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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머리말 * - 넹! - 1시간 동안이요 - 머리 감는 데 30초라고요?? - 역시 빠르셔!!! - 아! 저건 아니다! - 삼뽕합니다! - 자랑하려고 왔어요! - 여자 친구와 헤어져서 - 『비행기』입니다 - 저는 피곤하지 않은데요? - 수영하는 법을! - 이게 무슨 소리죠?? - 책상이 잠길 것 같아요! - (내) 커피 안 내리셨죠?? - 1,200명분을 먹더라고요 - 노래인가? 랩인가? - 춤이었던 건지 - 꽥꽥꽥!!! - 치킨 시켜 먹어도 돼요? - 군가를 부르듯이 - 나에게 쓰는 편지죠?? - 스물하나 스물다섯 - O 선생님을 발견했어요! - 담임 선생님 성함을 몰라? - 물에 녹여와도 돼요? - 단장하는 남학생들! - 어떻게 건진 거지?? - 안 온 줄도 몰랐는데? - 내 아이라이너, 누가 가지고 갔지? -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다 제 친구들이죠 - 그런데 저 녀석의 이름이 뭐였죠?? - 남자 선생님이잖아! - 최악이야!!! - 주여~~ 주여~~ - 아까 장난하다가 걸렸던 - 애들에게 물어봤어?? - 보통은 선배들이 - 뻐기고 싶을 텐데요 - 군대요! - 뚫어져라 째려봐요! - 행복해? -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듯 - 초순, 중순, 후순 - 자기야 - 개교 이래로 - 농약에 중독되어 있어서 - 선생님 혼자 떠드시지 않으려면 - 공주 머리를 했다고요?? - 헉헉거리며 - 보기 싫어요! - 거기 까만 녀석 -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 옷장 문을 뜯을 뻔 - 30기 보러 학교에 와요! - 책상 위에 볼펜을 던지던! - 여자 친구의 성이 - 욕한 자들 - 사다가 붙여놓으면 - 맞을래? - 네 점수야! - 허공을 찍으며 - 시험이 너무 싫어요! - 선생님 성함이? - 핑크!! - 잠결에 잘못 눌러서 - 입을 건가요, 벗을 건가요? - 디미니시리! - 합창단원 같아요! - 줄기음! - 올림픽을 언제 하는지 - 수시러와 정시러에 대하여 - 시험 잘 봐서 - 나도!!! - 말씀은 읽지 않아요! - 진짜로 벌점인가요?? - 왜 이 지점에서 유레카를? - 히터를 틀어놓을까요? - 위 - 아래 - 위 - 아래! - 술집! 159 - 이게 뭐야!!! - 왜 모두 거기에 있어?? - 아! 예수님은 좀 - 너무 예쁘지 않아? - 고구려 벽화라니? - 이해 못 했어 - 기억이 났어! - 이성! 야성! 실성! - 길고도 긴, 멀고도 먼 - 하찮아도 되나요? - 간장 종지! - 게임을 많이 하는 학생이에요! - 괜찮아! 말해 봐! - 남방을 풀어 헤치고 - 이제 조기 입실증은 없습니다 - 한 손은 뭐하게?? - 베토벤도 처음부터 잘했겠냐? - 피아노 의자를 - 눈 주위가 반짝거리네요 - 죽었네, 죽었어! - 의자에 앉아 있는 것 같은데요? - 누룽지인데요 - 제가 빠트렸네요! - 별표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 죽은 다음의 편안한 느낌?? - 하루살이의 삶을 - 한 번도 안 입었잖아! - 망한 소개팅을 표현 - 졸리면 졸아도 돼요 - 띠리리리 띠리리~ - 인형 같은데요! - 곰 네 마리 아닌가요?? - A Major, A minor - 하지 마요 치킨 - 이놈들이! - 저에게 말씀하신 줄 - 지금 내 앞에서 프린트를?? - 수행평가 끝났거든~ - 저는 양념이죠 - 진짜 집으로 가요?? - 좋겠다, 수능 감독도 하고 - 당신들이 수능 보는 것 같아 - 야! 조용히 해!!! - 일단, 이단 - 레이어드 패션이에요 - 필통 고리에 손가락이 - 힐끗힐끗 - 나가리 됐어! - 저처럼 하찮은 사람에게 - 그 입을 쳐라! - C♭Major! g♭minor! - 저는 삼손이예요! - 절망의 노래입니다 - 지하철 시간표도 안 보고 - 원주민인가요?? - 진·짜?? - 잠깐 서 봐! - 기숙사생인가요? - 방구석 폐인들을 위한 음악 - 방이 엉망인가 봐요 - 더워서요. 추워서요 - 딱 한 편을 제외하고 - 후배 괴롭히기 프로젝트 - 대학교 다닐 때도 없었는데 - 엘리베이터 탔대요!!! - 왕 별표를 그렸네요! - 제 이름을 새기고 - 알약 한 알만 있으면 - 손에 물 묻힐 일이 없을 겁니다 - 그 과자를요? - 멧챠 사무이! - 노래시켜 보는 건 아니겠지? - 잘 생기면 됩니다 - 좋아하실 것 같아요 - 깁스를 하고 - PC 게임을 - 매일 목욕을 - 회개 기도를 - 같은 곳에서 머리를 - 에어컨 튼다아~ - 제 것이 아니어서 - 한 명도 빠짐없이! - 잘 키웠다! - 그리고… * 작가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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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머리가 긴 B를 보고 말했다.
- 뒷머리가 기네요. - 기르려고요. - 아?? 부모님께서도 아셔요?? - 네~ - 뭐라고 하셔요? - 어머님께서 머리 기르면 가만 안 두신다고 하셨어요. - (모두)하하하~ - 아버지께서는요? - 아버지께서도 머리 기르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 (모두)하하하~ - 그럼, 어떻게 할 건가요? - 그냥 참고 길러 보려고 했는데요, 오늘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 (모두)하하하~ - 왜요?? - 완전 장발인 C를 보고서요. - (모두)하하하~ - 그게 무슨 뜻일까요?? - 아! 저건 아니다! - (모두)하하하~ B와 C는 남학생이다. 재미있는 아이들! --- pp.23-24 「아! 저건 아니다!」 중에서 *** 여학생반 F 학급에서 수업하시던 G 선생님께서 교탁 위에서 아이라이너를 발견하셨단다. - 여기 아이라이너가 있네요. 누구 것인가요? 아이들이 웅성웅성하더니 H가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 유OO 선생님 것인데요! - (모두 폭소)하하하~ 유OO 선생님은, F 학급 담임 선생님으로, 남자 선생님. 유OO 선생님께서 식사 중에 말씀하셨다. - 내 아이라이너, 누가 가지고 갔지? - (모두 폭소)하하하~ --- pp.67-68 「내 아이라이너, 누가 가지고 갔지?」 중에서 *** A 선생님과 B 선생님께서 교무실 옆 방에서 졸업생 C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얼마나 재미있게들 이야기를 나누는지, 수업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도 웃음꽃이 만발하며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교무실로 들어오신 A 선생님과 B 선생님에게 여쭈어보았다. - 그런데 저 녀석의 이름이 뭐였죠?? A와 B 선생님은 서로를 번갈아 보면서 말씀하셨다. - 아, 뭐였지? - 모르겠네? - 누구였더라? - (모두)하하하! 우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질문했다. - 1시간도 넘게 이야기해 놓고는, 이름도 몰랐어요?? - 그러니깐, 이름도 안 물어봤네. - (모두)하하하! - 아! C!!! - 아! 맞다, C!!! - (모두)하하하! --- pp.73-74 「그런데 저 녀석의 이름이 뭐였죠??」 중에서 - p.13 펼치세요. - 네! 그런데 갑자기 B가 외친다. - 잠깐만요! - (기다리지 않고 「음정이 어쩌고저쩌고. - 잠깐만요! - (모두)하하하! - 아직도 못 찾았나요? - 잠깐만요! 선생님 혼자 떠드시지 않으려면…. - (모두)하하하! - 네?? 뭐라고요?? - 제가 프린트를 제대로 펼쳐서 대답하면서 수업해야 선생님께서 혼자 수업하시는 것이 아니니까…. - (모두)하하하! - 아! 지금 저 혼자서 수업하는 건가요? - (모두)하하하! - 제가 대답을 하지 않으면 거의…. - (모두)하하하! 정말 정말 예뻤던 B! --- pp.100-101 「선생님 혼자 떠드시지 않으려면」 중에서 *** A 학급에 들어갔다. 칠판에 [욕한 자들]이라는 제목 아래에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질문했다. - 욕한 사람들을 적어놓은 건가요? - 네! - 무슨 욕을 한 건가요?? - (모두)하하하! - 알고 싶어요! - (모두)하하하! - 선생님은 아시면 안 돼요! - 알려주세요!!! - (모두)하하하! 이 단어들을 말하면 칠판에 적는다고 했고, 어떤 단어는 순화된 용어로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슨 단어인가요? - 잠잠히 묵상해 줄래? - 그건 무슨 뜻인가요?? - ‘닥쳐’ 입니다. - (모두)하하하! - 광야로 걸어가 줘! - 그건? - ‘꺼져’이고요. - (모두)하하하! --- pp.118-120 「욕한 자들」 중에서 *** 음정에 대해 수업하고 있었다. 3화음의 음 3개의 명칭에 대해 질문했다. - 맨 밑에 있는 음의 명칭이 무엇일까요?? - 어쩌고~ - 저쩌고~ A 학급 시간이었다. - 맨 밑에 있는 음의 명칭이 무엇일까요?? - 줄기음! - 뭐라고요?? - (모두)하하하! - 이파리음! - 네?? - (모두)하하하! - 뿌리음! - 네?? - (모두)하하하! - 이런 이름들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 (모두)하하하! - 식물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 건가요?? - (모두)하하하! B가 대답했다. - 근음! - 맞아요! 밑음이라고도 해요! - (모두)하하하! 근음, 3음 그리고 5음의 이름을, 식물 관련 이름으로 말하다니! --- pp.139-140 「줄기음!」 중에서 *** 아이들이 어떻게 작곡하고 편곡할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었다. F가 설명한다. - 저희는 작곡할 건데요, 수시러(수시 준비하는 학생)와 정시러(정시 준비하는 학생)에 대하여 표현할 예정입니다. - (모두)하하하! - 아? 흥미롭네요. 어떻게 표현할 건가요?? - 수시러는, 쉬지 않고 움직이는 선율로! - (모두)하하하! - 정시러는, 가만히 있다가 마지막에 막 움직이는 선율로! - (모두)하하하! - 수시러는 그야말로, 쉬지 않고 움직여야겠네요. - (모두)하하하! - 네! 그래야 할 것 같아요! --- pp.144-145 「수시러와 정시러에 대하여」 중에서 *** E 학급 시간이었다. - #(샵, 올림표)를 붙이는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F가 대답한다. - 위 -아래 -위 - 아래! - (모두)하하하! - 위 - 아래 -위 - 아래라고요?? - (모두)하하하! - 이런 대답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 (모두)하하하! - 파 -도 -솔 -레 -라 -미 - 시인데요. - 선생님! 진짜로 위 - 아래 -위 - 아래인데요? - 아? 그렇기는 하네요?? - (모두)하하하! 놀라서 다시 물었다. - 그럼, ♭(플랫, 내림표)를 붙이는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 (모두)아래 -위 -아래 - 위! - 아래 -위 -아래 - 위? - (모두)하하하! - 아? 그러다가 중간에 바뀌기는 하네요. - (모두)하하하! - 신기하네요! - (모두)하하하! - 시 -미 -라 -레 -솔 -도 - 파인 것은 알죠?? - 네!!! 위 -아래 -위 - 아래라니! --- pp.157-158 「위 - 아래 - 위 - 아래!」 중에서 *** 읽을 책을 가져와야 했는데 잊어버리고 와서 선생님들께 문의했다. - 선생님! 읽을만한 책 있으신 분 계실까요? 여기저기서 대답하셨다. - 읽을 책? - 책?? - 아니, 책을 읽다니! - (모두)하하하! 책상 위를 찾아보신 선생님들이 대답하셨다. - 여기 국어 심화 분석이라는 책 있는데요! - (모두)하하하! - 원소 이야기는 어때요? - (모두)하하하! - 국어 교과서는 어때요? - (모두)하하하! A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 [예수와 함께한 저녁 식사]라는 책이 있는데! - (모두)하하하! 내가 말했다. - 아! 예수님은 좀…. - (모두)하하하! - (모두)하하하! B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 여기 [National Geography] 잡지가 있는데! - (모두)하하하! 내가 말했다. - 아! 그거 가져갈게요! - (모두)하하하! C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 예수님 대신에 선택한 책이네요! - (모두)하하하! - 예수님을 버리다니! - (모두)하하하! 단지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인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좀….*^_^*…. 예수님, 죄송해요. ㅠㅠ --- pp.165-167 「아! 예수님은 좀!」 중에서 *** 하얀 티만 입은 E에게 교복을 입고 오라고 돌려보냈다. E가 나간 사이, 생활복 상의 단추 2개가 풀어져 있는 F에게 질문했다. - 단추가 2개 풀어져 있네요! - (모두)하하하! - 다 풀어봐요! - (모두)하하하! 갑자기 여기저기서 외친다. - 야성! - 실성! - (모두)하하하!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물었다. - 무슨 말인가요?? F가 설명해 준다. - 단추를 하나 풀면 이성, 2개 풀면 야성, 3개 다 풀면 실성! - (모두)하하하! - 오! 그런 말이 있나요?? - G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 (모두)하하하! - 그러면 지금 야성이었겠네요? - (모두)하하하! 그 사이 생활복을 입은 E가 들어왔는데 그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외쳤다. - 실성! - 실성! - 실성! - (모두)하하하! 돌아다보니, E의 단추 3개가 모두 풀어져 있었던 것! - 아! 실성이군요! - (모두)하하하! 새로운 단어를 배웠던 시간! --- pp.175-176 「이성! 야성! 실성!」 중에서 *** 음악 기악 수행평가를 하고 있다. A가 자기가 만든 곡에 관해 설명한다. - 하루살이의 삶을 작곡했습니다. - (모두)하하하! - 하루살이가 태어났을 때 탄생의 웅장함…. - (모두)하하하! - 하루 동안 살아가다가…. - (모두)하하하! - 마지막에 장렬하게 죽음을…. - (모두)하하하! - 재미있네요! - (모두)하하하! 하루살이의 삶에 관심을 가진 것도 흥미로웠고, 하루살이의 하루동안의 삶이 무척 의미 있게 다가왔다. --- p.206 「하루살이의 삶을」 중에서 *** D가 나와서 곡 설명을 한다. - 소개팅하면서…. - (모두)하하하! - 소개팅하기 전 기대를 하잖아요. - (모두)하하하! - 소풍 가기 전과 같이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고…. - (모두)하하하! - 생각처럼 되지 않은 망한 소개팅을 표현…. - (모두)하하하! 놀래서 질문했다. - 17살에 소개팅을 하나요?? - (모두)하하하! - 그 느낌을 알아요?? - (모두)하하하!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만들었던 곡! 설레는 마음을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하다가 우울해지던 느낌…. 경험하지 않고서는 만들지 못할 듯한 음악. 아이들의 음악이 멋지다! --- pp.209-210 「망한 소개팅을 표현」 중에서 *** M과 N이 나와서 연주한다. 음악을 들으며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흠…. 뭐가 이상하지?? 악보를 살펴보니 M과 N의 악보가 무언가 달랐는데, 잘 살펴보니, 서로의 조(Key)가 달랐다. M의 악보는 A Major, N의 악보는 A minor. - 앗! 잠깐만요! 서로의 조가 다른 건가요?? - (모두)하하하! - 네! - 지금 서로 다른 조로 되어 있는 곡을 동시에 연주하고 있는 건가요?? - (모두)하하하! - 네! - 아니, 왜요?? - 무언가 어우러지지 않는 부조화의 모습을…. - (모두)하하하! 서로 다른 조로 연주하고 있는데, 멋있었던 음악!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서로 다르게, 동시에 이야기하더라도 생각보다 멋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시간! --- pp.217-218 「A Major, A minor」 중에서 *** A 학급에 들어갔는데, 학급 칠판에 그날의 메인 식단인 [마요 치킨]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앞에 다른 글자가 더 있어서 자세히 보니 이런 글자였다. - 하지 [마요 치킨]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몇 번을 읽었다. - 하지 마요 치킨…. 하지 마요 치킨…. - (모두)하하하! 그러다가 무슨 말인지 갑자기 깨닫게 되었다. - (큰 소리로)하지 마요 치킨??? - (모두)하하하! - 아! 하지 마요 치킨이라니! - (모두)하하하! - 정말 재미있는데요?? - (모두)하하하! 교무실에 와서 선생님들에게 이야기했다. - 글쎄 A 학급에서 오늘 메뉴를 하지 마요 치킨이라고 적어놓았어요! - (모두)하하하! 보는 선생님마다 이 이야기를 했더니, B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 지금 몇 번을 이야기하나 모르겠네. - (모두)하하하! 그 말을 들은 C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 이제 하지 마요. 하지 마요 치킨! - (모두)하하하!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 pp.219-220 「하지 마요 치킨」 중에서 *** 수행평가를 하기 위해 C와 D가 나왔다. C가 곡 설명을 한다. - 바로 제가 작곡을 했습니다. - (모두)하하하! - 본인이 작곡했다고요?? - 네! 제가! 했습니다! - (모두)하하하! 옆에 있는 D를 보면서 말했다. - 그럼, 당신은? - (모두)하하하! - 저는 양념이죠. - (모두)하하하! - 양념?? - (모두)하하하! - 저희는 맛소금입니다. - (모두)하하하! - 네?? - (모두)하하하! 아이들은 언제나 재미있다. --- pp.229-230 「저는 양념이죠」 중에서 *** 남학생 C 학급 수업 시간에 떠들었던 녀석 3명을 남겼다. - 남으세요! 그다음 수업이 있었기에 음악실 문을 닫고 낮은 목소리로 혼냈다. - 앞으로 이렇게 행동하면~~ 어쩌고저쩌고 일장 연설을 하고 아이들을 내보내려고 보니 여학생 D 학급 아이들이 복도에 기다리고 있었다. D 학급 아이들에게 말했다. - 모두 고개 돌려서 벽 쪽을 보세요. 2줄로 서 있던 아이들이 각각 벽을 보며 돌아섰다. C 학급 녀석들에게 말했다. - 빨리 뛰어서 가. - 후다닥! 힐끗힐끗 쳐다보는 D 학급 아이들이 있어서 말했다. - 돌아보지 마세요! - (모두)하하하! 그런데 여학생들이 볼까 봐 쏜살같이 뛰어가던 E 녀석과 F 녀석이 서로 부딪혀서 무언가를 떨어뜨렸다. 그걸 본 여학생들이 막 웃는다. - (모두)하하하! - 아프겠다! - (모두)하하하! - 웃지 마! - (모두)하하하! - 못 봤지?? - 네! 못 봤어요!!! - (모두)하하하! 혼나던 녀석들도, 안 보려고 하면서도 슬쩍슬쩍 보던 녀석들도, 모두 예쁘다. 아, 남자 녀석들 일명 가오 한번 살려주려고 했더니, 바보들같이!*^_^*…. --- pp.245-246 「힐끗힐끗」 중에서 *** 시험 감독을 하기 위해 A 학급에 들어갔다. 교실을 둘러보다가 칠판 위에 작은 사진들을 오려서 붙여놓은 것이 보여서 말했다. - 원주민인가요?? - (모두)하하하! - 아? 왜요?? - (모두)하하하! - 아닌가요?? - (모두)하하하! 아니에요! - 남미에 있는 원주민들 같은데?? - (모두)하하하! - 그럼, 누구인가요?? - 저희 어렸을 때 모습들인데요! - 엥?? - (모두)하하하! - 그냥 보기에는 피부 까만 원주민 같은데…. - (모두)하하하! 진짜로 남미의 원주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들의 어린 시절 모습들을 잘라서 붙여놓은 것이었다. 이럴 수가! A 학급은 여학생 학급이다.*^_^*. --- pp.259-260 「원주민인가요??」 중에서 *** 가장 추웠던 이번 주 어느 날, 수업 시작 전에 외투를 벗게 했다. - 교복을 다 입었는지 볼까요? 앞에 앉아 있던 B가 외투를 벗으니, 반소매였다. - (놀라면서)추운 날씨인데 반소매인가요?? - 더워서요. - (모두)하하하! - 덥다고요?? 그런데 B가 양손으로 부지런히 양팔을 문지르고 있었다. -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요?? - (모두)하하하! - 추워서요. - (모두)하하하! 가만히 살펴보니, B는 양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양팔을 문지르고 있었다. - 양손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핫팩이요! - (모두)하하하! - 방금, 더워서 반소매 입었다면서요. - 지금은 추워서요. - (모두)하하하! - 엥?? - (모두)하하하! 더워서 반소매를 입었는데, 추워서 핫팩으로 양팔을 문지르고 있던 B. 역시,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 pp.271-272 「더워서요. 추워서요.」 중에서 *** 뒤쪽에서 손을 들었던 E에게 물었다. -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딱 한 편을 제외하고 영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 (모두)하하하! - 아? 그건 무슨 말일까요?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딱 한 편은 좋아한다고요?? - 네! - (모두)하하하! - (모두)뽀로로! 뽀로로! 뽀로로! - 이게 무슨 말이죠?? 뽀로로?? - 뽀로로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 (모두)하하하! - 그 영화는 제외하고 영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 (모두)하하하! - 뽀로로가 큰 감동을 주었다고요. 작년에 본 뽀로로가 무슨 내용인데요?? - 뽀로로의 역사를 알게 해 주었으며 어쩌고저쩌고~ - (모두)하하하! 아, 정말 아기 같았던 E!!! --- pp.273-274 「딱 한 편을 제외하고」 중에서 *** G가 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 제 여행의 주제는, [인생의 동반자 찾기]입니다. - (모두)하하하! - 인생의 동반자?? - 네! - (모두)하하하! - 아, 계속 해 보세요. - (모두)하하하! - H 나라에 가서 무엇을 하고, I 나라에 가서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서, J 나라에 가서 무엇을 하고~ - 아, 인생의 동반자를 어떻게 찾나요?? - 잘 생기면 됩니다. - (모두)하하하! - 아, 외모를 본다고요? - 네! 외모가 중요합니다! - 잘 생겼지만, 머리는 비어 있으면요? - 제가 채워주면 됩니다. - (모두)하하하! - 아?? 계속 해 보세요. - J 나라 다음에, K 나라에 가서 여행을 마치고 헤어집니다. - 엥?? - (모두)하하하! - 인생의 동반자와 헤어진다고요?? - 네! - 그럼,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여행의 동반자, 아닌가요?? - 나중에 I 나라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되면, 결혼합니다. - 아? - (모두)하하하! - 경비는 어떻게 할 건가요?? - 인생의 동반자를 피팅 모델로 해서 경비를 벌고~ - 네??? - (모두)하하하! - 인생의 동반자를 이용해서 돈을 벌겠다고요?? - 네! - (모두)하하하! 아, 이 어처구니없는 여행 계획이라니! --- pp.294-295 「잘 생기면 됩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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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3월에 개학하고 7월에 여름방학, 다시 8월에 개학하고 1월에 겨울방학. 학교를 근거지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면 참 단조로운 생활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은 바뀌지만, 학교 프로그램은 거의 비슷하게 돌아가게 되니, 이 아이가 그 아이 같고, 저 기수가 이 기수 같기도 하고, 두리뭉실하게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지나온 수십 년 직장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인 아이들과의 이야기, 머릿속에만 있던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눈에 보이게 꺼내 놓은 2021년도부터의 「반짝반짝 작은별」 시리즈. 지금 생각해도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1년 365일에 한 편씩, 적어도 365편 정도는 담고 싶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덜어내고 가볍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아쉽기는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을 글로 적으면서 더 기뻤고, 수정하고 재차 다시 읽으면서 또다시 얼굴에 미소가 퍼지고 폭소가 터지기도 하며 그때의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오르면서 행복감에 젖어 드는 저를 발견합니다. 우리의 삶은 피곤하고 힘들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싶을 때가 참 많이 있지만, 그 모습 그대로 흘러갔다면 너무나도 아쉬웠을 저의 1년이, 이렇게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로 뚜렷하게 남겨놓으니, 누구보다도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2025년 올해에도 계속 펼쳐질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소중하고 귀하게 담아놓겠다고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