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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음치인데 박치이기도 * 선생님 아닌가요? * 제가 선생님 반에 가서요? * 우르릉 쾅! * 진짜 똑같아! * 나도 상담받고 싶어! * 내 말을 듣지 않고 * 신기하게 생겼어! * 밥 사세요! * 제 이름은요? * 1학년을 따라 한 건데요. * 음정이 이상해. * 난잡한 음악 시간 * 노래방에서 ‘할렐루야’를? * 막대기 과학과? * 휘파람으로 할렐루야를 * 화요일인데 * 힘든 시간이 되었습니다. * 뛰는 거나 걷는 거나 * 밤을 새웠다고요?? * 네가 없는데 * 칫솔입니다! * 쌍 플랫! 쌍 샵! * 오늘은 눈을 뜨고 있네요! * 눈이 부시지 않으세요? * 이 학교 졸업생이시죠? * 연애하지 마라! * 전에 아이스크림 드렸잖아요! * 저희하고도 같이 가요! * 아직 식탐은 버리지 못했어요. * 밀어버려요! * 할렐루야 불러드릴까요? * 잠깐 졸았는데. *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 이해했네, 이해했어. * 아니라고! * 오라버니! * 그린 머시기! * 힘든 7교시 수업을 끝내고 * 모두 집에 간다는데요? * 닮은 건 나이? * 취업이 안 되니까요. * 테트리스 완성! * 안녕히 주무세요. * 내가 너를 이겼어!!! * 제 생애에서 가장 기쁜 일이에요. * 선생님이 제일 예쁘세요! * 노쇠해 보여요. * 나는 모른다고! * 말 걸어요? * 알거든! * 땡! * 더위를 먹었나? * 자판을 제출했습니다. * 블루베리 요맘때 같아요! * 바흐흑! * 두 사람이 부부야? * 1교시 음악입니다. * 군대에 있는 아들 것도 * 야호!!! * 지금 멧시야?? * 찢었다! * 드디어 당신을 만나게 되었군요! * 쥐가 달려오는 줄 * 제일 잘 생겼어요! * 이제야 알아보다니! * 공부하려고요. * 잘 생각하고 말해야 해. * 관리받지 않아서인가요?? * 잘못 생각한 거예요. * 어수선해요. * 안경을 세탁기에?? * 새벽 4시에 게임 출석 체크를 * 혼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 잘 안 닦아서요. * 이런 거 있어? * 한숨을 쉬며 * 친구인가요?? *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하지?? * 저희 둘을 구별 못하더라고요. * 담임 선생님도 아셔요? * 말하지 말아 달라고 * 빠른 연생이어서 * 지금 음정이 맞아요?? * 반음씩 낮았어요. * 팔도(8도) 비빔면! * 기분도 안 좋은데 * 벌점입니다. * 아! 졸려~ * 눈물을 흘릴만한 곡이 아니던데? * 종이꽃 핀이라니! * 졸리면 안 돼. * 우리 언니는 집에 있는데. * 바삭바삭! * 우리도 쉬고 싶은데…. * 그냥 졸려고요. * 떡볶이!!! * 복도를 걸어오며 * 엄마에게 이를 거예요! * 제로 베이스가 되었네요. * 평상시에는 까불이인데. * 우리 반을 따라 하고 있어요! * 식은 죽 먹기죠! * 노래나 잘해! * 이렇게 신기할 수가!!! * 풀칠! * 공부하는 꼴을 못 봤어요! * 2(두)시 남자?? * 왜 기운 빠진 얼굴인가요?? * 만점인가요?? * 놀아~ * 우리 반의 경쟁 학급은 * 가서 뭐라고 해야겠네요! * 일찍 들어가건 늦게 들어가건 * 파이팅!!! * 1등을 하면 좋겠지만 * 영화는 무슨 영화! * 옛날에? * 우리 반 수업이잖아요! * 다시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 목욕탕에서 노래하는 것 같은데요? * 언제까지 들어야 하지? * 천이 모자란 것 같아요! * 졸려. * 어디서 귀신 소리가 난다고 해서 * 귀엽다고요?? * 몇 번으로 찍을 거야? * 재미가 없으면 휴지를 * 맞팔로우 해 주세요! * 아닌데요! * 교복이 딱인데! * 아직 종례도 안 하고! * 수행평가 점수 좀 * 너희들의 진짜 모습은? * 하이 파이브! * 귀여운 푸우 같았다는! * 그냥 찍어. * 이런 거 하잖아요. * 보듬어주세요. * 드럼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 터진대요! * 보기와 달리? * 종례해 주세요. * 여자랑 게임하는 것을 * 으악~ * 갑자기 아멘? * 구운 밤 같아요. * 모든 것을 용서해 줄게요! * B 받은 사람하고는 이야기 안 해! * 추우면 옷을 입으셔야죠! * 맨 처음 장인 것 같은데요?? * 야한 사진관 * 뭐든지 잘하는 반입니다! * 어쩔 수가 없네요! * 맞춰 보세요. * 아침부터 보아서 * 음악책을 * 시발*! * 장난이야! * 비나 맞아라! * 비슷하다니 * 아이스크림입니다. * 두 번째로 예쁜 * 지금까지 정신을 차린 적이 * 피자 먹고 싶어요. * 잘못 샀어요. * 1학기 때 보여줬는데? * 소금에 찍어 먹을까요? * 학급 조회도 없다고 * 오늘 제 생일이에요! * 오셨어, 오셨어! * 나, 담임 아니야. *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 비슷하게 생겼어요! * 그만할게요. * 애증입니다. * 상관없습니다. * 전교 1등이 나오게 * 그럴 생각 아니었는데 * 음악처럼요? * 생애 처음으로 * 예쁘네?? * 나를 담기에 대학교가 * 말해봐! * 얼굴에 튀었어요! * 코에서 불을 뿜고 * 화성법적으로 입으셨네요. *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 작가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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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게 생겼어!
앞에 앉은 L과 M이 재미있게 대화하고 있었다. - 나, 진짜 이상한 아이를 봤어! - 누구인데? - 나도 몰라! - (모두) 하하하! - 무슨 말이야? - 복도에 서 있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나한테 와서 ‘나, 전교 2등이다?’라고 말하면서 성적표 흔들고 갔어. - (모두) 하하하! 앞에서 듣고 있다가 질문했다. - 그게 무슨 말이야? - 그니깐요! 저한테 오더니,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를 흔들면서 자기 전교 2등이라고 자랑하고 갔다니깐요! - (모두) 하하하! - 아는 아이야? - 아뇨!!! 전혀 모르는 아이예요!!! - (모두) 하하하! - 그런데 갑자기 너에게 와서? - 그러니깐요! - (모두) 하하하! - 처음 보는 아이가 와서 자기 전교 2등이라고 성적표를 흔들고 갔다고?? - (모두) 하하하! - 네!!! - 뻥이겠지! - (모두) 하하하! 그러면서 옆에 앉은 M에게 말한다. - 그런데, 굉장히 신기하게 생겼어! - (모두) 하하하! - 그건 또 무슨 말이야? - 진짜 신기하게 생겼어요!!! - (모두) 하하하! 아! 처음 보는 여학생에게 성적표를 흔들며 자기가 전교 2등이라고 자랑하고 갔던 신기하게 생긴 남학생은 누구일까?? 하하!!! * 제 이름은요? 등교 시간을 넘어서 오는 P와 마주쳤다. P에게 말했다. - 조금 더 일찍 와야죠. - 죄송합니다. - 학번 말하세요. - *****. 적고 있는데 P가 교복 이름표를 가리며 나에게 묻는다. - 제 이름은요? - 응? - 제 이름 맞춰 보세요. - 뭐라고?? 분명 P의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어보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 - 음…. - 제 이름은요? - 음…. 그런데, P 뒤쪽으로 교장선생님께서 오고 계셨다. 내가 급하게 말했다. - 아! 저기 교장선생님 오신다. - 앗! - 빨리, 이름! - 에잇. ***입니다. - 아! 맞다! ***! 이름을 적은 뒤, 한 대 때려줬다. - 이 녀석! - 하하하! 죄송합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 하지?? * 아니라고! Y가 Z를 가르치고 있다. -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응?? - 어쩌고저쩌고. - (갑자기 큰 소리로) 아니라고! - (모두) 하하하! - 아, 뭐가? - (큰 소리로) 아니라고! - (모두) 하하하! 내가 말했다. - 왜 그러는 건가요?? - 저에게 잘못 가르쳐주고 있어서요. - (모두) 하하하! 아, 재미있는 아이들! * 바흐흑! H 학급 시간이었다. 질문했다. - 저번 시간에 바흐 이야기까지 한 것 같네요. - 네! 중간에 있던 I가 갑자기 외친다. - 바흐흑! - (모두) 하하하! - 네?? - (모두) 하하하! - 바흐흑! - (모두) 하하하! - 바흐흑이라고요?? - (모두) 하하하! - 네! 바흐흑! - (모두) 하하하! 아, 이토록 기발한 아이들이라니! * 두 사람이 부부야? 음악실에서 J 학급 수업이 끝나고 그다음 수업하는 K 학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석에 내가 있는 줄 모르고 아이들이 떠들면서 들어왔다. TV 화면에는 바흐와 헨델 그림이 크게 펼쳐져 있었다. L과 M이 들어와서는 TV 화면의 그림을 보고는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들어갔다. - 와! 누구지? - 바흐 아냐? - 아? 그럼, 그 옆에는? - 헨델 아냐? - 아? 음악의 아빠와 음악의 엄마? - 맞아! - (모두) 하하하! - 그러면, 두 사람이 부부야? - 맞아! 부부야! - 진짜? - 그래! - (모두) 하하하! 구석에서 듣고 있던 나는 진·짜. 깜. 짝. 놀라서 웃음을 터트렸다. - 하하하! 뭐라고요?? - (모두) 하하하! - 바흐와 헨델이 부부라고요?? - (모두) 하하하! - 그런데, 맞다고요?? - (모두) 하하하! 질문하는 녀석이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하는 녀석이나! 어쩜, 이렇게들 귀여우실까! * 지금 멧시야?? S와 T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 헨델의 [메시아]가 어쩌고저쩌고~ - 메시야? - 지금 메시야?? - (모두) 하하하! - 지금 멧시야?? - (모두) 하하하! - 지금 몇 시야?? - (모두) 하하하! - 지금 몇 시냐고!! - (모두) 하하하! - 오후 1시 30분 - (모두) 하하하! 아, 이런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하하하! * 노래나 잘해! S 학급 시간이다. 노래하기 전에 발성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는데, 아이들이 그날따라 혀를 푸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 푸르르르~~ - (모두) 하하하! - 르르르르~~ - (모두) 하하하! - 푸르르르르르르~~ - (모두) 하하하! - 라라라라라라라~~~ - (모두) 하하하! 마치 묘기 대행진을 하는 것같이 하길래 말했다. - 노래나 잘해! - (모두) 하하하! 아, 진짜 묘기 대행진을 하는 줄! * 우리 반 수업이잖아요! 선생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수업 종 치는 소리가 들렸고, 선생님들이 일어나서 수업에 들어가셨다. 한 5분이 지났을까. W 선생님이 천천히 일어나며 나를 슬쩍 본다. 혹시나 해서 우리 반 시간표를 보고 말했다. - 앗! 우리 반 수업이잖아요! - (모두) 하하하! - 아, 지금 가려고요. - (모두) 하하하! - 5분이나 지났는데! - (모두) 하하하! - 아나 모르나 테스트해 본 겁니다. - (모두) 하하하! - 뭐라고요! - (모두) 하하하! 그런데 W 선생님이 내 앞 책상을 지나서 간다. 우리 반을 가려면 내 앞이 아니라 X 선생님 쪽으로 가야 하는데 말이다. 내가 말했다. - 우리 반은 이쪽이 아니잖아요. - (모두) 하하하! - 좀 천천히 가려고요. - (모두) 하하하! - 아니! 뛰어가도 모자랄 판에! - (모두) 하하하! 서둘러 뛰어가는 W 선생님을 보고 우리 모두 웃었다는! * 맞팔로우 해 주세요! 온라인 플랫폼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계정을 없애고 ‘글을 쓰자’라는 주제의 글을 올렸다.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 물론 나도 인**그램 계정이 있다. 이 글을 읽은 아이들이 몰려와서 말한다. - 선생님! 맞팔로우 해 주세요! - 저도요! - 저도요!!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했다. - 제 글을 읽었나요? - 네! - 계정을 없애고 글을 쓰자는 주제인데요. - (모두) 하하하! - 계정을 없애라니까, 맞팔로우라니요! - (모두) 하하하! - 계정을 없애라니까! - 일단은 팔로우를 받아주세요. - (모두) 하하하! - 먼저 맞팔로우하고 나중에 없앨게요. - (모두) 하하하! - 네?? - (모두) 하하하! 온라인 플랫폼 사용을 줄이라니까 먼저 맞팔로우를 하자니, 이런 녀석들을 보았나! * 으악~ 계단을 내려와 음악실 문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었다.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내 발밑 복도가 ‘심하게’ 흔들렸다. 놀라서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니 뒤에서 N이 나를 크게 부르며 복도를 뛰어오고 있었다. - 선. 생. 님~~~ 나를 향해서 질주하고 있는 N이 너무도 무서워서 순식간에 벽으로 몸을 붙이며 소리 질렀다. - 으악~~ N은 뛰어오는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벽에 붙어있는 나와 그대로 충돌했다. 즉, 벽에 나를 박은 것이다. - 으악~ 음악실 안에 있던 아이들이 내 소리에 놀라서 뛰어나와서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는 폭소했다. - (모두) 하하하! 내가 말했다. - 아, 천천히 와야죠! - (모두) 하하하! - 수업 시간에 늦어서 뛰어오다 보니. - (모두) 하하하! - 복도가 흔들려서 놀랐어요. - (모두) 하하하! - 제가 몸무게가 좀…. - (모두) 하하하! 사실, 복도가 흔들린 것도 깜짝 놀랐지만, 온몸을 흔들면서 뛰어오는 모습에 더 놀랐다는! 하하! * 맨 처음 장인 것 같은데요?? 수행평가 시즌이어서 아이들이 바쁠 때였다. 수업이 시작했는데 앞에 있는 X가 두꺼운 책을 펼치고 앉아 있었다. 앞 페이지를 펼치고 있다. -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요? - (모두) 하하하! - 과학 독서하고 있어요. - (모두) 하하하! - 과학 독서라고요? - (모두) 하하하! - 지금 음악 시간인데요. - (모두) 하하하! - 음악 다음 시간이 과학 수행평가여서…. - (모두) 하하하! - 그렇다면, 지금 그 책을 다 읽었어야 하는 거겠네요. - (모두) 하하하! - 네, 다 읽어야 했는데 아직 다…. - (모두) 하하하! - 지금, 맨 처음 장인 것 같은데요?? - (모두) 하하하! - 네, 그렇습니다. - (모두) 하하하! - 맨 처음 페이지를 펼쳐놓고 다음 시간의 수행평가를 어떻게 보려고요. - (모두) 하하하! - 그래서 걱정이에요. - (모두) 하하하! - 자,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집어넣습니다. - (모두) 하하하! 다음 시간이 수행평가인데, 이제야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쳤던 X가 시험을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하다. * 시발*! N 학급 수업을 하러 가기 위해서 복도로 나섰다. 복도에는 N 학급의 P가 어떤 책을 가지고 서 있었다. 무심코 질문했다. - 음악책? - 아뇨. 시발*! - 시발?? - (모두) 하하하! 너무 놀라서 쳐다보았다. 대답했던 P가 허둥지둥하며 다시 대답한다. - 아, 아니, 아니, 그런 시발이 아니고요! 수학 참고서 시발*입니다. - (모두) 하하하! - 깜짝 놀랐잖아! - (모두) 하하하! 참고서 이름이 참! * 잘못 샀어요. 음악 시간에 앞에 앉은 G가 책을 펼쳤는데 가만히 보니 우리 학교에서 쓰는 음악책이 아니었다. 너무 놀라서 물었다. - G! 우리 학교 음악책이 아닌데요?? - (모두) 하하하! - 어떻게 된 건가요? - (모두) 하하하! - 잘못 샀어요. - (모두) 하하하! - 교과서를 잘못 샀다고요?? - 네. - (모두) 하하하! -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죠? - 출판사를 잘못 알아서요. - (모두) 하하하! - 지금 11월인데, 그러면 지금까지 이것을 가지고 다녔나요? - 네, 그냥 가지고 다녔어요. - (모두) 하하하! - 지금이라도 사야죠! - (모두) 하하하! - 언제 알았어요? - 며칠 전에요. - (모두) 하하하! - 뭐라고요?? 이런 재미있는 녀석을 봤나! * 그만할게요. C 학급 학생들이 피아노 시범을 보여주는 날이었다. D가 나와서 앞부분 2마디를 치다가 만다. 내가 말했다. - 자, 긴장하지 말고. - 다시 할게요. - 그래요. 천천히. - (모두) 하하하! D는 계속 2마디만 치다가 멈췄다가 다시 치고 또 2마디만 치다가 멈추고 다시 치는 것을 반복한다. D가 말한다. - 다시 할게요. - (모두) 하하하! - 그래요. 2마디 치다가 멈추는 것을 계속 반복하던 D가 다시 말한다. - 선생님, 그만할게요. - (모두) 하하하! - 네?? 아니, 계속 이어서…. - (모두) 하하하! -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 (모두) 하하하! - 그만할게요. - (모두) 하하하! 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짜식! * 얼굴에 튀었어요. U 학급 시간이다. 맨 앞에 앉은 V가 말한다. - 선생님! 소변기 좀 고쳐주세요! - (모두) 하하하! - 그게 무슨 말일까요? - 1층 소변기 물이 제 얼굴에 튀었어요. - (모두) 하하하! - 아? 지금 얼굴에 튄 상태라고요?? - (모두) 하하하! - 물론 씻었죠! - (모두) 하하하! - 소변기 문제인가요? - (모두) 하하하! - 고쳐 달라고 말씀드릴게요. 며칠 뒤 또 U 학급 시간. V가 또 말한다. - 선생님! 소변기! - (모두) 하하하! - 아, 말씀드렸는데, 왜? - (모두) 하하하! - 오늘도 튀었어요. - (모두) 하하하! - 고쳤다고 하시던데? - (모두) 하하하! - 소변기의 문제가 아닌 거 아닐까요? - (모두) 하하하! 나만 보면 소변기 이야기를 하던 V 녀석!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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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올해에도 계속 펼쳐질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소중하고 귀하게 담아놓겠다고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힘 있게 시작했던 2025년을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넘치게 채워 주었던 아이들과의 웃음보따리를 작성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이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제때 기록해 놓지 않아서 놓쳐버린 이야기들 때문에 가슴을 두드리며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부터의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어쩌면 비슷비슷한 소재의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매해 바뀌는데 똑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이 주는 비슷한 웃음 포인트에 저 자신이 매번 나가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웃음을 주는데도 식상하지 않고 매번 새롭게 느껴지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반복되는 일을 하게 되면 점점 익숙하게 되고 쉬워지고 편해져야 할 텐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생소하고 어려워지고 불편해지는 것이 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고 점점 힘들게 느껴지는 인생길에서, 아이들이 주는 웃음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더 퍽퍽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가슴을 쓸어내려 봅니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2026년도를 또다시 기대하며 같은 마음으로 다짐을 해 봅니다. 2026년 올해에도 계속 펼쳐질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답게 담아놓겠다고 다짐하며 새해를 또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6.05. 서울 |