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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세트
그린게이블즈의 앤 + 애번리 초등학교의 앤 +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앤 + 윈디윌로즈의 앤 + 신혼의 앤 + 잉글사이드의 앤 + 무지개 골짜기의 앤 + 세계대전 시대의 앤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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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구성 소개

책소개

목차

『그린게이블즈의 앤』
그린게이블즈의 앤

린드 부인의 놀라움… 13
매슈의 놀라움… 25
마릴라의 놀라움… 44
첫날 아침… 54
지난날의 이야기… 63
마릴라의 결심… 71
기도… 79
마음의 교육… 84
린드 부인의 노여움… 95
앤의 사과… 105
주일학교… 116
진실한 맹세… 124
기다리는 즐거움… 133
자수정 브로치… 140
교실 소동… 153
티 파티의 슬픈 결말… 174
새로운 관심… 190
애틋한 간호… 199
콘서트, 대사건, 고백… 212
지나친 상상… 229
맛의 신기원… 239
초대받은 앤… 254
명예가 걸린 사건… 260
발표회 준비… 270
매슈와 봉긋 부풀린 소매… 277
이야기 클럽… 291
허영심의 대가… 301
불운한 백합 공주… 312
기념비적 사건… 324
수험 준비… 337
시내와 강이 만나는 곳… 353
합격자 발표… 363
호텔 콘서트… 374
퀸즈아카데미 입학… 388
꿈꾸는 겨울… 398
영광과 꿈… 405
죽음… 413
길모퉁이… 423

『애번리 초등학교의 앤』
애번리 초등학교의 앤

격분한 이웃… 13
성급한 거래와 뒤늦은 후회… 26
해리슨 씨네 집… 34
저마다의 생각들… 44
새로 온 선생님… 51
사람도 가지가지… 60
쌍둥이의 운명… 74
귀여운 악동… 82
색깔 논쟁… 94
꾸러기 데이비… 103
아이들의 편지… 118
요나의 날… 131
봄날의 소풍… 141
하느님의 도움… 157
신나는 여름 방학… 173
바라는 것들의 실상… 184
기다리던 날… 193
도자기 접시 모험… 207
행복한 나날… 219
뜻밖의 손님… 234
미스 라벤더… 244
차를 마시며… 261
닮은꼴 영혼… 268
예언자 에이브 아저씨… 278
애번리의 스캔들… 290
길모퉁이… 306
돌집의 오후… 320
마법의 성을 찾아온 왕자… 335
시와 산문… 349
메아리집의 결혼식… 358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앤』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앤

변화의 그림자… 13
가을 꽃장식… 26
출발… 37
4월의 숙녀… 45
고향에서 온 편지… 63
산의 고독함에 휩싸여… 74
그린게이블즈로… 84
청혼… 96
달갑잖은 구혼자와 반가운 친구… 103
패티의 집… 114
인생의 참모습… 125
애버릴의 속죄… 137
사악한 자의 길… 148
떠나가는 벗… 163
꿈의 끝… 175
서열 정리… 182
데이비의 편지… 197
조지핀 배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202
막간의 이야기… 210
길버트, 입을 열다… 216
어제의 장미… 224
다시 그린게이블즈로… 230
‘메아리집’ 사람들… 236
조너스 등장… 242
꿈속의 왕자 등장… 250
크리스틴 등장… 259
고백… 264
6월의 황혼… 272
다이애나의 결혼식… 279
어떤 로맨스… 284
앤이 필리파에게… 290
차 한잔… 294
20년 세월의 길… 301
잔혹한 거짓말… 306
레드먼드의 마지막 해… 314
가드너 부인과 그 딸들… 324
학사 학위… 332
거짓 사랑… 340
결혼식의 모습들… 349
묵시록… 360
사랑이 삶의 모래시계를 손에 쥐다… 367

『윈디윌로즈의 앤』
윈디윌로즈의 앤

첫해


길버트에게 보내는 편지…13
조그만 엘리자베스와의 만남…35
단풍나무언덕 저택으로의 초대…60
프링글 집안의 냉대…67
옛날 묘지 산책…72
프링글 집안 두 노부인의 방문…94
엘리자베스와 함께한 산책…104
트릭스 테일러의 부탁…109
사이러스 테일러, 총공격을 받다…118
앤은 길버트를 사랑하고 있다…131
깁슨 댁 방문…138
앤의 계책…150
깁슨 부인과의 하루…159
폴린의 영원히 마음에 간직할 하루…171
결혼식 전야…177
결혼식과 야밤의 헛소동…190
첫해의 마지막…202

둘째 해


다시 서머사이드로…209
루이스, ‘꼬맹이’의 사진을 찍다…214
뜻밖의 인연…225
캐서린의 승낙…235
캐서린의 고백…246
캐서린의 새로운 인생관…259
크리스마스 휴가의 끝…270
팔촌 어니스틴…278
길버트는 목사가 아니지만…290
헤이즐의 토로…293
헤이즐의 항의…308
그린게이블즈에 간 엘리자베스…318

셋째 해


서머사이드의 마지막 해…327
쌍둥이와의 하루…330
혼쭐난 아이비 트렌트…339
셜리 선생님이 좋아요…346
사랑은 어디로…354
지금 아니면 기회는 두 번 다시 없다…364
고양이 가죽을 벗기는 방법…372
엘리자베스 아버지에게 띄운 편지…381
톰갤런 저택으로의 초대…389
톰갤런 저택에서의 하룻밤…397
‘두둥실 구름’에 간 엘리자베스…406
서머사이드의 마지막 나날…421
윈디윌로즈여, 안녕…428

『신혼의 앤』
신혼의 앤

지붕 밑 다락방… 13
꿈의 집… 21
꿈같은 시간… 29
그린게이블즈의 첫 신부… 40
너와 나의 집으로… 46
짐 선장… 51
학교 선생님의 신부… 60
미스 코닐리아 브라이언트의 방문… 75
포윈즈 등대… 93
레슬리 무어… 109
지난날의 이야기… 120
레슬리의 방문… 135
안개 낀 밤… 140
11월의 나날… 147
포윈즈의 크리스마스… 152
등대와 새해 전야… 164
포윈즈의 겨울… 172
새봄이 오다… 181
새벽에서 황혼으로… 192
짐 선장의 로맨스… 201
허물어진 벽… 206
미스 코닐리아의 주선… 217
오언 포드… 225
짐 선장의 인생록… 232
시작된 집필 활동… 243
오언 포드의 고백… 248
모래톱의 밤… 256
자잘한 이야기… 265
의사 길버트… 276
레슬리의 결의… 285
진실과 자유… 294
딕 무어의 미스터리… 300
레슬리의 귀향… 306
꿈의 배, 항구에… 313
남자와 정치… 321
재 대신에 화관을… 331
뜻밖의 소식… 343
빨강 장미… 350
짐 선장의 출항… 358
꿈의 집이여, 안녕… 363

『잉글사이드의 앤』
잉글사이드의 앤

그리운 애번리… 9
옛 동산에 올라… 19
집으로… 31
잉글사이드의 불청객… 39
젬의 반항… 48
사라진 젬… 55
로브리지 방문… 65
미나리아재비 꽃길… 73
월터의 슬픔… 86
엄마는 죽지 않았어… 93
반가운 손님… 100
힘겨운 나날… 112
화이트 크리스마스… 123
봄… 130
생일 파티… 139
베란다에서… 146
올던과 스텔라… 157
데이지 오솔길… 165
강아지 지프… 179
놋쇠 돼지… 186
진주 목걸이… 196
4월의 눈… 202
노인의 무덤… 213
브루노… 221
지빠귀와 개… 233
거래… 242
한밤의 공동묘지… 252
하느님을 속였어요… 260
난롯가집의 시간… 263
다이의 열병… 280
페니네 아이들… 300
비밀… 310
폭풍우 속에서… 323
여성 후원회… 336
달밤… 365
금은 케이크… 380
로맨스의 나라… 395
음울한 저택… 405
딜라일라 그린… 417
배반자… 427
요나의 날… 436
결혼기념일… 443
엄청난 가족… 459

『무지개 골짜기의 앤』
무지개 골짜기의 앤

귀향… 13
마을의 소문… 19
잉글사이드 아이들… 35
목사관 아이들… 45
지붕 밑의 영혼… 59
메리, 목사관에 머물다… 79
물고기 사건… 87
미스 코닐리아, 나서다… 98
우나, 나서다… 110
대청소… 125
무서운 발견… 135
해명과 도전… 142
언덕 위의 집…154
앨릭 데이비스 부인의 방문…168
여러 소문…181
앙갚음…193
승리, 또 승리…211
메리 밴스, 흉한 소식을 전하다…226
오, 가엾은 애덤이여…234
페이스, 벗을 사귀다…240
차마 할 수 없는 말…248
세인트 조지는 알고 있다…261
바른 생활 모임…270
충동적 자선…287
맨발과 양말…297
발상의 전환…308
성가 음악회…318
금식일…324
무시무시한 이야기…331
돌담 위의 유령…337
칼의 속죄…344
두 고집쟁이…351
매질보다 더한 벌…361
우나, 언덕 위의 집을 방문하다…369
오라, 피리 부는 사나이여!…378

『세계대전 시대의 앤』
세계대전 시대의 앤

글렌세인트메리 비망록 외…13
아침 이슬…30
달밤의 향연…39
피리 부는 사나이…58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77
수전, 릴라, 먼데이의 결심…99
수프 그릇 속의 아기…110
릴라의 다짐…124
부엌 소동…137
릴라의 고충…146
어둠과 밝음…163
랑게마르크의 나날…179
굴욕이라는 파이 한 조각…190
심판의 골짜기…203
새벽이 올 때까지…215
현실과 낭만…226
세월은 간다…244
전쟁과 결혼…264
“놈들은 지나갈 수 없어.”…282
노먼 더글러스의 독설…295
지금 서부전선에는…304
먼데이는 알고 있다…312
“그럼 잘 자렴”…323
때맞춰 나타난 메리…332
셜리의 출정…347
청혼…359
기다림…374
검은 일요일…396
행방불명…404
조류의 흐름…410
마틸다 피트먼 부인…418
소식…433
승리다!…444
하이드 씨의 가출과 수전의 신혼여행…449
오, 릴라 마이 릴라!…455

저자 소개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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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다. 아버지는 재혼하여 서부로 떠났다.‘앤’ 이야기 속 이 시골 마을에서 몽고메리는 앤과 같은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10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15세 되던 해에는 샐럿타운 신문인 [패트리어트]에 시 「케이프 르포르스 위에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열한 살에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짧은 글을 썼던 것이 훗날 『빨강 머리 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재혼한 아버지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계모와의 불화와 향수병으로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에 출간된 『빨강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41년 몽고메리는 약물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1942년 토론토의 저택에서 68세로 세상으로 떠났다.작품은 향토를 무대로 하여 순진한 소녀가 인생 행로를 걸어가며 꺾이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소설인 동시에 가정 소설을 많이 썼다. 1942년 68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2권의 시집을 남겼으며, 2009년에는 그녀의 아들이 단편과 시를 묶어 『블라이스가의 단편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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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국어국문학과 졸업. 옮긴 책으로 데이비드 그레이버 《가능성들》(공역), 이철수 판화집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 Prime Dharma Master Kyongsan 《The Shore of Freedom》, 《The Path to Awaken to and Cultivate the Mind》,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뉴잉글랜드 수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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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96쪽 | 148*210*240mm

출판사 리뷰

우리가 알고 있는 앤의 이야기는 일부분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독자에게 가장 친숙한 이야기는 역시 앤의 유년 시절을 그린 제1권 《그린게이블즈의 앤》일 것이다. TV 시리즈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앤을 좀 더 깊이 알게 된 독자라면,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제2권 《애번리 초등학교의 앤》이나, 교직을 잠시 멈추고 대학에 진학하는 청춘기의 앤을 다룬 제3권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앤》까지도 알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앤의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 낯선 도시 서머사이드에서 고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는 시기를 그린 제4권 《윈디윌로즈의 앤》을 비롯해, 결혼 후 정든 애번리를 떠나 시작한 신혼 생활, 육아와 자녀들의 성장을 다룬 제5권 《신혼의 앤》, 제6권 《잉글사이드의 앤》, 제7권 《무지개 골짜기의 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제8권 《세계대전 시대의 앤》에 이르기까지, 앤의 삶은 시리즈 전편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진다.

꿈과 사랑… 인간의 존엄성까지 일깨우는 진정한 명작


10대부터 50대까지 다루어진 앤의 삶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를 잃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순탄치 않았으며,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전쟁이 가져온 야만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으면서 가족과 삶을 지켜 나가야 하는 중대한 국면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독자가 앤의 이야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비극에 함몰되지 않고 일상 속 작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며 웃음과 행복을 발견해 가는 그녀의 삶의 태도이다. 부디 《앤》 시리즈가 앤의 유년기와 청춘 시절을 사랑했으나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몰랐던 독자들에게도, 앤의 전 생애를 함께 따라오며 그녀의 삶을 아끼고 사랑한 모든 독자들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야기로 남기를 바란다.

보다 상세한 주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번역


《앤》 시리즈 전 8권을 번역하면서 저본으로 삼은 것은, 펭귄출판사 산하의 아동, 청소년 도서 브랜드인 퍼핀 클래식(Puffin Classics) 시리즈였다. 이 가운데에서도 역자가 영국에서 직접 구입해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읽었던 1990년 판본을 중심으로 삼았다. 다만 퍼핀 클래식 시리즈는 《앤》 시리즈 중 제6권까지만을 포함하고 있어, 나머지 두 권의 번역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판본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영국의 아동, 청소년 도서 전문 출판사인 툰드라(Tundra Books)와 폭스아이(Fox Eye Publishing)에서 출간한 전권 시리즈를 함께 참고했다. 판본마다 문장의 일부가 생략되거나 추가된 경우가 있었고, 등장인물 이름 표기에도 한두 가지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어, 마지막 두 권뿐 아니라 앞의 여섯 권에 대해서도 여러 판본을 두루 비교, 대조해 가며 번역을 진행했다. 또한 제1권 《그린게이블즈의 앤》의 경우에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출간한 The Annotated Anne of Green Gables(주석판 그린게이블즈의 앤)를 참고하여 보다 상세한 주석과 자료를 바탕으로 번역의 깊이를 더했다.

국내 유일! 《Anne of Windy Willows》를 저본으로 삼다


이 가운데 《앤》 시리즈에서 특히 판본 간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은 제4권이다. 이 권은 엄밀히 말해 《바람 부는 버드나무집의 앤》(Anne of Windy Willows)과 《바람 부는 포플러집의 앤》(Anne of Windy Poplars)이라는 두 가지 제목과 내용을 지닌 판본이 존재한다. Anne of Windy Willows는 1936년 8월, 영국 하랩(Harrap)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제목이며, 북미에서는 Anne of Windy Poplars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차이에는 다음과 같은 후일담이 전해진다.

“내가 원래 정한 제목은 Anne of Windy Willows였어요. 그런데 제 미국 출판사인 스토크스(Stokes)에서는 그 제목이 케네스 그레이엄의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The Wind in the Willows) 》을 너무 연상시킨다며 반대했죠. 전 그 주장이 다소 억지스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Willows’ 대신 ‘Poplars’는 어떠냐고 제안했어요. 하지만 제 영국 출판사인 하랩(Harrap)에서는 그 생각을 일축하고, 반드시 ‘Willows’를 유지해야 한다고 고집했어요. 하랩 씨 말로는, 영국 사람들은 포플러(Poplars)는 거의 모르고, 버드나무(Willows)에는 익숙하다는 거였죠!!” - L. M. 몽고메리, 『친애하는 M 씨께: L. M. 몽고메리가 G. B. 맥밀런에게 보낸 편지』

이 편지는 몽고메리가 오랜 친구이자 출판인이었던 조지 보이드 맥밀런(G. B. Macmillan)에게 보낸 것으로, 그녀가 Anne of Windy Willows라는 제목의 원고를 각각 영국의 하랩(George G. Harrap & Co. Ltd.) 출판사와 미국의 스토크스(Frederick A. Stokes Company) 출판사에 보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Windy Willows’라는 제목이 1908년에 출간된 이래 영국 아동문학의 고전이 된 케네스 그레이엄의 대표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과 혼동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목 변경을 요구했고, 이에 몽고메리는 Anne of Windy Poplars라는 제목을 새롭게 제안하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정작 케네스 그레이엄의 모국인 영국의 하랩 출판사는 이 제목의 유사성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영국 독자들에게는 ‘포플러’보다 ‘버드나무’가 더 친숙하다는 이유로 작가가 처음 선택한 제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이유로 제4권의 영문판은 북미(미국, 캐나다)와 영국(그리고 이후에 호주)에서 각기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북미 측 출판사는 유령이나 죽음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룬 일부 장면에 대해 삭제나 완화를 요청하면서, 두 판본은 제목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일정한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윈디윌로즈의 앤》_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앤을 만날 기회!


동서문화사 《앤》 시리즈 제4권의 번역에는, 작가가 원래 선택했던 제목을 유지하고 삭제 없이 온전한 내용을 담고 있는 Anne of Windy Willows를 저본으로 삼아 《윈디윌로즈의 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또한 제1권 《그린게이블즈의 앤》과 제4권 《윈디윌로즈의 앤》 모두에서, 앤이 살았던 집의 이름을 뜻으로 번역하기보다는 소리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몽고메리가 제목을 지을 당시, 제1권에서는 ‘G’, 제4권에서는 ‘W’로 시작하는 단어를 골라 두운(頭韻)의 효과까지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우리말 제목에서도 ‘ㄱ’과 ‘ㅇ’ 또는 ‘위’로 시작하는 소리의 감각을 살려보고자 한 의도였다.

꿈과 낭만 넘치는 소녀 앤을 오롯이 그려내다


역자가 《앤》 시리즈를 번역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낭만적인 언어를 추구하는 감수성 풍부한 10대 문학소녀로서의 앤의 언어 세계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었다. 특히 1권에서 앤이 애번리의 여러 장소에 이름을 붙일 때, 마치 또래의 문학소녀가 책에서 읽고 써 보고 싶어할 만한 단어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마을 사람들에게는 ‘가로수길’(Avenue)이나 ‘배리네 연못’(Barry’s Pond)처럼 현실적인 명칭으로 불리는 장소들이, 앤의 언어를 통해 ‘환희의 하얀 길’(White Way of Delight), ‘반짝이는 윤슬의 호수’(Lake of Shining Waters) 같은 낭만적인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서 사용한 ‘윤슬’이라는 단어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데, 영어를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어에는 대응어가 없는, 오직 한국어에만 있는 아름다운 표현 중 하나다. 그렇기에 물론 원문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평이한 표현보다 ‘윤슬’이라는 한 단어가 앤 셜리라면 꼭 쓰고 싶어 했을 법한 낭만적인 느낌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여 번역에 반영했다.

또 하나의 예로,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는 ‘닮은꼴 영혼’(kindred spirit)이라는 번역은 단어 대 단어의 직역으로는 완벽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앤이 말하는 ‘kindred spirit’이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마치 같은 영혼의 조각을 나눠 가진 존재, 태생은 달라도 영혼으로는 서로가 혈연인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를 살리면서도 열 살 소녀가 사용할 법한 단어로 고민한 끝에 ‘닮은꼴 영혼’이라는 표현으로 옮기게 되었다.

입말이 살아 있는 보다 생생한 앤을 만난다!


동서문화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앤》 시리즈 전권을 꾸준히 출간해 왔고, 이는 이번 번역 작업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 매우 유용하고 든든한 자산이 되어 주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이번 번역에서 새롭게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우선 대화에서는 입말의 생생함을 살리는 것이었다. 대화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회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그러나’, ‘그러므로’ 같은 접속 부사는 되도록 지양하고, 의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보다 자연스럽고 구어에 가까운 부사로 대체하였다. 명사와 동사의 어미 선택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등장인물들의 말이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우리말 어휘의 폭과 깊이까지 담은 명품 번역


반면 직접 인용이 아닌 서술이나 묘사의 경우에는,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언어의 저장소이자 박물관 같은 기능을 의식하며 단어를 골랐다. 설명이나 묘사에서는 문어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리말 어휘의 풍부함을 최대한 끌어내,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거나 자칫 사어(死語)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표현들도 가급적 되살려 보고자 했다. 예를 들어 ‘서로 주고받을 물건이나 일 따위를 비겨 없애다’는 뜻을 나타낼 때 요즘 흔히 쓰이는 ‘퉁 치다’는 표현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응되는 의미를 지닌 ‘에끼다’ 같은 표준어를 찾아 사용함으로써, 우리말 어휘의 폭과 깊이를 번역에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특정 의미를 전달할 때, 요즘 널리 쓰이는 표현에만 의존하지 않고, 문장의 문학성과 언어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어휘라면 자주 쓰이지 않더라도 적극 활용하려 했다. 앤은 자연을 깊이 사랑하는 인물이기에, 계절이나 시간의 변화, 날씨, 자연물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이런 부분에서 반복적인 단어만을 사용하는 대신, 가급적 다양한 표현을 찾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날이 흐리다’, ‘잔뜩 찌푸렸다’ 같은 익숙한 표현뿐 아니라, ‘날이 흐려 어둡고 침침하다’는 뜻의 ‘끄느름하다’와 같은 단어도 그 맥락에 맞게 문장에 담았다.

누구보다 앤을 사랑한 역자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앤!


그럼에도 번역에는 필연적으로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의도된 의역이 원문으로부터 너무 멀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원문에 충실하려 한 표현이 우리말 고유의 어감과 충돌하며 다소 어색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다만, 역자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앤 셜리라는 소녀의 삶과 이야기를 사랑해 온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애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녀의 삶이 번역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깊이 고민했다는 점만은 독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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