의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s)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애덤 모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잡지 편집자 명예의 전당(The Magazine Editors’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을 떠난 뒤, 그는 오래도록 염원한 전업 화가의 길에 뛰어든다. 빨간 펜 대신 회화용 붓을 집어 들고 들뜬 마음도 잠시, 빈 캔버스 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붓을 언제 거둬야 할지 몰라 혼돈에 빠진다. 영감과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그가 향한 곳은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었다. 그렇게 현대예술가 48인과 나눈 대화의 결실이 바로 《예술이라는 일(The Work of Art)》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요커〉 2024년 최고의 책, NPR 2024년 최고의 책, 버락 오바마 2024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각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이자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 《소셜온난화》, 《코로나 이후의 세상》, 《사장의 탄생》, 《부당 세습》을 번역했고, 《생각을 빼앗긴 세계》, 《아날로그의 반격》을 공역했다.

이승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384g | 194*242*36mm
ISBN13
9791167742025

책 속으로

설익은 낙서나 밑그림 같은 것들의 진정한 가치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들여다보는 창이라는 점에 있다. ‘창작 과정’이란 골치 아픈 느낌을 자아내는―경이로움을 내재한 창작 행위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재미없게 굳어진―말이지만 어떤 것이 진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런 방법은 늘 나를 사로잡았다.
---「서문」중에서

이 책은 연상들을 좇는 것에 대한, 어떻게 연상들이 긴밀히 얽혀서 형태가 있는 작품으로 탄생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이 과정을 어떻게든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나도 두려움을 조금 덜고 예술 창작에서 진척을 보일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의미도 없고 마법도 없다. 오직 해나가는 일이 있을 뿐이다. 예술이라는 일.
---「서문」중에서

예술은, 토니가 말하기로는 “한결같이 견뎌내는 것입니다. 뭔가에 대해 거짓말하는 버릇, 자기 자신에게 돈이나 안정을 위해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버릇에 붙잡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패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자기 내면의 부정직함과 진정으로 화해해버린 경우에만 당신은 실패하고 만 겁니다.”
---「2장 빵 부스러기 | 토니 쿠슈너」중에서

“언제나 쓸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책을 머릿속에 갖고 있지. 소설을 쓰려면 필요한 게, 쓸 수 있는 책과 구상했던 더 좋은 책 사이의 불화를 견뎌내는 거야.”
---「4장 마음속에 품은 것을 손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 마이클 커닝햄」중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낸 실수라면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더라도 그게 나를 변화시켜요. 게으르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러니까 진짜로 망해봐야 한다고요.”
---「11장 종족 | 니코 멀리」중에서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는 다른 수많은 예술가와 같은 표현을 썼다. 그림 속 어머니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고, 얼굴을 원하는지 아닌지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귀 기울이기가 이 모든 일의 바탕에 깔려 있어요. 그런 갈등의 순간들에는, 그녀가 무엇을 해주기를 내게 바라는지 귀 기울이면서 아주 조용히 그냥 있으려고 했습니다.”
---「20장 약간 제정신이 아닌 | 셰릴 포프」중에서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가 있어요. (…) 과해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소박함을 유지해야 해요. 더 이상 뺄 게 없을 때가 좋은 상태니까요.”
---「39장 소박함을 유지하라 | 조디 윌리엄스 & 리타 소디」중에서

성공한 창작에 관한 진실 같은 것이 있다면, 적어도 창작자에게만큼은 진짜라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41장 논쟁 | 데이비드 사이먼」중에서

만화가 린다 배리는 왜 우리는 예술을 자전거 타기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를 지적했다. 우리는 자전거를 탈 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술에 관해서는 정말 잘하지 못하면 할 수 없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이 내게 확 와닿았다.

---「후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냅킨 위의 낙서는 어떻게 작품으로 진화했을까”
〈뉴욕〉의 전설을 쓴 편집장 애덤 모스가
현대예술의 별들에게서 발견한 가장 날 것의 예술

쇠락한 공업 도시를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예술의 명소로 뒤바꾼 건축물이 있다. 바로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이다. 설립과 동시에 ‘빌바오 효과’라는 용어를 낳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런던 테이트 모던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비범한 미술관은 어느 건축가의 휘갈긴 스케치에서 시작되었다. 40여 년간 〈뉴욕〉, 〈뉴욕 타임스 매거진〉 등을 이끌다가 전업 화가가 된 애덤 모스는 이를 접하고 호기심에 휩싸인다. 낙서 같은 그림이 기념비적 걸작이 되기까지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건축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품을 빚어냈을까?

《예술이라는 일》은 그렇게 탄생한 책이다.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화가인 애덤 모스는 현대예술가 48명을 밀착 취재하면서 착상부터 작품에 이르는 창작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버려진 초안, 즉흥 스케치, 낡은 밀착인화지, 한밤중의 메모, 흥얼거리는 소리뿐인 녹음 파일 같은 창작의 거친 흔적들이었다. 저자는 정제되지 않은 수백 개의 표본들을 총동원하여 예술가들이 저마다 어떤 생각의 경로를 거쳤는지, 어떻게 작품을 진전시켰는지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이 책은 예술가가 자신의 작업과 작품을 자기만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소설의 대문호 조지 손더스가 《바로도의 링컨》을 설계한 방식, 힙스터들의 우상 모지스 섬니가 대표곡 〈둠드〉를 구상하게 된 계기, 개념미술의 거장 바버라 크루거가 지금의 시그니처를 확립해나간 과정 등,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만나기 어려울 예술 창작의 원석 같은 이야기가 이 책에 한가득 담겨 있다.

“위대한 예술을 위한 위대한 바이블”―대니얼 핑크(미래학자, 《드라이브》 저자)
48명의 아티스트, 43개의 스토리, 370여 컷의 이미지
기념비적 걸작으로 빛나는 지상 최고의 현대예술 아카이브

《예술이라는 일》의 백미는 예술가들의 환상적인 라인업에 있다. 루이즈 글릭(노벨문학상), 마이클 커닝햄(퓰리처상), 조지 손더스(맨부커상)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문인들은 물론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대부 스티븐 손드하임, 스필버그 감독의 오른팔로 불리는 토니 쿠슈너,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같은 공연예술계를 휘어잡은 인물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의 얼굴에 ‘패배자(loser)’라고 써넣은 바버라 크루거, 밀리언셀러 《소금, 지방, 산, 열》로 요리책의 판도를 바꾼 사민 노스랏, 안개로 지은 ‘블러 빌딩’으로 100만 명을 운집시킨 엘리자베스 딜러 등 각자의 영역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예술계의 혁명가들도 등장한다. 그 밖에도 21세기의 랄프 로렌으로 불리는 마크 제이콥스, BTS RM을 사로잡은 싱어송라이터 모지스 섬니, 드라마 〈부통령을 부탁해〉의 지휘관 데이비드 맨들처럼 대중에게 친근한 이름들도 만날 수 있다.

현대예술을 수놓은 주역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던 것은, 〈뉴욕〉, 〈뉴욕 타임스 매거진〉 등을 이끌어온 ‘전설의 편집장’ 애덤 모스이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저자는 2년 남짓 인터뷰를 이어가며 오직 예술가 당사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영감의 순간, 의심과 고뇌의 시간, 창작을 위한 루틴과 기법 등을 채집했고, 이를 희귀 도판 370여 컷과 함께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문학, 미술, 음악, 영화, 사진, 건축, 무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48인의 목소리와 대표작을 한눈에 아우르는 이 책은 거대한 창작의 박물관이자 동시대 예술적 성취를 종합한 아카이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직 해나가는 일이 있을 뿐이다”
영감을 벼려내고 내 안의 돌파구를 발견하는
가장 고독하고 정직한 노동에 관하여

“글쓰기가 힘든 건, 정말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 루이즈 글릭의 말이다. 실제로 그녀는 꿈속에서 만난 두 개의 시구와 2년 동안 사투를 벌이고 나서야 시 〈야생 붓꽃〉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소설가 마이클 커닝햄은 퓰리처상 수상작 《디 아워스》가 처음에는 ‘댈러웨이 씨’로 불리는 50대 게이 이야기였다고 고백한다. 지금과 같은 ‘댈러웨이 부인’ 중심의 여성 서사로 거듭나기까지 그는 소설의 거의 모든 것을 뜯어고쳤다. 뉴욕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에이미 실먼은 유화 〈미스 글리슨〉을 그리면서 덧칠하고 지우기를 39번이나 반복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눈을 가린 채로 코끼리를 잘라내는 일과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여정이지만 계속해나갈 수밖에요. 빌어먹을, 그게 전부라고요!” 성별과 나이, 출신 배경, 활동 영역이 제각기 다른 48명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일’에서 강조한 건 결국 하나였다. 예술 창작에 지름길은 없다는 것.

《예술이라는 일》은 이제껏 신비의 장막에 가려져 있던 창작의 세계를 구체적인 언어와 물증으로 가시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감은 무의식의 바다에 내리치는 벼락과 같다. 창작이란 곧 영감의 편린들을 조합하고 가다듬고 형상화하면서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이 책의 예술가들은 자아가 두 개라도 되는 듯이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 끊임없이 몰두한다. 비주얼 아티스트 카라 워커가 조형물 작업이 난관에 처할 때마다 “너, 어디에 있는 거니?” 하고 읊조리고, 극작가 토니 쿠슈너가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또 다른 내가 놓아둔 “빵 부스러기”를 따라간 결과라고 표현한 것처럼 말이다. 의식과 무의식,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를 자유로이 오가며 영감의 씨앗을 작품이라는 결실로 일궈내는 43가지의 방식이 담긴 이 책은 길 잃은 창작자들을 위한 귀중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아름답고 황홀하다. 위대한 예술을 창조하려고 애쓰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바이블. - 대니얼 핑크 (미래학자, 《드라이브》 저자)
이토록 야심만만하고 훌륭한 양서가 또 있을까? 예술계의 거장들이 우주적 조화를 이루며 장대한 창작의 여정을 그려낸다. 현대예술계를 수놓은 놀라운 작품들, 그리고 무수한 창작의 기록들로 가득한 백과사전. - 제리 살츠 (퓰리처상 수상 작가, 〈뉴욕〉 수석 미술평론가)
영화, 패션,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파헤치는 창작의 연금술! 영감과 우연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기법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만으로도 이 책은 모든 창작자들을 해방시킨다. 창작의 신비를 향한 생생하고 친근하고 적확하고 강렬한 여정을 떠나보시길! - 워커 밈스 (〈뉴욕 타임스〉 기자)
사람들이 정말 알아야 하고 알았으면 하는 예술의 일면을 이야기한다. - 에즈라 클라인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예술 창작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마치 아이가 테이프 덱을 이리저리 분해하고 조립할 때처럼 창작 과정의 부분들이 어떻게 전체를 이루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예술가들을 쿡쿡 찌르며 이야기를 재촉한다.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희의 물결에 휩쓸릴 것이다. - 알렉산드라 슈워츠 (〈뉴요커〉 기자)
이 책을 받자마자 올해의 선물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예술을 향한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짜릿한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멋진 책이다. - 존 워너 (〈시카고 트리뷴〉 칼럼니스트)
초안, 스케치, 노트, 메모들이 빚어내는 시각적 향연이 책 곳곳에서 펼쳐진다. 무형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완성된 형태의 작품으로 진화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아리 셔피로 (NPR 저널리스트)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들과 대화하고 성찰함으로써 신비롭고도 체계적인 창조적 작업에 대한 통찰을 건넨다. 버려진 초안, 손으로 쓴 일기, 스케치 원본, 한밤중의 메모처럼 창의성의 저변을 이루는 찰나의 산물들을 적확히 포착해낸다. - 마리아 포포바 (문화 비평가, 《진리의 발견》 저자)
예술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낙서와 초안, 스케치를 담아낸 호화로운 작품. - 퍼레이드 (선정 2024년 최고의 커피 테이블 북 27권)
아이디어의 씨앗을 작품이라는 결실로 일궈내는 방법을 한눈에 보여준다. 조각, 그림, 요리, 글쓰기, 영화 등 광범위한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창작자 48인의 아이디어들을 박물관을 거닐듯이 만나게 된다. 창의성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추적하며 길어 올린 통찰은 목마른 젊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의 샘물이 되어줄 것이다. - 셸프 어웨어니스
예술 창작에 깃든 신비로움과 일상성을 엿볼 수 있는 매혹적인 개요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쓸모 있는 무언가를 포착해내는 것이야말로 예술가들의 특별한 능력이라는 애덤 모스의 결론은 무척 흥미롭다. 모든 분야의 창작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멋진 책에서 애덤 모스는 거의 모든 분야의 창작자를 40명 넘게 인터뷰한다. 그리고 소설, 그림, 사진, 영화, 농담, 노래의 진화 과정을 세세하게 파헤치면서 거대한 창작의 아카이브를 지어 올린다. 저명한 예술가들의 스케치, 습작, 초기 아이디어, 낙서 등으로 가득한 이 책은 길 잃은 창작자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다. 예술 창작의 기쁨과 고통을 향한 헌사 같은 책. - 커커스 리뷰
전도유망한 책. 재치 있고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도판들은 이 책을 희귀한 찰나의 모음집으로 승화시킨다. 어쩌면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장르로 분류되든, 당신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 북페이지
짜릿한 환희를 불러일으키는 책. - 캘리포니아 리뷰 오브 북스
우리 시대의 저명한 예술가들과 함께 창의성의 비밀을 파헤치는 사례 연구집. - 배너티 페어
다양한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멋지고 인상적인 디자인의 올컬러 북이다. 애덤 모스는 공감, 감사, 고백, 관대함, 호기심, 유머가 섞인 독특한 어조로 예술가들의 고뇌와 성취, 그리고 화가로서 자신의 끊임없는 분투를 이야기한다. 엄청난 애정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 W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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